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1절 102주년 광화문시위에서 새삼 자유를 외치며 - 이모저모

여추 2021. 3. 2. 21:13

3.1절 102주년에 외치는 자유를 향한 함성

3.1절, 종일 비가 내린 광화문지역 일대는 계엄령이 내렸나 싶게 삼엄한 분위기다.

넓은 보도공터는 때맞춰 공사판을 벌려 공사용펜스로 둘려쳤고 그 사잇길은 지하철 출구로부터 경찰펜스와 도열을 받으며 한줄로 지정된 방향으로만 이동된다. 어디로 왜 가느냐고 확인한다.

작년 8.15때는 컨테이너 산성을 쌓았더니 이번에는 공사판과 경찰人壁이다. 세계에 이런 나라가 중국과 북한 말고 어디 있나 싶다. 서울 한복판에서 지금 있는 일이다.

80넘은 선배들께서 쌀쌀한 雨中에도 많이 나오셨다. 특히 18기는 20분이 오셔서 끝까지 우산쓰고 자리를 지키셨다.

육사총구국 주관으로 무대없이 앰프만 설치하여 9명 참석하에 경찰에 둘러싸여 약식 시국선언 행사를 진행하고 여타 인원은 경찰人壁 외곽 여기저기서 함께했다. 국민의례, 장순휘후배와 이석복장군, 최병국해병대 구국회장의 시국선언서 발표가 유튜브방송으로 진행되었다.

어느 선배는 3.1절을 보내고 솔직한 심정의 글을 올렸다. 이전에는 구국집회에 참가했는데 지금은 안나간다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인식, 노인네들이 나서서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같다는 등의 이유. 휴일이라 아들네와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현장참가 동기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후원금을 보냈단다. 대다수 선후배동문들의 마음이 이같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친구들이 만나면 조언해 준다.
''방법을 바꿔야 돼.''
''그래 맞는 말이야. 공감해.''
지난 4년여 쉬지않고 투쟁해 왔지만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계속 선거에서 좌파에게 밀려왔지 않은가? 그래서 국정의 제반 분야에서는 물론이고 국가존립의 기반이 되는 국가안보마져도 극도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지않나?

102년전 3월1일에
선열들이 외친 '자유'
이제 우리가 그 자유를 외친다

행복의 기본조건이고
삶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실체이고
하늘로부터 내려진 권능이다


4년여 사이에 많이도 달라졌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서서히,
그리고 깊이 들어와 있다.
갈수록 속도도 빨라져 보인다.
끝무렵의 다급함인지
해뜨기 전의 짙은 어둠인지

광화문 동화광장은 공사판으로 자재와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빈 공간에는 경찰펜스와 人壁으로 곳곳이 막혀 있다.

20기 한광덕선배님

경찰 도열받으며 이동

 

육사총구국에서
3.1독립선언서 선포정신으로
빗속에서도 시국선언을 했다.

9명만 행사장에 들어가고 그외 여기저기서 소리만 듣는다.

시국선언문 - 장순휘박사, 이석복장군

구국동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