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으로 고교 친구와 가족들 20명이 봄꽃나들이

여추 2026. 4. 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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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30(월) 10:30,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출구에서 고교 친구와 가족들 20명이 만나 인근의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어린시절 뒷동산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산책을 하고 까치울역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봄의 전령 진달래 개나리

개나리 진달래가 먼저 봄을 알리고 어린시절 추억을 아련히 떠오르게 해준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으로 작년봄에 여러 모임에서 서너번 갔는데 일육우보회는 응봉산 개나리 가느라고 여기를 못갔다.

일육우보회 모임일이 3월 마지막 월요일인데 꽃이 얼마나 필까 예상해보니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아직 덜피었다고 하여 분위기가 삭막하면 어쩌나 걱정스럽기도 했다. 축제일을 그다음 주말인데 너무 빨리 가나 싶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나서서 500m쯤 걸어가니 왼쪽으로 산이 불붙는듯 붉게 타는 광경에 마음이 놓인다.

동산입구로 들어서니 온 산에 진달래가 만발해 있다. 모두가 탄성을 지른다.

김소월 詩碑와 두보의 詩

김소월의 진달래꽃 詩碑를 처음 만나 기념촬영을 한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강은 없지만 붉게 타는 꽃산을 보니 두보의 싯귀가 떠오른다.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하니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이요,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하니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이리요.

천국 극락이 지금 여기

진달래 꽃길 여기저기를 이리가도 저리가도 좋고 곳곳이 다 포토존이다. 꽃사이로 들어가 앞쪽으로 멀리 둥그런 종합운동장과 먼산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비탈 풀밭에 앉았다. 먼저 온 젊은이들이 자리를 비켜준다. 꽃가운데서 힘을 푹 빼고 앉아 커피와 간식을 나누니 천국 극락이 있다면 바로 이런 풍경이 아닐까 싶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구름이 햇살을 가려주고 있어 덥지도 춥지도 않다. 얼마든지 오래 머물고 싶은 순간이다.

下界 사바세계로 내려와

어떤 순간도 머물지 않는다. 머물 수 없다. 다 변해간다. 덜 비었던 꽃이 피고 '화무십일홍' 10여일을 못버티고 또 지고 만다. 변하지 않는건 오직 이 순간 뿐이라 할 것이다. 그러니 이 순간을 살리는게 그나마 제한된 삶을 잘 사는 길이지 싶다. 그 순간에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을 일하고, 서로 사랑하고 버려하면서 살면 자기도 주변도 행복해질테니까...

미국에서 작년에 영구귀국하여 매번 동참하는 조동배친구가 이런 멋진 풍경을 왜 세계적으로 홍보하지 못하느냐고 안타까워 한다. 우리는 주변에 이런 풍경들이 곳곳에 많은데 외국인들에게는 엄청 멋지게 보이지 않겠나 싶다.

부천지역 봄꽃은 차례로 이어진다.
3월말, 4월초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시작으로 하여 4월하순에 튤립축제, 5월말, 6월초에는 백만송이장미 축제가 열려 때맞춰 가면 된다.

지자체들마다 특화된 꺼리들을 경쟁적으로 계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여건을 잘 찾아 활용하는 지혜도 장노년의 삶에 유익한 일이다. 그게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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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출 지하에서 20명이 만나
10분정도 걸어 진달래동산으로

다음주말이 축제인데 벌써부터 관람객들이 무척 많다.

김소월의진달래꽃 詩碑앞에서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곳곳이 포토존이다.

여학생들

꽃가운데 산자락 공터에서

자~ 여기 봐요!

조동배친구의 열변:
이런 멋진 곳이 세계에 알려져야...

즉석 축시 낭송

이런 멋진 경관

전망대에서

여기 배경이 좋겠네...

여기도...

내려가는 길

까치울역으로 1정거장 이동하여 맛집 원주추어탕에서 점심식사

건배제의

까치울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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