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로 자전거동호회 가을라이딩

'25.9.13(토) 10시, 인천역에서 동기회와 고교 자전거동호회 합동으로 인천 자유공원에서 개최된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에 동참하고 상륙작전 주요 전적지를 돌아보는 30km 라이딩

2주 연속 주말라이딩

지난주 일요일의 고교 바이콜릭스 창단 19주년 기념라이딩에 이어 2주 연속 주말라이딩이다. 용인 수지에서 지하철로 2시간반 걸려 인천역에 도착, 일행 5명이 만나 김명수동기가 앞장서서 안내하는 코스를 따라 나섰다. 인천역 바로 맞은편이 차이나타운이고 중국분위기의 휘황찬란한 누각없는 문루의 형상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그 비탈진 골목길이 삼국지 벽화거리로 그 끝에 자유공원이 있고 맥아더장군 동상이 있는 오늘의 행사장이다.

6.25전쟁의 전환점이 되었던 인천상륙작전

75년전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8월15일에 부산까지 완전히 점령한다는 목표로 파죽지세 공격을 하는 북과군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전선에서 최후의 방어를 하고 있었다.

이 전세를 뒤집고 반격의 승기를 잡은 계기가 바로 9월 15일의 인천상륙작전이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큰배가 진입하기 어렵고 만조시 작전가능시간이 4시간정도에 불과한 등으로 상륙작전 성공확률이 1/5,00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맥아더장군은 성공적으로 작전을 시행함으로써 북괴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조기에 서울을 수복 후 북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맥아더장군 동상 참배 후 상륙작전 주요 전적지로

행사장에서 주요인사들께 인사를 드리고 하산하여 첫 상륙작전이 이루어졌던 red beach로부터 green beach까지 돌아보며 선배 전우들의 피땀흘린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인천역으로 되돌아 와서 송도역까지는 전철로 이동했다.

인천역 => 송도역 전철이동

송도는 국제신도시로 개발되어 외국인들이 8만명이나 살고 있다고 한다.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가 여기로 이전해 오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지금은 유엔 산하 부속기구 GCF본부가 위치해 있다.

송도역에서 2km정도 지점에 상륙작전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으로 이동하여 멀리 앞으로 보이는 팔미도와 그 등대의 불이 번쩍였던 상륙작전 당시의 감격스러운 광경을 회상했다. 선발부대가 팔미도를 점령하여 등대를 깜빡이는 신호가 새벽의 상륙작전 개시의 신호가 되었다는 것이다. 월미도의 red beach 상륙을 시작으로 그린비치, 블루비치 순으로 상륙이 이루어졌다.

기념관을 출발하여 달빛축제공원과 아트센터를 지나 송도 센트럴파크 호수공원으로 갔다. 이곳은 매우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깝지만 마땅히 머물 곳이 없어 눈으로만 담고 아쉽게 지나간다. 조금 지나쳐 세계인의 만물상이 새겨진 특이한 탑과 운하같은 저수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점심식사 식당으로 이동했다.

좋은곳 가서 맛있게 먹는 여행

우연히 찾아들어간 자그마한 식당이 마음에 드는 맛집이다. 중년부부가 아저씨는 조리, 아주머니는 홀을 맡는 가족운영 식당인데 맛과 서비스가 편안하다. 모르는 지역으로 가서 한끼 점심식사를 하는데 그게 잘 맞으면 그날의 여행에 화룡점정이 된다. 좋은 곳으로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 그것이 생활의 큰 즐거움이고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잘 안되는 일이기도 하다.

캠퍼스타운역을 지나 동막역사거리에서 승기천 자전거길을 따라 최종 목적지인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으로 향했다. 승기천은 벽제천 분위기와 비슷한 꽤나 넓은 하천으로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수풀속에 일찍 핀 코스모스가 보이기도 한다. 크고 작은 교량 아래를 일곱개나 통과하여 도로로 올라온다. 앞에서 대열을 이끄는 김명수동기의 머리속에는 코스가 비디오처럼 저장되어 있나보다. 계속 풀어내면서 길을 이끌고 가는 재능이 신비롭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선생이 그런 경지였지 않았겠나 싶다.

여러 이벤트가 된 보람된 라이딩

처음 와보는 지역이라 어딘지는 모르지만 30여km 라이딩을 마감하는 인천터미널역에 15시 10분경에 도착하여 전철을 탔다.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전적지 여러곳을 돌아보고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첨단신도시 송도를 비롯하여 이날은 여러 의미있는 라이딩이 되었다.
동기회와 고교 바이콜릭스 합동 성공적 라이딩 브라보!

★코스: 인천역~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월미도 레드비치, 그린비치,
인천역에서 수인분당선 탑승하고 송도역 하차,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송도달빛축제공원~ 아트센터~ 센트럴파크 호수공원 ~  해돋이공원~ 송도 국제교-~ 동막역사거리~ 승기천~ 인천터미널역(30km)
,

인천역과
맞은편의 차이나타운 입구

삼국지벽화거리

자유공원의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주요인사들과 인사

맥아더장군 동상에 참배, 경례 묵념

행사장을 배경으로

의장대입장

최초상륙지 레드비치에서

그린비치

상륙작전 기념관

상륙작전시에 해벽을 기어오르는 해병대원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저 멀리 작은 섬 팔미도가 보인다.

한참 이동하여 전망좋은 곳에서 휴식

센트럴파크 호수공원

승기천 자전거길

쉼터에서

인천터미널역에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