4.21(일) 09:00, 수서역 2출구에서 동기회 자전거동호회 4명이 만나 월례 라이딩 시작

3번째 일요일, 동기회 자전거라이딩하는 날이다. 2011년 5월 첫 시작으로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있다. 한때는 7명정도까지 동참하다가 이제는 4명이다. 90세 넘는 분들의 동호회도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걸 보면 아직 한참은 할 수 있을 듯한데 현실은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매월 꾸준히 즐기는 자체에 의미가 더 있지 않나 싶다. 지난 10년이 어느새 지난걸 보면 앞으로의 10년은 더 빨리 지나가겠지. 과거는 추억속의 기억으로만 남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내가 쓸 수 있는 삶은 오로지 '지금'이라, 선물처럼 주어진 지금의 시간을 잘 쓰는 것이 내 삶을 빛나게 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번 라이딩의 핵심 포인트는 위례신도시가 들어서기 이전의 예전 군부대 추억을 더듬어 보는 것이다. 현역시절과 예편이후에도 무수히 왕래했던 지역이다.
신도시 조성이전에 그 지역에는 국군체육부대, 학군교, 행정학교, 특전사와 공수여단, 남성대골프장 등이 있었다. 초급장시절에 미국 유학반 어학교육을 받았고 사단 군수참모때 군수과정 교육, 전역이후 군사문제연구원에 수시로 다녔다. 그리고 남성대체력단련장은 이름 그대로 체력단련과 친목활동의 장을 펼쳐주던 곳이다. 김윤석동기가 특전사령관 재직시에 동기회장을 맡아 수시로 테니스모임도 가졌고 이후 처남이 707특임대에 근무시에 면회도 자주 다녔다.
신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육군행정학교는 영동으로, 학군교는 괴산으로, 체육부대는 문경으로, 특전사는 경기 광주로, 남성대체력단련장은 처인과 동여주로 각각 멀리 이전해 갔다.

86아시안게임 이전, 국군체육부대가 창설되기 이전에 그 지역은 오랫동안 교도소자리였다. 所爲 남한산성교도소가 거기였다. 예전에는 군에서 탈영하여 남한산성 갔다가 부대로 복귀한 병사들이 많았다. 계급은 일병, 이병인데 나이는 많아 부대에 말썽을 많이 부리곤 했다. 소대장시절에 골찌꺼리였던 그런 병사들이 더러 있었는데 그들을 잘 다뤄주면 다른 병사들의 군기가 저절로 바로 잡히는 효과가 있기도 했다.

지금의 위례신도시에서는 옛 부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천지개벽이 일어난 듯 시가지와 공원 등의 주거지로 변화되어 있다. 겨우 표지석 몇개가  여기가 그 자리임을 알려주고 있어 아는 사람만 고개를 끄덕인다.

특전사가 있던 자리에서는 또 여러 감회가 있다. 자전거를 함께 타고 있는 김홍찬동기가 여기 72대대장을 했고 콘닥 김명수동기는 독도법 교관을 했으며 7공수여단의 날개달린 백마 부대마크를 디자인했다고도 한다.
동기회 라이딩은 자전거 전용도로 위주로 쌩쌩 달리지 않고 주로 역사문화답사 방식으로 주요 포인트를 정해서 마을골목길, 산길, 농로 등으로 이리저리 다닌다. 길찾기 전문가 김명수동기가 사전에 코스를 구글지도에서 찾고 머리속에 입력시킨 후 선두에서 비디오테이프 풀어내듯 이끌어 간다. 어찌 그리 골목골목 다 외우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날은 탄천, 장지천, 창곡천을 비롯하여 20여개의 작은 하천,개울의 상류를 답사한다. 발원지가 남한산성의 청량산, 검
  

동ㄱ

수서역 2출구에서 09시 출발

예전의 체육부대자리
김윤석동기가 체육부대장을 했었지

김승열동기가 학교장을 했던 육군행정학교 옆을 지나는 창곡천

창곡천

예쁘게 단장되어 있다.

예전 남성대체력단련장이 있었던
밀리토피아 골프연습장

특전사렁부가 있던 자리

김명수동기가 디자인했던 부대마크

연자방아

태고종 약사사

어린시절에 보았던 골단초

태고종 선법사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석조 마애여래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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