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친구들 2025 봄 고향모임 이모저모

'25.5.17~ 18,
중학친구들의 전국 연합모임이 부산지회 주관으로 고향 합천에서 1박2일로 개최되었다.
이번이 마지막 연합모임이 되지 않겠나 생각했던 친구들이 다음번에 서울지회에서 주관하겠다고 하니 무척 좋아한다.
부산지회 다음은 서울지회
6년전 서울지회 주관때는 유성, 부여, 공주 등으로 1박2일 여행을 했는데 이번에도 함께 여행을 하는 방안으로 제시하여 모두가 동의했다. 개인적으로 비용부담이 있더라도 주선하는대로 동참하겠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걸을 수 있을 때, 더 많은 친구들이 모이는 여건이 될때 주선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나중에 있는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떠나는 날이 언젠가는 온다. 기회될때 만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내삶이 되는 것이지 다른 행복이 따로 어딘가에서 기다리는게 아닐 것이다.
과거는 지나가서 없고, 오지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도 미리부터 할 일이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게 깨어있는 삶이 아닐까?
다음번 모임은 제주도여행으로
8순 기념여행을 하자고 했고 이왕이면 조금 당겨서 하자고 했다. 그래서 잠정적으로 내년 2026년 6월 15일 월요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제주도여행을 하는 방안을 주선해보자고 했다.
다음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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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0750분에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쌩쌩 달려 고향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성주, 고령을 경유하여 12시20분경에 합천에 도착, 합천지회 친구들이 점심식사 후원




핫들 작약단지로

작약이 만발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오란 금계국도

함벽루로

연호사 참배 후에


함벽루 정자 마루에 올라 황강 강변을 내다보며


함벽루 정자에 여러 詩가 걸려 있다.
퇴계 이황, 남명 조식선생 詩도 있다.
정자에 올라 황강을 바라보면 시가 절로 나올법하다.
AI에게 우리의 모인 광경을 詩로 읊어달라고 부탁하니 3초만에 멋진 詩를 보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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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봄, 서늘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곳,
함벽루 정자에 모인 중학친구들의 행복한 시간!
황강변에 자리한 정자에서 바라보는 광경,
넓게 펼쳐진 황강 모래사장은 한 폭의 그림 같네.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은,
황금의 추억으로 가슴에 남을 거야.
시원한 강바람에 실려 오는 우정,
영원히 잊지 못할 함벽루의 봄날!

모임장소인 합천댐 아래 관광농원으로

넓은 홀 식당에서 친구들을 만난다.





지회별로 인사소개
부산지회

서울지회

합천진주

대구지회

이창균친구의 섹소폰연주

동영상
이진석친구의 하모니카 연주 동영상

축배







영전초등 친구 셋 - 이경숙 안병흠

흥겨운 시간




합천댐 야경

2일차
아침식사 전에 서울친구들 황매산 다녀오기 5명


철쭉꽃이 다 지고 통로에만 피어있다.



무척 추워 얼른 내려와
카페에서 따끈한 모닝커피

황매산 정상 1110m



하산길에서 본 전경

관광농원입구

아침식사 후 전체 기념촬영


불불인원 일부추가 편집

주준식친구의 스마트폰 활용법 실습


정해병회장 감사인사 후에
서울지회 전인구회장이 추후 모임계획(안)을 발표하고 모두가 동의

묵었던 숙소

<고향모임 참석자 50명>
남 33. 여 17
●합천진주지회(10명)
이동철 강영희 이진성 이성덕 유항영 한현장 이용수 추광식 이서현 주숙자
●서울지회(7명)
전인구 김태수 정종규 문도석 안병흠 박두영 하인자
●대구지회(9명)
전상선 차기용 이헌호 김갑이 주호성 심옥순 김선자 류영순 윤옥주
●마창진지회(3영)
김성덕 김재분 이덕혜
●부산지회(21명)
정해병 박덕제 이창균 석정복 이남현 전윤수 유용석 이민기 정찬교 이진석 오성득 소재용 박일기 주준식
박월순 표옥주 송옥이 박은자
송정희 배숙자 이경숙

기념타올

모두 각지회로 출발 후에 합천 이진성친구가 차로 2번 왕복하여 서울친구들을 정양늪으로 태워준다.


대구 친구들이 커피도 사준다.


팔씨름 해볼까?
예전하고 다르네...

황강변 남정교동쪽 일해공원으로


천지인 형상으로 배치된 조경암석

잔디밭 맨발걷기

한현장친구부부가 산책 중에 만나 간식비를 주고 간다.

중식당에 배달주문, 1시간만에 도착


진수성찬보다 더 분위기있는 점심에 웃음이 저절로 난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신록을 올려다본다.


평상에 드러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니 봄바람에 신록의 나뭇잎이 물결치듯 하늘거린다.
AI에게 부탁하여 멋진 詩를 받았다.
~~~~~~~^~~~~
신록의 느티나무, 은행나무, 후박나무 이파리들이,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봄바람에 하늘하늘.
황강변 공원 숲속 평상에 누워 올려다보는 광경,
맑은 물이 흐르는 풍경과 함께 편안함이 가득하네.
64년지기 중학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
근심걱정, 과거와 미래는 모두 잊은 채,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는 자리,
시간과 공간이 멈춘 듯한 멋진 풍경!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은,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공원 평상에 드러누워 하늘거리는 신록을 올려다보면 아무런 세상걱정이 없다.
버스시간 여유도 있어 봄詩를 낭독하고 소설같은 스토리를 한참 읽어내려갔다.
이런 풍경에 딱 맞는 피천득시인의 詩
오월 (피천득 )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5월 속에 있다....
~~~~~~~^~^~~~
지금 시즌의 신록이 그렇다.
그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아니한가?
무상(無常) - 모든게 변해간다
지금의 이 순간, 이 행복,
이 봄도 곧 지나간다.
웃고 즐기는 우리의 시간이 잠시 후면 다 지나간다. 영원한 것은 없어 보인다. 아니 없다. '生滅세계'에서는 그렇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만이 영원하다고 한다.
10여년전 우리가 만났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젊었다. 그 사이에 주름살도 백발도 늘어났다. 앞으로 10년 후가 되면 어떨까? 더 변화될게 뻔하다. 안봐도 비디오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살려고 애를 쓰며 살고 있다. 그런데 행복을 추구할수록 욕구가 늘어난다. 만족하기보다 오히려 부족한 것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차라리 추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역설적으로 더 편안하다.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老病死'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는 사소한 문제, 부수적인 일에 매달리며 하루하루 바삐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 근본적 문제인가?
'삶과 老病死' 이외에는 모두 이와 관련된 수단이라 하겠다.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전부터 수많은 도인들께서 그 길을 찾아 나섰다.
찾았을까?
그런 길이 있기나 할까?
찾았다.
더없이 완전한 길을 알아냈고
우리앞에 비밀없이 다 풀어 놓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여전히 방황하며 살고 있나?
그 길을 몰라서이기도 하고, 알지만 믿지 않거나,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5월5일에 부처님오신날이 지났다.
2700여년 전에 싯달타태자는 그 길을 찾기 위해 온갖 부귀영화의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어떤 부귀영화도 영원한 행복이 아니고 생노병사, 4苦8苦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완전한 해답의 길을 찾아 나선 것이다.
당시의 온갖 수행법으로 6년간 최고경지에까지 올랐어도 세상사로 되돌아오면 여전히 문제는 그대로였다.
이에 방법을 바꾸었다. 현실에 발을 딛고 보리수아래에서 고요함에 들었다. 드디어 멀리 있던 새벽별이 모두 내 안으로 들어오면서 自他의 경계와 시간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생명과 우주와 하나가 되는 경지를 터득하셨다.
"아하, 이것이구나!
내 안에 이미 있었는데 그런줄도 모르고 살아왔구나!"
번뇌가 곧 보리라고 하셨다
탐욕, 근심, 걱정, 화,시기, 질투, 고통 등이 버려야할 요소들이 아니라 생명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소중한 작용들이다. 그런 작용들 덕분에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관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의 마음에나 '2개의 門'이 있다. 生滅門과 眞如門이 그것이다. 생노병사, 4苦8苦, 그리고 세상사 일어나는 갖가지 현상과 작용들은 다 생멸문이고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런 감정적인 요소들로 티격태격 살아가고 있다. 이 몸뚱이를 나로 삼고 사는 안목이다. 그렇게 되면 나와 나 아닌 것과의 이분법 세상이 되어 삶에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생명이 나를 통해 산다고 하면 안목이 달라진다.
"Now life is living me!"
내몸은 생명을 간직하고 사는 집으로서 살다가 낡으면 반납하고 제자리,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있는 동안에 잘 관리하면서 사용하면 된다. 생멸세계는 분명한 因果의 법칙에 따라 움직여 가기 때문에 그에 맞게 살면 된다. 善因善果요 惡因惡果다. 그 인과가 조금 빨리 나타날 수도 있고 더디게 나타날 수는 있어도 반드시 나타나온다.
그런데 진여문에는 어떤 제한도 없고 인과까지도 없는 본래청정 그대로이다.
6조혜능대사가 겉마음이 아닌 本性을 이렇게 표현하셨다.
○何期自性 本自淸淨:
○何期自性 本無生滅:
○何期自性 本自具足:
○何期自性 本無動搖:
○何期自性 能生萬法:
완전한 자유, 해탈이 삶의 목표
무엇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할까?
건강? 행복? 부귀?
어느것도 다 영원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추구햘수록 반대의 요소들이 자꾸 일어난다고 했다. 공덕녀와 흑암녀는 앞뒤로 얼굴이 다른 모습으로 언제나 함께 나타나온다. 나타나오는 외부현상에서 행복을 비롯한 어떤 것을 구해도 다 한시적이고 허전함과 아쉬움이 따른다. 그러니 내가 행복한 안목을 가지는게 우선이고 내 마음에 걸림이 없어야 한다.
나는 바라는게 없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아~ 완전한 자유!



합천李氏 선조 사당

합천읍내



17시, 서울행 고속버스


<고향모임 참석자 50명>
남 33. 여 17
●합천진주지회(10명)
이동철 강영희 이진성 이성덕 유항영 한현장 이용수 추광식 이서현 주숙자
●서울지회(7명)
전인구 김태수 정종규 문도석 안병흠 박두영 하인자
●대구지회(9명)
전상선 차기용 이헌호 김갑이 주호성 심옥순 김선자 류영순 윤옥주
●마창진지회(3영)
김성덕 김재분 이덕혜
●부산지회(21명)
정해병 박덕제 이창균 석정복 이남현 전윤수 유용석 이민기 정찬교 이진석 오성득 소재용 박일기 주준식
박월순 표옥주 송옥이 박은자
송정희 배숙자 이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