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직 단풍이 남아있는 남산공원길로 동기회 여의도포럼 송년답사
여추
2024. 12. 7. 11:04

'24.12.6(금) 11시, 4호선 명동역 4출구에서 동기회 여의도포럼 9명이 만나 남산 3호터널 부근의 남산오르미 엘리베이터로 순환길 도로에 올라 남산공원길 서쪽 시작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서울시청 별관 부근에서 남산골한옥마을로 진입, 충무로역으로 내려와 점심식사
2024년 갑진년의 여의도포럼 12번째 송년모임이다. 겨울단풍이 가을단풍 만큼이나 예쁜 남산공원길로 갔다.
겨울속의 가을단풍
겨울날씨가 시작되어 추운게 정상이지만 어릴적만큼 춥지는 않은 것같다. 그런데 매시간마다 일기예보에 기상상황을 발표하고 있으니 대비하기에 적절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날씨에 민감한게 요즈음의 추세다. 겨울은 추운게 당연하고 몸도 알아서 적응되고 있을게다.
K- 등산의 명소
지하철역에서 만나 곧바로 걷기코스로 연결되어 1~2시간 놀멍쉬멍 걸으면서 역사문화 답사와 서울의 멋진 풍경을 조망한 후에 유명 맛집에서 식사를 하는 이런 여건을 갖춘데가 서울과 주변지역에 수도없이 많다. 큰 혜택이면서 대한민국의 자랑꺼리가 아닐 수 없다. 세계인들 수만명이 K-등산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서울근교의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을 돌아 내려와 유명맛집에서 식사를 즌기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등산장비의 판매, 대여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모임에서는 매월 월례회로 한번씩 수년동안 다녀보았어도 아직 못가본 좋은 명품코스가 부지기수로 많다. 세상은 누구에게나 다 열려 있어 누구든 활용하는 이가 주인이고 임자다.
세상은 활용하는 이가 임자
가을같은 예쁜 단풍길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산책하는 직장인들도 많고 우리들처럼 끼리끼리 모여 나온 그룹들도 많아 보인다. 참 다이나믹한 한국인이다. 요즈음은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띈다.
한양정도 600년 타임캡슐
남산공원길에서 서울시 별관쪽으로 내려와 남산골 한옥마을로 진입했다. 1394년 한양이 조선의 도읍으로 정해진지 600년이 되는 1994년에 당시 최병렬서울시장이 서울의 주요 문물 600여점을 포함한 중요자료들을 공모하여 이곳 지하 15m지점에 매설해 두었다. 정도 1,000년이 되는 400년 후, 2394년에 후손들이 개봉하라고 적혀있다. 그때에 여기 누구도 살아있지 않다. 지금 우리는 99세까지 건강하게 살고싶어 하지만 400년후의 후손들에게는 내가 70을 살았거나 100세를 살았거나 아무런 의미도 없다. 세상에 도움되는 일이 있었다면 자료로 남게 되겠지. 그 후손들에게까지 역사가 이어지게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잘 살면 된다. 결국은 다 사라지고 말 것들이니 너무 여기저기 집착할 일도 없어 보인다.
서울의 자매도시인 주요 10여개국 시장의 친필싸인이 덮개석 돌에 새겨져 있다. 도쿄, 북경, 파리, 런던, 뉴욕 등이 보인다.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처음 와본다고 감탄하는 친구들도 있다.
옛 수경사령부였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옛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도 지금은 매일 1,000여명의 외국 관광객이 즐겨찾는 명소로 잘 활용되고 있다. 한옥집을 돌아보고 정문 부근에 위치한 옛 수경사법당 忠正寺까지 돌아 충무로역 부근 맛집 쌈사랑식당에서 연밥 점심식사를 했다.
건강비법이 있기나 할까?
포럼의 주제는 대다수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지내는가 하는 문제들이다. 생강이 좋다하고 녹즙이 좋다고 사례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몸에 좋다고 하는 식품이나 운동법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람마다 실천하고 효험을 보는 바가 다 다르다. 서로 참고가 된다.
어떤 친구가 나한테 묻는다.
3년전보다 안색이 훨씬 좋아졌는데 비결이 뭐냐는 것이다.
굳이 돌이켜보면 3가지다.
1)맨발맨땅 접지걷기 효과
2)집밥 식사를 잘한다.
3)마음가짐을 편안하게 유지
맨발로 맨땅걷기가 3년을 넘기고 있다. 매일 아침 일찍 아파트 바로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 등교하기 이전에 걷고 나온다. 하루일정에 시간적 제약이 없다. 1시간 걸으면 1시간만큼, 2시간 걸으면 2시간만큼 정확하게 효과가 나타난다. 당일저녁 잠자리가 다르고 아침 일어나는 기분이 다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의 변화도 크지 않겠나 싶다.
먹꺼리 - 이것저것 좋다는 것이 많은데 일일이 다 챙겨먹기가 쉽지 않다. 식사로 다 함께 먹으면 되지 않을까? 10년넘게 운영하는 우리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점심은 함께 조리해서 먹고 저녁도 대부분 가게에서 먹는다. 야채, 김, 계란, 생선, 육류, 콩나물, 당근, 양배추, 김치, 깍두기, 된장, 쌈장 등 그때그때 제철음식들이 싱싱하고 맛있고 싸다. 식보가 약보보다 낫다고 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다. 즉, 세상을 보는 안목이라 할 것이다. 我相에 집착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나 아닌 것들과의 충돌, 마찰, 갈등이 일어난다. 세상에 나에게 가장 불편을 주는 놈이 누구인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사라지면 세상은 원리대로 균형을 이루며 잘 운행되어가고 있다. 거기서 내 할바를 바르게 지혜롭게 해나가면 되지 않겠나 싶다.
올해 갑진년의 시작이 어느새 끝자락을 맞지만 또 새봄은 온다.
가는해 알차게!
오는해 희망차게!

남산 3호터널 부근의 남산오르미 엘리베이터로

남산오르미 엘리베이터 하단의 3호터널 기념탑

남산케이블카가 수십년 전과 다름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양공원 표지석
한일합방 이전에 일본인들이 조성한 공원이라 한다. 글자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

남산공원길 서쪽끝에서 동쪽으로 출발

목멱산방 식당


정지용詩碑 앞에서 따끈한 커피한잔


계속 이동


제갈공명을 모신 와룡묘


가을만큼 고운 단풍


길거리 갤러리 공원사진 전시

지금은 서울시청 별관 여가센터로 활용되고 있는 이 건물이 예전에는 중정 남산분소였나 보다.

이 터널은 예나 지금이나 아무 허물이 없는데...
예전 이 터널을 지나서 중정 남산분소로 불려오는 경우는 어땠을까 싶다.
외국으로 군에서 위탁교육 다녀오면 거치는 코스이기도 하다.

터널을 지나 오른쪽 육교로


육교를 넘어와

한옥마을로 진입

북쪽을 바라보는 정자 望北亭

한양정도 600년 타임캡슐


서울 곳곳에 있던 한옥집 5채를 여기로 옮겨왔다.





남산 N타워를 배경으로

옛 수경사 법당이었던 충정사 돌아보기



충무로역 부근 맛집 쌈사랑에서 점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