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종교활동

세상에서 받는 혜택이 내가 봉사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 원광사 원경법사 법문

여추 2023. 8. 20. 17:01

'23.8.22(일) 10:30, 국방부원광사에서 주지 원경 박종현법사법문과 법회 후에 국제포교사 주관 댄스명상 실습

일주일에 주말 한번은 종교활동하는 날

이렇게 설정해 놓고 살면 일단 삶의 기본 방향은 바로 설 수 있을 것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매순간, 매일 접하고 사는 일들은 나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활동이 대부분인데 종교활동에서 스님, 목사, 신부님 말씀은 개인을 탈피하여 전체의 안목을 열게 해주기 때문이다.

일요법회에서 삶의 중심이 잡힌다

본마음과 겉마음이 누구에게나 다 있어 어느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 부처가 되기도 하고 중생이 되기도 한다. 또 똑같은 상황에서라도 천국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本心인 자기성품은 아무런 왜곡도 없는 본래청정인데 我相으로 인해 直指하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이를 바로잡을 기회를 가지는 사람들은 삶의 큰 방향을 놓치지 않게 된다. 그런 기회를 계속 가질 수 있음은 큰 福이라 아니할 수 없다. 좋은 선지식 만나는게 인생의 90% 성공이라고 했는데 매주 법사님을 통해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福이 얼마나 크겠는가?

<주지 원경법사 법문요지>

불교의 장점으로,
틀에 같혀있지 않다는 것이라 하겠다.

'버리는 것'을 통해 삶을 가볍게

오늘은 '버리는 것'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군에서 행군시 배낭의 짐이 가벼워야 오래 멀리 갈 수 있다.

인생에서는 무엇을 버려야 할까?
무거운 짐이 무엇일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등을 버려야 깨달음이 온다. 금강경에서 수차례 반복해서 나오는 말씀이다.

기러기가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에서 배울게 많다.

기러기는 자기 날개로 수천키로를 날아가는데 주로 ㅅ字 형으로 줄을 서서 날아간다.
스님들이 사찰에서 단체이동시 줄서서 이동하는 것을 '안행(雁行)'이라고도 한다.

기러기가 날아갈때 선두가 바람의 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래서 교대로 선두의 우두머리역할을 하면서 무리를 이끌고 간다.

쇼트트랙 빙상경기에서나 마라톤에서도 저항을 적게 받는 무리의 뒤쪽에서 따라가다가 막바지에 추월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선두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누군가의 노력 덕분에 전체 무리가 안전하게 장거리를 날아갈 수 있듯이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누군가 땀흘리며 애흔 결과라 할 것이다.

'나만 봉사하면서 희생하고 있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나머지 혜택받고 있는 것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말이다.

젊은이들의 군복무에 대한 인식도 이런 관점에서 변해야 할 것이다.
군복무가 희생의 기간이라고 생각하는가? 100세시대를 산다고 할때 18개월 군복무하고 나머지기간동안 국방안보 혜택을 받으며 살 수 있지 않느냐?
여러 보험이나 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집에서 아내 남편의 사이에서도 나만 희생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감사할 일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달은 하나인데 천개의 강에 천개의 달이 뜨는 것처럼 개개인이 어떤 인식으로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것이 모여 이 세상이 되는 것이니 각자가 바른인식으로 살아가는 길이 곧 불국정토를 이루는 길이 되지 않겠는가?

※법회 후에 댄스명상 실습 체험

정근 및 축원

댄스명상 실습

명상은 꼭 고요하게 앉아서 하는 것만은 아니다.
몸에 기운이 잘 돌도록 유연하게 풀어주고 손과 팔의 동작에 맞추어 고요하고 깊은 호흡의 리듬을 타게 한다. 학처럼 발을 사뿐사뿐 이동하며 호흡/손동작/발의이동 등이 삼위일체가 되게 유연하게 움직여 나간다.

걷기명상, 달리기명상 등 어떤 일정한 활동을 하면서도 걷고 뛰고 하는 동작에 추가하여 호흡과 마음을 집중하면 명상이 된다. 나아가 화두를 잡으면 곧 禪수행이 될 수도 있다.

실습

아리랑춤 공연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