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흰머리를 그레이로 하는 '보까시' 염색으로 변신

여추 2020. 12. 26. 15:31

나이들어 머리칼이 희어지고 빠지는건 대다수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도 너무 심하면 선배들께 미안하다.

어머니가 일찍 머리가 희어진 유전인지 흰머리가 많다. 집사람의 염색독촉을 받으면서도 계속 버티어오다가 미용전문가인 동생아들이 작년 추석인가 와서 ''큰아빠, 잠깐 5분만 앉아보세요.'' 하고는 멋지게 갈색 염색을 했다. 이후 설명절때 한번 더 하고는 이후 시간을 못내어 그냥 지냈다.

그 조카가 미용 전문가로 압구정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일본염색약 호유코리아 담당을 하면서 전국적인 교육과 홍보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큰아버지가 모델로 유튜브 촬영을 하겠다고 월요일에 사무실 스튜디오로 찾아갔다.

염색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되는 것같다.
1)흰머리 검게 물들이기
2)다양한 색상의 패션염색

어른들이야 1)번의 염색 위주로 이발할때나 파마할 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텐데

염색의 색상이 하도 다양하고 예뻐서 젊은이들이 패션으로 선호하지 않겠나 싶다.

그런데 1)번 염색의 경우도 '보까시'처럼 패션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 있는 것같다. 원래 흰머리칼이 많은 경우에 염색 후 얼마 지나 흰머리가 자라나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희끗희끗하게 염색을 하는 것이다. 염색약을 바르고 3분, 5분, 7분 두는 시간에 따라 농도가 달라진단다. natural gray 색상으로 3분만에 얼른 씻어내어 너무 진하지 않게 했다. 이후 흰머리칼이 자라나와도 큰 차이없이 어울릴 거라고 한다.

1)기능적인 면과 2)美的인 면, 두가지 요소 중에 어른들은 기능적인 면 위주로 하되 미적인 기법을 조금 가미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방법이 되지 않겠나 싶다.

곳곳 분야에 이런 예술가가 있다.
조카 덕분에 모델까지 되어 본다.


https://youtu.be/wO73hE7N1Ag

 <조카의 '보까시' 설명을 곁들인 유튜브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