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금) 오후, 피키디리CGV에서 12명 참가

<영화 줄거리>
진주만 공격 이후 두번째로 일본군이 미국을 공격한 전투가 미드웨이해전이다.
진주만은 서막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전 세계를 향한 일본의 야욕이 거세지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본토 공격을 계획한다. 미군은 진주만 다음 일본의 공격 목표가 어디인지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애쓰고, 동시에 긴박하게 전열을 정비해 나간다. 가까스로 두 번째 타겟이 ‘미드웨이’라는 것을 암호해독을 통해 알아낸 미국은 반격을 준비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전 세계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투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모처럼 명화다운 영화를 본 기분이다. 1976년에 찰톤 헤스톤 주연으로 제작된 Midway 영화가 있었다는데 봤는지 별로 기억이 없다. 예전에 본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영화가 1943년 스페인 내전 2~3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했는데 바로 이 영화도 며칠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한다.

진주만에서 전함 대부분을 잃고 항공모함은 천운으로 피해나갈수 있었던 미군이 복수의 칼을 갈고 제대로 붙은 첫 전투이자 전쟁의 승패를 가른 대전투가 미드웨이 해전이다.

당시 미 태평양 함대가 보유한 항공모함은 엔터프라이즈호, 요크타운호, 호넷호 3척으로 탑재된 비행기의 수가 매우 적었으나 항공모함의 기능이나 탑재기 조종사의 능력은 세계 최고였다.

일본의 아카기호, 가가호, 히류호, 소류호 등 6척의 항공모함 역시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고 기타 전함, 함재기 등 항공기의 수 등에서 미국을 압도한데다 승전의 기억이 아직 생생했으므로 일본 해군은 미 태평양 함대를 공격하는데 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일본의 다음 공격목표가 어디가 될지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미군에서 무전으로 미끼를 던졌다. '해수담수장치 고장. 식수부족'
이틀뒤 일본군의 자체보고에 'AF에 식수부족' 무전이 떴다. AF가 미드웨이임이 확인되었고 이에 미군이 대비한 것이다.

만약 여기서 일본이 이겼다면 미해군은 완전히 괴멸되어 이후 하와이와 호주를 먹히고 미 서부까지 공격을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

정말 하늘의 도움과 운으로 극적으로 정예 일본 해군을 괴멸시킨 역사에 남을 전사이다

이후 과다카날 전투 등도 있었지만 여기에서 이미 정예 병력을 잃은 일본이 사실상 승기가 꺽였다고 보인다.

이 작전을 총 지휘한 일본군의 야마모토제독은 이전에 주미 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미국의 엄청난 기술력과 경제력, 산업생산력을 보았던 터라 진주만의 승리에 자축하는 분위기에서도 그는 침묵하고 있었다. 그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잠자는 거인을 깨우고 결기를 불어넣었다"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이유다. 어쩔 수 없이 미국과의 전쟁을 시작했지만 승리를 확신할 수 없기에 줄곧 전쟁을 반대해왔던 그다.

결과적으로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군의 승리는 연합군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기를 잡게 되는 변곡점이 된다. 미국이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계기로 중립을 깨고 참전함으로써 그간 수세에 몰린 연합군은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게 된다. 대한민국의 8.15광복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것이다.

미국 영화지만 일본군과 미군의 상황을 오가며 당시의 전쟁 분위기를 잘 묘사했다는 점에서 <미드웨이>는 어느 한쪽의 애국을 위한 영화가 아닌 전쟁의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 영화였음을 알게 된다.

실제 전투는 영화에서보다 더 치열하다. 생사가 순간적으로 왔다갔다 한다. 죽음을 무릅쓰고 나서면 살아남고 살고자 이리저리 피하려 하면 오히려 죽는다. '必死卽生'이다. 장병들과 젊은 세대가 많이 관람했으면 좋겠다.

종로3가 맛집 능라밥상 식당에서
(탈북여성 1호박사 이애란 운영)

오늘의 유사 박양우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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