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삼각산금선사 목정굴로 고교 일육우보회가 무더위와 빗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답사

여추 2025. 8. 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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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25(월) 10:30, 3호선 경복궁역 3출구 지하에서 고교 일육우보회 12명이 만나 7212버스로 이북5도청 정류장 하차, 걸어서 30여분, 금선사 목정굴과 대적광전을 지나 옆쪽 공터에서 휴식, 간식.
하산하여 경복궁역 부근 맛집 토속촌삼계탕 식당에서 13:50경 점심식사

삼각산金仙寺 - 특이한 경관

금선사? 처음 들어보고 가본다. 이런 仙景이 있다니... 북한산 비봉과 향로봉 사이 중턱 계곡에 있는 작은 사찰이다. 비탈길과 데크계단, 돌계단길이라 올라가기 쉽지 않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무덥다. 그래도 햇볕 쨍쨍 난 것보다는 한결 낫다. 가보니 엄청 이쁘다. 상상도 못한 별천지 풍경이다. 이리저리 경관이 깜짝 놀라게 한다.

이 더운 여름에 왜 거기로 갔나?

역사와 스토리텔링이 있어서이다.
집사람이 서울근교의 명소를 검색하다가 여기에 필이 꽂혔다. 미리 답사를 해보니 쉬엄쉬엄 가면 될 듯싶어 가보자고 했다.

버스종점에서 350m 안내판이 붙어 있으니 일단 안심은 된다. 아마 주차장까지의 거리표시인 것같다. 거기가 유명한 목정굴의 입구이다. 비가 쏟아져 계단에 앉아 우산을 쓰고 비가 지나기를 기다리며 간식을 나누었다. 거기서 멈추고 싶은 친구가 있었는데 쉬다보니 다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저기 폭포수 위에까지 가면 된다고 나서서 목정굴에 들어서니 위로 통하는 신비스런 수직의 계단이 있다. 위에 오르니 앞 건너에 부처바위라고 있는데 코만 보이기도, 눈만 보이기도 한다. 수많은 부처를 찾아낸 이도 있다.

종무소에 인사를 하고 윗쪽 대적광전을 거쳐 옆 공터의 벤치로 갔다. 위쪽과 옆으로는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仙景이다. 소나무 아래 벤치에 둘러앉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아하 그래서 사찰이름이 金仙寺인가 보다.

정조 다음 순조가 농산스님 환생

정조가 후사가 없어 기도를 부탁했는데 용파스님은 수락산 내원암에서, 농산스님은 목정굴에서 기도를 했다. 300일째 되는 날 정조의 후궁 수빈박씨의 꿈에 한 스님이 아들로 태어날 것을 점지한다. 그날 목정굴 농산스님이 앉은 채로 좌탈입망하셨고 수빈박씨는 이듬해 6월18일에 아들을 출산하여 후일 순조임금이 된다. 금선사에서는 6월18일 농산스님이 환생한 순조임금 탄신재를 올리고 있다.

Temple-stay 인기 1위 금선사

140여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중에서 인기 1위가 금선사라고 한다. 당일 프로그램도 있고 1박 프로그램도 있다. 소규모 인원이 동참하고 프로그램 내용이 좋으며 최고 장점은 뛰어난 경관이다. 전혀 편안하지 않은 절벽과 계곡, 폭포를 끼고 있는 이런 곳을 어떻게 편안한 도량으로 변모시킬 수 있었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누구나 태평성대를 꿈꾸지만 그런 시대는 잘 오지 않는다. 없다. 지지고 볶고 사는 세상이 훨씬 재미있고 성취할 기회도 많다. 평온한 지형보다 험난한 지형에 기운이 좋고 봄 여름 가을 겨울, 혹서와 혹한이 있는 우리나라가 단련기회가 많으며 어려운 처지에서 성장, 발전이 있듯이 그렇다.

기운좋은 기도 수행도량

여기 금선사도 좋은 기도도량인 것같고 수행의 기운도 좋아 보인다. 고시생이 여기 거쳐서 합격했다거나 수능 고득점 배출자가 나왔다고 소문이 난다면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을 듯싶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시급한 일은 헐떡이는 마음을 가라앉혀 평온을 유지하고 자유로와지는 일이 아니겠는가?
.

이북5도청 버스정류장에 내려 비봉쪽 도로를 따라

차길로, 데크길로

목정굴입구 계단에서 비를 피하며 간식

목정굴 일주문을 지나

저 위에 목정굴

바위아래 폭포수 옆의 목정굴로

 

와~~^ 절경이다!

목정굴 코너 위쪽으로 거의 수직 계단길이 이어진다.

위로 올라오니 건너편에 부처바위라고 있는데
보는 이도 있고 못보는 이도 있다.

코가 보이고 눈도 보이고...
마음의 눈으로 보면 두두물물 다 부처 아님이 없고 무정설법이라 했는데...

종무소 앞 마루에 앉아

대적광전을 거쳐 무지개다리를 건너 옆쪽 공간 벤치에 둘러앉으니 여기가 천상세계다.

내려오는 길

며칠전에는 템플스테이 외국인이 이처럼 많았다.


문살무늬 조각이 예술작품이다.

종루를 지나 일주문으로

일주문 앞에서 향로봉을 뒤로

뒤돌아 보는 일주문

남산과 서울시내 전경이 훤히 보인다.

이북5도청 정류장으로

경복궁역 부근 맛집 토속촌삼계탕 식당에서


금선사의 유래와 역사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 조선 초, 태조 이성계 곁에서 조선의 건국과 한양 선도를 도왔던 무학대사가 창건했다. 금선사는 조선 후기 정조 임금과 관련한 사찰설화가 전해 져온다. 대구 파계사에서 수행정진 중이던 용파스님은 사찰에 부과되는 각종 부역으로 전국의 사찰이 피폐하게 되자 왕과 담판을 지으려고 서울로 올라왔다. 승려의 도성출입 이 금지된 시기여서 남대문 밖에서 물장수를 하며 기회를 엿보던 중에 어느날 임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사찰에 부과되는 부역을 면해달라는 청을 하자 정조 임금은 자신의 후사를 이을 왕자의 탄생을 조건으로 걸게 된다. 용파스님은 금선사 목정굴에서 수행중인 농산스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자신은 수락산 내원암에서, 농산스님은 금선사 목정굴에서 기도에 들기로 했다.
그렇게 300일째가 되던 날 정조 임금의 후궁인 수빈 박씨의 꿈에 한 스님이 나타나 아들로 태어날 것을 점지한다. 같은 날 목정굴에서 기도하던 농산스님이 앉은 채로 열반에 들었다. 그 해 음력 6월 18일에 정조의 수빈 박씨가 아들을 낳으니, 농산스님이 열반에 들어 수빈 박씨 몸에서 다시 태어난 것이라 여기고 해마다 음력 6월 18일 순조 임금의 탄신제를 올리고 있다.

문화재

금선사는 일제시대에 전소되어 유형문화재가 많지 않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161호로 지정된 금선사 신중탱화는 지정문화재로서는 유일하다. 금선사 신중탱화는 1887년에 그려진 불화로 그림 상단에는 제석천이, 하단에는 위태 천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모두 불법을 옹호하고 수호하는 신중 가운데 제왕들이다.

금선사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금선사는 서울 북한산국립공원내에 위치하여 서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진입로를 따라 금선사로 들어서다 금선사가 보일 즈음 능선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향하다 보면 목정굴을 수직으로 통과해서 금선사로 들어가게 된다. 자연계곡에 거대한 바위가 놓이고 그 아래를 굴법당을 지나 수직으로 뚫린 굴을 따라 절로 진입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자연 바위 법당이 바로 목정굴로 지금으로부터 220여년 전 농산스님이 기도하다가 열반에 들 었다고 전해내려오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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