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일) 10:30, 충정사에서
충정사의 가을
남산의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운데 충정사도 그 가운데 있다. 특히 남산골한옥마을의 공원과 연계되어 있는 충정사의 외형은 한옥과 잘 어울린다. 공원방문객들이 가끔씩 들어와 보기도 하는 것 같은데 그들을 위한 소개나 안내는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태다. 작은 기념품이 필요할 수도 있고 즉석 기도용품이나 나아가 체험프로그램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텐데 말이다.
서울시와의 사용수익허가문제가 잘 매듭지어 진다면 충정사의 역할이 여러 면에서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하지 않겠나 싶다.
탄하주지스님 부임이래 충정사가 새로운 활력으로 도약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밝아 보인다. 법당은 기도와 법회의 정례화가 기본이고 여러 방식으로 불자들의 동참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이제는 이런 요소들이 갖추어지고 있다.
<기도법회 후 여등스님 법문>
가장 좋은 불사는?
살고싶은 집의 규모나 외형보다는 그 속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것이 더 낫다.
외부적 형상을 쫓아서는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다.
내면적 상태가 진정한 행복이다.
진여세계는 언제나 如如하지만
생멸세계는 분명한 인과의 세계이다. 많은 이들이 원인을 짓지 않고 탐욕이 앞서 좋은 결과만을 얻으려 하고 있다.
행복의 원인은 쏜살같이 피하고 사는게 현실이다. 그 대신 불행의 원인은 무심코 저지르는 어리석음으로 살고 있다.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누구인가?
외부의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악업을 짓는 원인을 저질러 놓고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쳐서 될 일이 아니다. 자신의 언행으로 惡은 멀리하고 善은 가까이 함으로써 생노병사의 거센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게 정성으로 기도하는 삶이 되기를 축원한다.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연등만들기 학습체험을 하고 있다.
예쁜 단풍이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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