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육사교육제도발전 세미나에서 - 2022.10.13

여추 2022. 10. 14. 10:18

10.13(목) 14:00, 화랑회관에서

육사교육제도발전 세미나에 11기 정호용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하여 16기 민평식, 장세동 등 여러 선배님들과 후배, 그리고 육사에서 학교장과 교수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불암회 사무총장인 최종대박사(31기)가 '4차 산업혁명과 100세시대를 위한 육사교육제도 발전연구'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이홍기총동창회장의 사회로 각계 전문가에 의한 지정토론,

그리고 참석자 원로선배들의 의견과 총동창회 박종선부회장의 육사이전 저지에 관한 발표에 이어

희망자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6.25의 긴박한 상황에서도 이승만대통령은 국가의 장래를 위한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예견하여 미국의 Westpoint와 같은 학교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고 미8군사령관 밴플리트장군의 적극적 지원으로 진해에서 미국육사를 복사한 육군사관학교가 개교되었다. 그 첫번째 졸업 및 임관식에서 이승만대통령은 ''이제 됐어!''라고 든든해 하셨다고 한다. 당시 육사에서는 최고의 선진 지식과정을 공부했고 미국 위탁교육과 유학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새로운 학문과 기술, 행정관리체계, 장비 등을 갖추게 되었다. 6.25이후 전후복구사업에 군공병부대가 투입되고 호텔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도 감독했으며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토개발과 경제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군과 국가의 간성을 육성한다는 이승만대통령의 뜻대로 이후 국가발전의 토대를 잡고 도약을 이끌어 나가는 주역으로 육사인들이 사회정화활동을 비롯한 각 분야와 정치권에서도 크게 활약하면서 대한민국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데 기여했다.

공무원세계로 진출하는 제도에 힘입어 국가관과 사명감, 책임감, 도덕성으로 무장된 육사인들이 정부 곳곳의 공직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국가의 기강체계를 바로 세우는 역할도 수행했다.

남북한이 분단된 상황에서,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불리하기도 하고 유리하기도 한 지금의 위치에서 우리 군은 변함없이 국가안보와 동북아지역 안보의 주축으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그 중심에 육사인이 있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늘 견지해야 하고 국민들의 호응과 성원을 받는 가운데 신성한 임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자유토론 시간에
아래 2가지 의견을 제의했다.

1)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인식 탈피
(남에 대한 배려 부족, 예의없는 태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공손하지 못한 대한민국 국민의 최근 현상)
이웃과 국가적 관점으로 의식을 넓히느냐가 첫번째의 과제

두번째는,
영성, 심성수련의 기회를 갖게 하자.
방향이 먼저이고 속도는 다음이다.

<2가지 제언의 세부내용>

1)우리 교훈에는 'country'가 없다. 교훈을 말씀드리자는 게 아니다.

지금의 국민들과 젊은이들의 인식은 대다수 자기중심적으로 무척 이기적이다.
(남에 대한 배려 부족, 예의없는 태도,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공손하지 못함)

어떻게 이기적인 인식으로부터 이웃과 국가적 관점으로 넓히느냐가 첫번째의 과제로 보인다.

이튼칼리지 사례를 많이 알고 계실 것이다.
총리배출자가 많기도 하지만 1,2차대전 전사자 비율도 훨씬 높다 한다.

6.25때 웨스트포인트, 하바드출신들의 참전, 미해군 쇼대위, 장군 아들들의 감동적인 사례들이 많다.

6.25 이후, 웨스트포인트를 거의 그대로 복제하여 개교한 대한민국 육사이다.

아프리카 우분투, 동남아 국가들의 초등학생 인식 -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

우리에게는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자랑스러운 건국이념이 있고 화랑도정신, 의병정신들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엄마의 요구수준’이 곧 자녀의 인식수준.

※군인에게는,
엄격한 군형법이 적용되고, 국가를 상대로 배상청구권행사가 되지 않으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비롯한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 그 대신에 그에 대한 보상을 해 주는 것이 연금, 생활보장이고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진다. 전시에 죽는 줄 알면서도 전장에 투입. 그 대신 가족은 국가가 책임져 준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영위하기 위한 기본적인 제도이다.
(우리 스스로 연금이나 보훈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가져야 할 것임)

2)지식과 기술은 충분한데... 영성/심성이 열리는 수련이 필요
(첫번째 제안과 연계)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뭐하나?''라는 의문이 일어나야 하고
그 해답을 정리한 후에 열심히 사는 게 다음순서이다.
즉, 방향이 속도보다 우선인 것이다.

구글에서는 ‘차드멍탄‘이라는 엔지니어 직원이 중심이 되어 직원들에게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에서도 수백억원을 들여 명상수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 시행하고 있다.
(40세 직원 2박3일 수련. 생도 위탁수련 협약 고려)

본인이 전역 후 삼성에 6년간 임원으로 재직 시에 이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활동하기도 했다.

영성이 열려야 지혜가 열리고 대관소찰이 되며 부하를 살리고 올바른 정책을 펴는 군과 국가의 간성이 될 수 있다.

젊은 생도들에게 이런 수련이 필요하다고 20여년 전부터 생도대장과 여러 실무자들을 만나 설명회를 갖기도 했는데 언젠가는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생도들에게 다 시키지 않아도 일부 수련한 생도들을 통해 분위기가 바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청년 이승만의 옥중 영적 깨달음 이후에 독립정신 집필, 확신과 자신감으로 미국에서 활동했고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이 되었다.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을 갖추는 것이 먼저이고 그 이후에 어떤 앱이든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 27기 동기회장 전 인 구 -
junig27@hanmail.net 010-4212-6427

육사 교훈탑과 정문

92세가 되신 정호용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원로 선배님들께서 입장

국민의례

이홍기총동창회장의 환영인사

27기 참가한 동기생

김용석 양태호동기

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참석했다.

도서기증식

학교장

최종대박사의 주제발표

주제발표 후 총동창회장 주관 토론

전성대 학교장의 인사와 의견

총동창회 박종선 수석부회장

원로선배의 의견제시

16기 민평식선배께서는 육사교훈에 '국가'가 반드시 들어가야 함을 강조하신다.

전성대교장과

후배들과 역사에 보람된 역할을 했다는 흐뭇한 마음에 저녁노을도 유난히 아름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