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동적인 글 - 고교친구들 만70 축하연에
여추
2018. 5. 26. 11:32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까지 동참한 참 멋진 모임이 되었다. 당일의 모임 자체보다 그 준비해가는 과정의 분위기가 좋아 행사에 참석했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거나 다 같은 공감이 이루어진 기분이다. 모임자체에 못지 않은 결실이라 할만하다.
나이가 관록도 아니고 그리 내세울 건 아니지만 아름답게 나이들어 가는게 누구나의 바램이다. 혼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겠지만 사회적 관계형성 또한 아름다운 장년이 되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청정지역으로 환경여건이 쾌적하고 천연 건강식품도 좋아 장수의 조건들을 잘 갖추고 있는데도 그들보다 환경이 열악한 한국과 평균수명이 비슷해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나보다. 아마 스트레스 받을 일이 별로 없는 그들보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있는 우리가 약간 긴장도가 높아지고 건강에 긍정적 영향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그 보다는 이웃과 사회의 관계망이 유난히 많은 한국사회가 적막하게 지내는 그들보다 더 활기찬 생활이 되게 해주는 요인이 되는 것같다. 특히 우리 고교 친구들은 유난히 동호회 활동이 다양하여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서로 만나는 기회가 되고 가족들도 산행이나 역사문화답사 모임에 잘 참석하고 있어 편안해 한다.
그런 친교활동의 저력이 이같은 이벤트모임을 주선할 때 큰 힘이 된다. 자발적 동참은 물론이고 재정적 후원까지도 되고 있으니 말이다. 유엔에서 설정한 나이별 구분에서나 국내의 석학이신 김형석교수께서 65세에서 75세 사이가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회고한 걸 봐도 지금의 우리가 전성기이기는 한 것같다.
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우리들의 내면적 경지는 어떤 상태일까 첵크해 보는 기준으로 '종심소욕 불유구' 문구를 현수막에 넣었다. 60대를 '耳順'이라 하여 외부로부터 어떤 소리가 들어와도 거기에 발끈하거나 따라가지 않고 제 위치에서 평온한 경지를 유지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70이 되면 거기에 한단계 더 나아가 내면적으로 마음이 이미 열려 내 마음이 곧 하늘 뜻과 둘이 아닌 경지가 됨에 따라 그 마음이 일어나는 대로 언행을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그런 수준이다. 쉽지 않겠지만 각자 스스로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자는 의미로 제시했다.
이런 모임이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이루어 가는데 기여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깨끗해지려면 나와 내집부터 깨끗해져야 하고 세상이 천국이 되려면 내가 천국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세상을 매순간 매일 계속 만들어가면 될 일이다. 사실은 만들 것도 없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살면 되는 것이기는 하다.
이런저런 우리들의 현재 모습을 '감동적인 글'이라고 정리하여 발표했다. 아마추어적이기는 해도 꽤 그럴듯 해 보인다.
<감동 주고받는 70대 우리 친구들> -전인구-
'감동적인 글'?
''에이 그런게 어딧어?''
이 나이에
70여년 사는 동안
다 보고 다 듣고
좋은일 험악한 일 다 겪었어
모르는게 뭐 있어?
그렇게 살면
오늘도 내일도
올해도 그 다음해도
별반 다름없는 그렇고 그런 날이 된다
그런데 그런데
내가 호기심과 관심갖는 순간
어떤 작은 것도 마법처럼
감사함으로 바뀌고
곧 감동이 온다
미국으로부터 매일 솟아나는 샘물처럼 행복바이러스 전해주는 형기 친구
고통을 개그로 반전시키는 동훈이 친구
코믹한 터치로 웃음을 자극해 주는 포대화상 모습의 수호신
어떤 운을 던져도 즉석 명문 줄줄 풀어내는 재근 친구
명시 명문장가 상두 철훈친구
친구들의 육신고통 건강 챙겨주는 창인 재희 상배 친구
어깨가 무겁지만 수년동안 동호회 맡아 묵묵히 이끌어가는 경흠 정천 창인 종하 성춘 희종 친구들
또 부탁하면 마다않고 짊어진다
어떤 무거운 과제도 가져와 봐라 안풀리는게 있나?
최준혁회장 앞에서는 부드럽게 다 녹아 내린다
왜 내 이름 거명 않느냐 하지 않고
이미 내가 다 불러준 것이나 같다고 알아차리니
동문이름 가족이름 일일이 부르지 않아도 되는 우리 친구들
어떤 무겁고 가벼운 일도 던져지면
자기 일이라고 모두가 달겨드니
안되는 일 어디 있으며
그래서 고맙지 않은 일이 없구나
개인적으로 다 훌륭하면서도
무척 겸손하다
약간은 어리숙한 듯 살지만
그게 세상을 편하게 하고
나도 별로 손해안보는 지혜임을 안다
대한민국에 여기만 있고
세상에 여기만 있는
sd16의 모습이다
찬란한 보석보다
어떤 세계문화유산보다
더 소중하고 더 아름답다
물에 젖지도 불에 타지도 않아
세월 깊어갈수록 더 빛나는
우리의 54년 우정이다
이쁜 가족들
매너있는 가족들
품위있는 가족들
남편이 보스처럼 떠 받들고 사는 행복한 가족들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하고 고맙다
여기저기 찾지 않아도
감사할 일 한둘일까
듣고 보고 느껴지는 전부가
하늘의 사랑 아닌가
푸성귀 돋아나고
야생화 아무렇게나 핀
노년의 들판길에
서로 말은 없어도
느낌으로 전해지는 아름다운 날
오래오래 함께하세나
단체 기념촬영
음악연주 동호회 친구들의 공연.
클래식키타, 하모니카, 피아노, 듀엣, 합주
''성동의 새 종소리 우리 얼소리...''
나이가 관록도 아니고 그리 내세울 건 아니지만 아름답게 나이들어 가는게 누구나의 바램이다. 혼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겠지만 사회적 관계형성 또한 아름다운 장년이 되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청정지역으로 환경여건이 쾌적하고 천연 건강식품도 좋아 장수의 조건들을 잘 갖추고 있는데도 그들보다 환경이 열악한 한국과 평균수명이 비슷해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나보다. 아마 스트레스 받을 일이 별로 없는 그들보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있는 우리가 약간 긴장도가 높아지고 건강에 긍정적 영향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그 보다는 이웃과 사회의 관계망이 유난히 많은 한국사회가 적막하게 지내는 그들보다 더 활기찬 생활이 되게 해주는 요인이 되는 것같다. 특히 우리 고교 친구들은 유난히 동호회 활동이 다양하여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서로 만나는 기회가 되고 가족들도 산행이나 역사문화답사 모임에 잘 참석하고 있어 편안해 한다.
그런 친교활동의 저력이 이같은 이벤트모임을 주선할 때 큰 힘이 된다. 자발적 동참은 물론이고 재정적 후원까지도 되고 있으니 말이다. 유엔에서 설정한 나이별 구분에서나 국내의 석학이신 김형석교수께서 65세에서 75세 사이가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회고한 걸 봐도 지금의 우리가 전성기이기는 한 것같다.
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우리들의 내면적 경지는 어떤 상태일까 첵크해 보는 기준으로 '종심소욕 불유구' 문구를 현수막에 넣었다. 60대를 '耳順'이라 하여 외부로부터 어떤 소리가 들어와도 거기에 발끈하거나 따라가지 않고 제 위치에서 평온한 경지를 유지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70이 되면 거기에 한단계 더 나아가 내면적으로 마음이 이미 열려 내 마음이 곧 하늘 뜻과 둘이 아닌 경지가 됨에 따라 그 마음이 일어나는 대로 언행을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 그런 수준이다. 쉽지 않겠지만 각자 스스로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자는 의미로 제시했다.
이런 모임이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이루어 가는데 기여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깨끗해지려면 나와 내집부터 깨끗해져야 하고 세상이 천국이 되려면 내가 천국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세상을 매순간 매일 계속 만들어가면 될 일이다. 사실은 만들 것도 없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살면 되는 것이기는 하다.
이런저런 우리들의 현재 모습을 '감동적인 글'이라고 정리하여 발표했다. 아마추어적이기는 해도 꽤 그럴듯 해 보인다.
<감동 주고받는 70대 우리 친구들> -전인구-
'감동적인 글'?
''에이 그런게 어딧어?''
이 나이에
70여년 사는 동안
다 보고 다 듣고
좋은일 험악한 일 다 겪었어
모르는게 뭐 있어?
그렇게 살면
오늘도 내일도
올해도 그 다음해도
별반 다름없는 그렇고 그런 날이 된다
그런데 그런데
내가 호기심과 관심갖는 순간
어떤 작은 것도 마법처럼
감사함으로 바뀌고
곧 감동이 온다
미국으로부터 매일 솟아나는 샘물처럼 행복바이러스 전해주는 형기 친구
고통을 개그로 반전시키는 동훈이 친구
코믹한 터치로 웃음을 자극해 주는 포대화상 모습의 수호신
어떤 운을 던져도 즉석 명문 줄줄 풀어내는 재근 친구
명시 명문장가 상두 철훈친구
친구들의 육신고통 건강 챙겨주는 창인 재희 상배 친구
어깨가 무겁지만 수년동안 동호회 맡아 묵묵히 이끌어가는 경흠 정천 창인 종하 성춘 희종 친구들
또 부탁하면 마다않고 짊어진다
어떤 무거운 과제도 가져와 봐라 안풀리는게 있나?
최준혁회장 앞에서는 부드럽게 다 녹아 내린다
왜 내 이름 거명 않느냐 하지 않고
이미 내가 다 불러준 것이나 같다고 알아차리니
동문이름 가족이름 일일이 부르지 않아도 되는 우리 친구들
어떤 무겁고 가벼운 일도 던져지면
자기 일이라고 모두가 달겨드니
안되는 일 어디 있으며
그래서 고맙지 않은 일이 없구나
개인적으로 다 훌륭하면서도
무척 겸손하다
약간은 어리숙한 듯 살지만
그게 세상을 편하게 하고
나도 별로 손해안보는 지혜임을 안다
대한민국에 여기만 있고
세상에 여기만 있는
sd16의 모습이다
찬란한 보석보다
어떤 세계문화유산보다
더 소중하고 더 아름답다
물에 젖지도 불에 타지도 않아
세월 깊어갈수록 더 빛나는
우리의 54년 우정이다
이쁜 가족들
매너있는 가족들
품위있는 가족들
남편이 보스처럼 떠 받들고 사는 행복한 가족들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하고 고맙다
여기저기 찾지 않아도
감사할 일 한둘일까
듣고 보고 느껴지는 전부가
하늘의 사랑 아닌가
푸성귀 돋아나고
야생화 아무렇게나 핀
노년의 들판길에
서로 말은 없어도
느낌으로 전해지는 아름다운 날
오래오래 함께하세나
단체 기념촬영
음악연주 동호회 친구들의 공연.
클래식키타, 하모니카, 피아노, 듀엣, 합주
''성동의 새 종소리 우리 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