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고양 원당 벽제 일영지역 사적지 라이딩에서 한미동맹 다짐
여추
2017. 11. 19. 15:17
지난 10월의 자전거라이딩에서
10.15 (일) 09시 원당역에서 만나 고양지역 사적지 역사문화 답사
자전거로 달리면 언제나 앞바람이다.달리는 속도만큼 바람이 생긴다. 핸들에 테이프로 고정시킨 작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계속 나풀거린다.
왼쪽의 성조기 깃대는 잘 고정되어 있는데 오른쪽 태극기의 플라스틱 깃대가 부실하여 두 깃발이 나란하지 못하고 계속 뒤쪽으로 구부러진다. 미국은 튼튼한데 대한민국이 부실한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나란히 가야할 두 깃발인데 한쪽이 자꾸 뒤처지게 구부러지고 테이프 부착부분이 덜렁거리니 말이다. 자꾸 돌봐주고 따독거리지 않으면 넘어질 것 같다.
그냥 언제나 우리 곁에 있겠거니 하며 소중한 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자유민주주의가 그렇게 쉽게 유지되는게 아니다. 우리 형편에 어쩌면 너무 과분한 제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이런 현상은 비단 최근에만 나타난건 아닌성 싶다. 임진왜란 7년동안 전국 곳곳에 성한데 없이 파괴되고 불탔는데도 조정에서는 전쟁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그로부터 40여년 후의 병자호란 대비도 제대로 못하여 극한의 치욕을 당하기도 했던 선조들의 역사를 되새겨 보며 오늘 우리는 그보다 낫다고 할 수 있겠나 싶은 것이다.
우리 역사상 동맹이 많았다. 신라와 백제가 맺은 나제동맹, 김춘추가 당나라와 맺어 3국통일을 이룬 나당연합군, 임진왜란시 명나라와 조명연합군 등 대부분 이웃나라간에 맺어 제3국을 견제, 방어하거나 공격했다. 필요에 따라 맺기도 했고 해체되어 반대쪽으로 돌아서서 불편을 주기도 했다. 영원한 우방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대한민국 동맹인 미국은 우리와 인접해있지 않다. 군사력 전개에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은 있어도 중국, 일본, 소련처럼 우리와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는 그런 위협위치는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최강국이다.
6.25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은 내세울만한게 없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나? 어떻게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동맹을 맺을 수 있었을까? 순전히 이승만대통령의 국제정치 식견과 지도자의 능력으로 동맹체결이 가능했다. 덕분에 대한민국은 70년 가까이 전쟁없는 국가발전이 가능했다.
세계최고의 연합사령부인 한미연합사가 3D(Deter, Defend, Defeat) 그 역할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해오고 있다. 연합부대에서 참모부장 역할을 해보았고 이전에는 미군사령관의 전속부관과 작전기획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적도 있다. 미국이 대한민국을 필요로 하는 면도 있겠으나 언제나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것은 우리쪽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개인간에 궁합이 맞거나 안맞는 경우가 있듯이 나라간에도 미국과는 궁합이 잘 맞는 관계인 것 같다.
더구나 70여년전 6.25 당시만 해도 미국은 우리에게 과분한 동맹으로서 우리는 별로 도와줄게 없고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는 입장이었는데 한미동맹이 체결된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고 그 내용으로 보면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사실상의 불평등 동맹이라 할 것이다. 어찌 고맙지 아니한가? 지금으로서는 맺을 수 없는 그런 동맹인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홀로 자립하는 나라는 없다. 누군가와 협력관계를 맺어 도움을 주고 받는다. 대한민국 건국에서부터 공산주의의 위협을 끊임없이 받고 있으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으로부터 군사적 도발과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규모의 국방비를 쏟아부어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우리의 처지 아닌가? 국토보전과 국민의 생명, 재산보호를 보장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줄 동맹이 있고 그것도 우리와 직접 인접해 있지 않아 후일의 잠재적 위협이 되지 않을 나라와 굳건한 동맹과 우방관계를 맺고있다는 사실은 다른 어떤 여건보다 행운이 아닌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후진국에서부터 세계 10위권의 국력으로 진입한 자랑스러운 나라이고 앞으로도 인류 정신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여 지구촌과 인류의 번영, 발전에 기여할 사명을 가진 한민족인데 그런 여건이 되게 뒷받침이 된건 대한민국의 국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의 바로 앞서대가 갖추어 준 이러한 기반위에서 이제는 우리와 다음세대가 그 완성을 향해 매진해 나아가야 할 기로에 서있다. 꿋꿋하게 여러 장애를 헤쳐나가야 할 역사적, 민족적, 인류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코스: 원당역에서 만나 ~ 고려 공양왕릉 ~낙타고개 ~월산대군묘~매봉산산길~공릉천/벽제천~성종딸 정혜옹주묘~벽제천~벽제관지~목암천~목암고개~석현천~능고개~일영유원지계곡~공릉천자전거길~금호천~삼송역까지 (42km)
용인 수지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려 원당역으로 이동, 집결
풍류를 즐기며 살았던 그의 詩調 한수를 소개했다.
추강에 밤이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저어 오노매라
10.15 (일) 09시 원당역에서 만나 고양지역 사적지 역사문화 답사
자전거로 달리면 언제나 앞바람이다.달리는 속도만큼 바람이 생긴다. 핸들에 테이프로 고정시킨 작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계속 나풀거린다.
왼쪽의 성조기 깃대는 잘 고정되어 있는데 오른쪽 태극기의 플라스틱 깃대가 부실하여 두 깃발이 나란하지 못하고 계속 뒤쪽으로 구부러진다. 미국은 튼튼한데 대한민국이 부실한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나란히 가야할 두 깃발인데 한쪽이 자꾸 뒤처지게 구부러지고 테이프 부착부분이 덜렁거리니 말이다. 자꾸 돌봐주고 따독거리지 않으면 넘어질 것 같다.
그냥 언제나 우리 곁에 있겠거니 하며 소중한 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자유민주주의가 그렇게 쉽게 유지되는게 아니다. 우리 형편에 어쩌면 너무 과분한 제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이런 현상은 비단 최근에만 나타난건 아닌성 싶다. 임진왜란 7년동안 전국 곳곳에 성한데 없이 파괴되고 불탔는데도 조정에서는 전쟁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그로부터 40여년 후의 병자호란 대비도 제대로 못하여 극한의 치욕을 당하기도 했던 선조들의 역사를 되새겨 보며 오늘 우리는 그보다 낫다고 할 수 있겠나 싶은 것이다.
우리 역사상 동맹이 많았다. 신라와 백제가 맺은 나제동맹, 김춘추가 당나라와 맺어 3국통일을 이룬 나당연합군, 임진왜란시 명나라와 조명연합군 등 대부분 이웃나라간에 맺어 제3국을 견제, 방어하거나 공격했다. 필요에 따라 맺기도 했고 해체되어 반대쪽으로 돌아서서 불편을 주기도 했다. 영원한 우방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대한민국 동맹인 미국은 우리와 인접해있지 않다. 군사력 전개에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은 있어도 중국, 일본, 소련처럼 우리와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는 그런 위협위치는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최강국이다.
6.25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은 내세울만한게 없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아니었나? 어떻게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동맹을 맺을 수 있었을까? 순전히 이승만대통령의 국제정치 식견과 지도자의 능력으로 동맹체결이 가능했다. 덕분에 대한민국은 70년 가까이 전쟁없는 국가발전이 가능했다.
세계최고의 연합사령부인 한미연합사가 3D(Deter, Defend, Defeat) 그 역할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해오고 있다. 연합부대에서 참모부장 역할을 해보았고 이전에는 미군사령관의 전속부관과 작전기획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적도 있다. 미국이 대한민국을 필요로 하는 면도 있겠으나 언제나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것은 우리쪽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개인간에 궁합이 맞거나 안맞는 경우가 있듯이 나라간에도 미국과는 궁합이 잘 맞는 관계인 것 같다.
더구나 70여년전 6.25 당시만 해도 미국은 우리에게 과분한 동맹으로서 우리는 별로 도와줄게 없고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는 입장이었는데 한미동맹이 체결된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고 그 내용으로 보면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사실상의 불평등 동맹이라 할 것이다. 어찌 고맙지 아니한가? 지금으로서는 맺을 수 없는 그런 동맹인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홀로 자립하는 나라는 없다. 누군가와 협력관계를 맺어 도움을 주고 받는다. 대한민국 건국에서부터 공산주의의 위협을 끊임없이 받고 있으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으로부터 군사적 도발과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규모의 국방비를 쏟아부어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우리의 처지 아닌가? 국토보전과 국민의 생명, 재산보호를 보장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줄 동맹이 있고 그것도 우리와 직접 인접해 있지 않아 후일의 잠재적 위협이 되지 않을 나라와 굳건한 동맹과 우방관계를 맺고있다는 사실은 다른 어떤 여건보다 행운이 아닌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후진국에서부터 세계 10위권의 국력으로 진입한 자랑스러운 나라이고 앞으로도 인류 정신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여 지구촌과 인류의 번영, 발전에 기여할 사명을 가진 한민족인데 그런 여건이 되게 뒷받침이 된건 대한민국의 국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의 바로 앞서대가 갖추어 준 이러한 기반위에서 이제는 우리와 다음세대가 그 완성을 향해 매진해 나아가야 할 기로에 서있다. 꿋꿋하게 여러 장애를 헤쳐나가야 할 역사적, 민족적, 인류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코스: 원당역에서 만나 ~ 고려 공양왕릉 ~낙타고개 ~월산대군묘~매봉산산길~공릉천/벽제천~성종딸 정혜옹주묘~벽제천~벽제관지~목암천~목암고개~석현천~능고개~일영유원지계곡~공릉천자전거길~금호천~삼송역까지 (42km)
용인 수지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려 원당역으로 이동, 집결
풍류를 즐기며 살았던 그의 詩調 한수를 소개했다.
추강에 밤이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저어 오노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