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목) 오후, 양수리 세미원 연꽃축제에

고교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가하는 걷기 및 역사문화답사 모임인 일육우보회가 출범 10년을 맞았다.

조성춘동문이 주선하고 영장산 자락에 사는 신수호동문이 안내하여 2009년 7월7일에 영장산 산책길 첫모임을 가진 이래 초기에는 한여름과 겨울을 건너뛰면서 월례회로 모이다가 이제는 매월 빠짐없이 모인다. 봄가을에는 전체 동문회로 확대하여 전세버스로 원행을 하기도 하면서 편안하고 유익한 모임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건강상으로 산악회 참가여건이 안되면 여기 걷기모임에 오면 된다. 나이 들수록 참여인원이 늘어나지 않겠나 싶다.

올봄에는 우보회의 제안으로 동문회 춘계야유회를 계족산 황토맨발길 답사로 다녀왔고 가을에는 동해안으로 바다열차 관광을 한다.

양수리에 정원으로 잘 조성된 세미원은 여름 연꽃으로 유명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여 兩水里라고 하는 이 지역은 팔당댐이 건설된 이후로 잔잔한 호수가 되었다. 주변의 운길산, 예봉산, 검단산과 양평, 광주퇴촌 등의 야산으로 둘러싸여져 잔잔한 호수와 주변 산들이 멋진 절경을 이룬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이 그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고 다산 정약용이 이 지역에 살면서 그 아름다움을 예찬한 글도 있다. 다산유적지가 부근에 있다.

연꽃
추사김정희의 세한도
배다리
두물머리

한가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명품답사가 되는데 이 여러가지를 다 볼 수 있는 명품 중의 명품코스가 여기이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3일 연속으로 답사하는 기회가 되어 은은한 연꽃향이 계속 코에서 맴돌고 있고 온 몸이 맑고 향기로운 기운으로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연꽃을 사람들의 삶에 비유하여 10가지 의미로 제시한 글이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더러운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청정하게 자라나고 예쁜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세상에 널리 전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1.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2.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3. 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 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4.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5.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6.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7.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한다.
 8.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 송이마다 필히 열매를 맺는다.
 9.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10.생기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다르다.
넓은 잎에 긴 대, 굳이 꽃이 피어야 연꽃 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수호신동문이 가족과 함께 양수역 앞에서 승합차로 일행의 도착을 기다렸다가 세미원까지 태워준다.

세미원 입구

징검다리를 지나

장독대분수 앞에서 오늘의 유일 잉꼬부부 영광!

뒷편의 연꽃을 배경으로 찍으려 했는데 사람이 다 가려버렸네...

뒷배경 별도

시원한 냇물에 발담그고 수호네가 챙겨온 옥수수 간식

추사 김정희선생의 세한도

돌하르방

정조대왕 한강도강 부교를 지나 두물머리로

누가 날씬한가? 다 표준이다.

두물머리에서 물고기 먹이주기 '보시'

건너편 느티나무 지역이 두물머리

이 위치에서 액자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드라마 촬영지란다.

전문 사진사는 이런 사진을 찍어준다.

엄마의 정원

세미원 로고에서

나오는 징검다리

나와 나 아닌 것들과 나눠지는 이분법의 상대세계로 사람들은 세상을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세상의 실상은 서로 분리된 것이 하나도 없이 전부 상호간에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요약한 '不二門'을 지난다.

저녁식사

곽대현동문이 외동딸 결혼소식 공지.
9월7일(토) 13시 명동성당에서

최준혁동문회장이 동문회 가을여행 계획과 최근에 시작한 '서영엔터프라이즈' 치약판매 사업 소개

일라이트 팔찌단주 선물

*일라이트의 효능
http://m.cafe.daum.net/healkoco/Dq9s/6?q=%EC%9D%BC%EB%9D%BC%EC%9D%B4%ED%8A%B8%20%ED%9A%A8%EB%8A%A5&

서울로 오는 전철에서 김호표동문이 1년전에 운동 중에 쓰러진 상황과 심폐소생술로 극적 생존한 상황을 소개하면서 여러가지 운동법까지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

전철로 가는 길
●일시/만나는곳 : 7.18(목) 15:36  용문행 양수역
※용산역 14:30 출발(2~30분마다 운행)
이촌역: 14:34
옥수역: 14:42
왕십리역: 14:47
상봉역: 15:00
양수역: 15:36

저녁식사는 18시에 예전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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