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세일cc에서 20-5차 소대장 친구들이 가을단풍 속에

여추 2020. 10. 22. 19:13

10.22(목) 07:15~ 세일cc에서

싸리가 먼저 노랗게 물들어가고
수크령이 여기에도 많이 있다.

아침안개 짙은 날은 날씨가 좋다는데 이른아침 고속도로는 여기저기 안개구간이 많았다. 세일cc는 조금 높아서인지 시계가 깨끗하고 구름안갯속 아랫세상을 굽어보는 풍경이 자연 산수화처럼 예쁘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색이 더욱 곱다.

싸리단풍을 보면서 싸리빗자루를 떠울린다.

<싸리나무의 추억>

옛날 농촌에서 싸리나무는 정말 요긴했다.

해마다 가을에 베어서 생활도구로 쓴다.

매년 베니까 가지를 치지않은 마치 볏집 같은 모습이었다.

그 싸리나무로 빗자루, 바지게, 소쿠리, 채반 등을 만들고 초가집들은 울타리와 사립문도 만들었다.

마당을 쓰는 싸리비는 만드는게 쉬워서 누구나 만들었다. 닳아서 몽당비가 되면 불쏘시개로 쓰기도 했다.

가을이면 병사들이 싸리나무를 베어와 월동준비를 했다. 플리스틱 빗자루가 나오기 전까지 군대에서는 싸리 빗자루를 정말 많이 만들었다.

부대에서 쓰는 것은 물론
자매학교에 보내기 위해 몇 트럭 분을 만들기도 했다.
1970년대의 풍경이었다.


안개 자욱한 아랫세상을 굽어보며

버디시도

비탈의 노오란 들국화

버~~~디 성공!

길게 타고 올라간 줄기에 봉오리가 조랑조랑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