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청계산옛골 자락 '비밀의 숲'으로 동기회 월례답사

여추 2021. 6. 6. 21:38

이제는 산의 頂上이 아닌 자락과 계곡의 숨은 비경을 찾아가는게 더 의미가 있다.

6.4(금) 15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출구에 동기회 여의도포럼 7명이 만나 청계산옛골 정토사입구 부근에서 숲해설가, 치유사 등 3명의 안내를 받으며 청계산자락 오솔길을 따라 몇개의 작은 능선을 넘어 숨은 비경인 '비밀의 숲' 여기저기를 탐사

새벽까지 비가 내린 후 공기까지 깨끗해진 서늘한 6월의 첫 금요일

여러번 만나는 전문 숲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오솔길과 폭포가 흐르는 예쁜 계곡, 어딘지도 모르는 비밀의 숲길을 이리저리 힐링하며 산책했다.

'등산'하면 모두 정상을 향해 간다. 정상을 정복했다고 하면서 어느 산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많이 바뀌고 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유명해지면서 곳곳에 '둘레길'이라는 개념으로 발전되어 왔다. 일반인들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는 정도의 코스로 연결된다. 또 지역 곳곳에 근린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거기에 걷는 코스가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청계산은 바위산이 아니고 흙이 풍부한 산이다. 강북지역의 암반이 많은 '불수도북' 산이나 관악산에 비해 산행하기에 편안한 편이다. 그래도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을 한참이나 가야 하는 꽤나 힘든 길이라 나이들어 관절이 불편하여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쉽지 않다. 이제는 굳이 정상으로 가는 산행을 하지 않고 계곡 위주로 가는게 더 내실있고 아름다운 경관도 즐길 수 있어 좋다. 또 동참하기도 덜 부담스럽다. 지정된 길로만 통행하는 정상으로 가는길 바깥의 숲은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상태가 대부분이다. 그런 숨은 비경을 숲해설 전문가들이 찾아내어 오솔길로 이어가게 개발한 코스가 일명 '비밀의 숲'이다. 안내 없이는 길을 찾을 수도 없는 숲속의 좁은 오솔길들이다.
''이런 비경이 가까이에 숨어 있었다니...''
청계산의 속살 일부를 보는 듯한 신비감 마져 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나무와 숲에 사는 생물들의 자연생태계에 대하여 설명을 들으면 들어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이 간다. 이름모를 풀 하나도 그 사연을 알고보면 내가 소중한 만큼 그 하나하나가 다 소중할 뿐만 아니라 그 모두가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관계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 만큼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약수터에서는 시원한 물을 마시고 중간 숲속쉼터에서 정상주도 나눈다. 하산 후 맛집에서의 3종셋트 정식은 맛깔스럽고 푸짐했다.

건강하게 만나는게 행복이다. 백신접종 후 다음달에는 좀더 자유롭게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녁식사: 18:40분경 정토사 입구 부근 맛집에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출구에서 4432번 버스로 옛골토성 입구에 내려 고속도로 밑으로 개울길따라 정토사입구 부근에서 숲해설사 3명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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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운에다 로또까지 찾은 날

이런 폭포들이 수도 없이 많다.

신선대에서 잠시 신선이 되어보고

'비밀의 숲' - 비밀의 정원

여기도 폭포

온통 green이다.

마감 정리

정토사입구 부근 맛집에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