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청와대 앞을 지나 북촌으로 종친회 송년 웰빙산행

12.20(화) 10:30, 경복궁역5출 고궁박물관 앞에서 全氏웰빙산행 회원 10명이 만나 송년답사
3번째 화요일 월례모임이고 임인년을 마감하는 송년산행이다.
매월마다 여러 색다른 곳들을 다니면서 건강도 다지고 무엇보다 행복했다. 날씨가 더우면 더운대로 좋고 추워도 좋았다. 숲해설사와 기공지도자의 전문적인 설명과 지도로 심신의 힐링기회가 되었다.
■ 최초계획 코스는:
청와대정문~ 춘추관 뒷길~ 총리공관~ 등산로입구~ 백악정~ 만세동방~ 청와대전망대~ 백악정~ 칠궁 뒷길 등산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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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청와대 뒷산으로 전망대까지 가서 청와대와 경복궁을 뒤쪽에서 조망하는 것으로 계획하여 경복궁역 5출구고궁박물관 앞에 모여 출발했다. 그런데 매주 화요일이 경복궁 휴장일이라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쪽 바깥 담장을 따라 청와대방향으로 이동했다.
청와대등산로는 화요일 휴식
겅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맞은편 청와대 정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동쪽 춘추관쪽으로 이동, 총리공관 앞을 지나 삼청수제비 식당 뒷쪽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막혀 있다. 매주 화요일이 휴식일이라 하여 큰차량이 공사를 하고 있다. 부득이 이날 계획된 산행코스는 전면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북촌길로 코스변경
삼청동에서 금융연수원(前 대톰령인수위원회) 앞으로 감사원까지 경사진 도로를 따라 올라가 감사원별관 화장실에 들렀다가 중앙고 앞으로 내려가 북촌 골목길로 들어섰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옥집이 있는 골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우리도 그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지하철역과 시내 번화가에서 한골목만 들어서면 예전의 전통한옥이 잘 보존된 이런 동네가 유지되는 곳이 있다는게 신기한 일이다. 예전 조선시대 경복궁과 창덕궁이 왕궁이었고 거기에 근무하던 고관대작들이 거주하던 지역이 북촌 일대였다고 한다. 과거에 응시하려고 준비하던 유생들은 주로 남산아래에 있었다고 하여 '남산골샌님'이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 온다고도 했다.
북촌의 높은 지역 전망이 좋은 곳에 맹사성고택이 있다. 수년전 까지만 해도 2층 베란다에 올라가서 주변 조망을 하며 맹사성대감에 얽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찻집에 들어오는 사람만 올리갈 수 있게 바깥계단을 철거해 버리고 입장료 6,000원씩을 받는다. 이후로 그 지역으로 가는 발길이 뜸해져 버렸다. 아쉬운 일이다.
간단한 설명만 하고 발길을 돌려 다른 골목길을 구경하다가 어느 햇살이 따스하고 인왕산과 북악산 전망이 좋은 골목길 길가에 잠깐 쉴자리를 폈다. 어디든 자리만 잡으면 즉석에서 깔개와 신문지로 임시식탁이 마련되고 다과와 음료가 배낭에서 나온다. 콜롬비아커피와 라떼커피 후식까지 있다. 그늘에는 눈과 얼음이 있어 길이 미끄럽고 눈바람 찬공기가 싸늘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겨울날씨에 적응된터라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고 내려쬐는 햇살이 무척 따사롭게 느껴진다. 골목길 난간에 걸터앉아 그렇게 한참을 즐겼다. 행복아님이 없기야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그대로 행복이다.
예전의 경기고등학교 자리였던 정독도서관 앞에서 이 학교 출신 다범종인으로부터 1950, 60년대의 학창시절 이야기도 들었다. 그의 부친께서도 서울대학교 병원장을 하신 집안이다. 이 학교 출신의 엘리뜨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고마운 일이다.
윤보선家 앞을 지나 헌법재판소 앞골목 단골 맛집 재동손두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각자의 송년감회가 이어진다.
名言으로 결론 요약
어느 책에도 없는 名言이다. 이렇게 살자.
1)행복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자.
(縱의 법칙)
2)세상사는 일은 바르게 살고 배려하면서 열심히(전력투구) 살자.
(橫의 법칙)
'부수적인 것은 다 뒤따라 온다.'

고궁박물관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경복궁 서측 담장따라 청와대로

청와대 앞에서 지역설명


춘추관 앞을 지나

감사원정문 앞에서는 감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북촌 한옥골목



맹사성대감 집

어느 양지바른 골목 길가에 잠시 쉴자리를 정하고 간식과 커피



민속박물관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옛 경기고등학교였던 정독도서관



윤보선家 앞을 지나


대한불교 禪學院도 방문


송년 점심식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