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울둘레길 1구간 불암산둘레길 전망대에서의 뛰어난 조망: 화랑대역 ~ 상계역 6.2km

여추 2021. 9. 29. 16:03


''이런 좋은 날을 만나다니...''

이전 3개월간은 월례회때마다 비가 내리더니 이런 날 낳으려고 여름 천둥은 구름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

경춘선 기적소리에 눈시울이 뜨거워진 추억이 있는 화랑대역에 모이면 금방 54년 이전의 그 추운 겨울로 금방 되돌아 간다.
'철거덕 철거덕 치~~~'
'기초군사훈련'의 고된 일과가 잠시의 여유도 없이 지나가고 침상에 누운 조용한 시간에 멀리 기차소리가 들린다. 호랑이같던 분대장생도의 따뜻한 손길이 이마에 느껴지며 차분한 격려의 말이 낮동안의 모든 피로를 녹아내리게 해 준다. 그때는 기차소리만 들어도 왜 눈시울이 뜨거워졌을까?

이전 산호회에서는 산봉우리 위주로 다녔는데 이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가급적 평탄한 길을 선호한다. 둘레길이라고 다 평탄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의 1구간 중 화랑대역에서 상계역에 이르는 6.2km 구간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숲길 명품코스이다.

둘레길전망대

특히 최근에 준공된 '둘레길전망대'는 조망이 좋아 서울의 북쪽 4산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어 그 풍경이 가히 일품이다. 바로 주변에는 나비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 가족, 연인들의 산책코스로도 적합하다.

서울둘레길 1구간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서울둘레길은 총 연장 157km로서 도봉산역을 시작으로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8개의 구간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스별 명칭과 거리, 시간>
-1코스: 수락산·불암산 코스 / 18.6km 8시간 40분
-2코스: 용마산·아차산코스 / 12.4km 5시간 10분
-3코스: 고덕·일자산 코스 / 26.1㎞ 9시간
-4코스: 대모산·우면산코스 / 17.9㎞ 8시간
-5코스: 관악산 코스 / 12.7㎞ 5시간 50분
-6코스: 안양천 코스 / 18.0km 4시간 30분
-7코스: 봉산·앵봉산코스 / 17.0km 6시간 30분
-8코스: 북한산코스 / 34.5km 17시간

●9.17(금) 10시, 화랑대역 4출구에 동기회 산호회 14명이 만나 불암산둘레길 따라 상계역까지
● 산행로 : 화랑대역 - 경춘선 옛길 - 공릉산백세문 - 숲속도서관 - 공룡바위 - 전망대 - 불암산공원 - 상계역 (약 6.2km, 2시간 50분)

옛 경춘선 선로에 조성된 '일월오봉도' 앞에서

체조를 하고 맨발 맨땅으로

숲속쉼터 - 간식

여근바위와 남근바위

둘레길전망대

불암산

불암산공원을 지나 상계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