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토) 오후, 광화문일대에서

18년전 국방부 재직시 내 관용차 운전병이었던 강군한테서 자주 안부전화가 온다. 한수원 부장으로 근무하는 원자력분야전문가이다. 정권이 바뀐후 원자력관련 전문가들의 자리가 없어지고 국내외로 아까운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단다. 외부에서 온 사장이 정부방침을 시행해 나가는데 반기를 들면 잘려나가는 수밖에 없으니 직원들이 할말을 못하고 침묵하고 지낸다고... 이 정도가 될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말로만 듣던 공산주의 사회가 이런가 실감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분위기를 전해 준다.

87세 자형이 6.25때의 공산주의자 경험담을 말씀하신다. 그들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낸단다. 법이나 도덕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3년여전의 초기 혼란정국에서는 ''이러다가 우리의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겠지, 아무리 해도 극단적 상황까지 가기야 하겠어?'' 하는 막연한 희망도 있었는데 이제 보니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다 잃기 전에 힘을 모으자고 용을 쓰고 있다.

집회 무대에 오르는 연사들마다 자기방식의 주장과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참가자들의 의견과 꼭 일치히지는 않지만 자유민주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는 방향은 다 똑같다.
93세이신 김동길교수는 강연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지혜로운 어른의 말씀을 하셨다. 기독교 원로 김진홍목사도 힘찬 설교를 했다. 2040년의 예언이 인상적이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이끌 4대국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외교전문잡지에서 예언했다는 것을 제시했다. 그 이유로 5가지를 들었다 한다.
1) 국민성
2) 교육열
3) 기술력
4) 세계각국의 한민족 네트워크
5) 한국교회의 열정

물론 그런 상태가 저절로 오는건 아닐게다. 지금의 이 고난과 몸부림도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한 産苦일 수도 있겠다. 아직도 일반 국민들이 이 난국을 함께 이겨내야겠다는 의지보다는 어딘가 편안함에 빠져있고 자기 챙기기에 급급하여 배려나 포용력이 부족한 분위기인 것같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역경을 겪으며 성숙해지는 것이 관례이니 올해는 우선 나부터 말과 마음씀과 실천으로 내삶을 바꿔 나가도록 해야겠다.

세계 역사에서도 보기 드물고 우리 역사에도 이 만큼 이어지는 순수한 구국활동이 있었을까? 애국국민들의 이런 엄청난 열정의 힘으로 자유민주대한민국이 반드시 지켜지는 경자년 한해가 되기를 염원한다.

토요일마다 광화문광장과 주변지역은 태극기물결로 가득해진다.

육해공사, 3사, 여러 예비역단체들과 고교연합 등의 깃발이 가득하다.

고교 친구들 심재희 박선기

동화광장

문희주향우회장 전영태향우

 김진홍목사

이정섭 이광희 임필락

논산에서 상경한 안석현동기내외

정종규중학친구

 정상정선배, 전정환선배

청와대방향으로 행진

청와대 후문 '광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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