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광화문 故 백선엽장군 분향소를 합동참배한 7.12 고교 바이콜릭스

여추 2020. 7. 18. 08:01

고교 바이콜릭스 386차 라이딩 후 광화문지역 故 백선엽장군 분향소에 합동참배까지

7. 12(일) 09:00. 살곶이다리 동편 쉼터에서 고교 친구와 가족 바이콜릭스 회원 5명이 만나
★코스: 살곶이다리 동편- 군자교- 중랑교- 이화교- 월릉교- 월계1교- 당현천- 당고개 유래비~ 중랑역부근 바이크랜드에서 자전거점검 후 군자역에서 지하철로 광화문역(35km)

이번주에도 코로나로 주말 종교활동이 제한되어 자전거라이딩에 나섰다. 바이콜릭스의 여름방학 전 마지막 라이딩이다. 여름날이지만 구름과 바람이 라이딩에 적합한 날씨다. 앞으로 달리는 속도에 의해 저절로 바람이 일어나는 셈이니 따가운 뙤약볕만 잘 막으면 어떤 날 나서도 되기는 한다.

한강과 그 지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개울과 하천의 완만한 흐름으로 인해 평탄하고 각 구청 관할지역별로 둔치가 특징있게 잘 가꾸어져 있어 자전거라이딩에 최적의 여건이면서 인근 지역민들에게는 좋은 쉼터와 운동장, 놀이터가 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 시절에 4대강과 지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시업이 이루어지면서 동시에 자전거길이 연결되게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라 하겠다. 이전에는 외국의 여건을 무척 부러워했는데 이제는 우리 여건이 한결 나은 편이라 외국인들이 자전거여행을 올 정도가 된다.

살곶이다리에서 중랑천 상류를 따라 북쪽으로 도봉산이 보이는 곳까지 가다가 동쪽 수락산, 불암산 계곡에서 흘러 들어오는 당현천으로 접어들면 앞으로 멀리 불암산이 보이고 이 지역 개천 양쪽편 공원은 참 예쁘게 잘 가꾸어져 있다. 지하철 4호선 종점인 당고개역까지 가는 중간중간에 눈에 띄는 구조물 2개가 가는 길을 멈춰 사진을 찍게 한다. 하나는 가족탑이고 다른 하나는 보도로 연결된 정자이다. 가는길, 오는길에 기념촬영을 했다.

어린 자녀와 젊은 부부가 함께 자전거를 타는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참 보기좋다. 자녀들에겐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든든한 기둥이다. 아빠만 함께 있으면 두려울게 없고 안되는게 없을게다. 집집마다 알아서 자녀들을 잘 챙기고 있는 덕분에 가정과 사회, 국가의 인재가 양성되고 성장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부모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가정교육이 바로 될 것이고 특히 운동을 함께 하는 과정은 더욱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지 않겠나 싶다.

전반기 라이딩을 마무리하고 방학에 들어가기 전, 중랑역 부근의 단골 자전거샵에서 점검까지 한 후 맛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군자역에서 광화문역으로 지하철로 이동하여 세종대왕상 앞의 구국영웅 故 백선엽장군 간이 시민분향소에 단체참배를 했다.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궂은 날씨인데도 챔배객으로 광장이 가득하다. 자전거복장으로 눈에 많이 띄어 조명도 많이 받았다. 1시간여 줄서서 기다려 참배를 했다. 여기에도 젊은 부모와 함께 온 어린 자녀들이 눈에 많이 띈다. 국가적, 세계적인 귀한 전쟁영웅 이신데 국가에서 너무나 소홀히 하고 오히려 폄하하려는 처사에 대하여 평생을 국가안보에 봉직해 온 한 사람으로서 허탈감과 서운함을 금할 수 없다. 국민들이 그렇게 느껴서인지 언론에서 크게 보도한 바도 없는데 알아서 광화문광장에 천막으로 간이식으로 설치된 시민분향소로 몰려들고 있다. 민심이 곧 천심임을 알겠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늦봄에 시작된 전반기의 고교 바이콜릭스 라이딩이 6월, 7월의 6.25전적지 순회 참배를 겸하여 유튜브영상 촬영도 하고 그 대미를 故 백선엽장군 추모참배까지 함으로써 6.25발발 70주년의 의미를 깊이 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살곶이공원 동편 쉼터에서 만나 출발

중랑천따라 가다 보니 앞에 도봉산이 보인다.

 중랑천에서 동쪽 수락산 불암산쪽 개천인 당현천을 따라 4호선 종점인 당고개로 가는 길은 화단이나 구조물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배수로에서 빨간 꽃이 폭포로 쏟아져 나오는 형상으로 조경을 했다.

 

아빠는 높은 둥근 원판에 걸터 앉아서 기타를 치고, 바람머리 엄마는 아기를 안고 책을 보고 있으며, 어린 소년은 천연덕스럽게 바지가랑을 내리고 오줌을 싸는 모습이 무척 해학적이다.

 

4호선 종점인 당고개역 부근의 당고개유래비

대원 중 한명의 뒷타이어 펑크.
예비튜브와 펌프는 있지만 타이어분리를 못해 애를 먹고 있는데 옆 식당 사장이 머지않은 2km이내에 정비소가 있다는데 거기까지 어떻게 가나 걱정하던 차에 자기 오토바이로 싣고 가서 튜브교체해 오겠다 한다. 이런 고마울데가... 곳곳에 우리를 보살피는 호법신장과 어려울때 도우는 보살이 함께하고 있구나 싶다.

멋진 정자

든든한 아빠를 뒤따르는 딸

딸을 앞세우고 가는 아빠

서해의 해수면을 기준으로 한 수위 표시판.
맨 아래쪽 중랑천의 지금 수위가 12m쯤 되나 보다.

어느 어린이 가족

중랑역 부근의 바이크랜드 매장을 방문하여 대원들의 자전거 점검 및 용품구입
내 자전거와 같은 상표의 조금 다른 모델은 가격이 10%할인가로 940만원이란다.

부근의 식당에서 VIP대접을 받으며 점심식사.

학천이네 부부간 서로 챙기기

손님이 적어 특식을 많이 챙겨 준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평범한 삼겹살 식당인데 '가성비'는 최고!

5호선 군자역까지 이동
부부간 함께 전동카를 타는 저분들의 행복도 남다르지 않겠나 싶다.

부용꽃이 활짝 피었다.

5호선 타고 광화문으로 이동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구국의 영웅 故 백선엽장군 간이분향소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배객이 길게 줄을 서있다. 조화 한송이 받고 서명하는데 30여분, 조화를 받고 기다리는데 또 30여분,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오셨다.

1시간 정도 줄서서 기다려 참배

동화광장 원표공원 분향소에도 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