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육사졸업 50주년 회고록 발간으로 보는 260 삶들의 시간여행 결과

여추 2021. 12. 19. 20:38

1967년 1월 260명 입교
1971년 188명 졸업/임관
1971~2009 애국전선 복무
소위~대장, 공무원, 기업인, 학자
2010~ 퇴직, 안보전선 조국수호
2021년 졸업 50주년 회고

※책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육사도서관, 육사총동창회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책자가 필요하면 출판사에 연락하거나 교보문고에 구입문의


'대열반세기회고록'의 개념과 철학

이는 단순 회고록이 아니다. 육사교육과 군생활이 어떻게 군의 간성, 국가의 간성으로 성장될 수 있었는가 하는 육성과정이면서 국가공직자로서의 역할을 해온 여정과 원인이기도 한 기록이다.

본분의 자리가 잘 갖춰져 있는 사람은 설사 잠시 그 길을 벗어났더라도 되돌아 올 본래 자리가 있다. 주인의 자리이다. 주인은 어떤 일을 해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해낸다. 군이나 어떤 조직도 주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책임지고 해낸다. 나라도 이런 기둥이 튼튼할 때 부국강병이 이루어진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는게 국가의 책무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사에 입교한지 54년이 되는 우리 동기의 지난 시간여행을 더듬어 보면 우리가 성장해 오고 걸어온 길의 궤적들이 다 드러난다. 어떤 체계적인 과정을 거쳤길래 평범한 고교졸업생이 올바른 국가관과 사명감을 갖춘 군 간부의 주축, 국가정책분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육사에서 4년 동안의 과정은 어떠했으며 또 임관 이후 계급과 직책에 상응하는 국내외 교육과정과 경력 및 진급 등은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왔을까?

가슴엔 조국을 두 눈은 세계로!
'形守破理' 호연지기의 과정

고교를 졸업하고 필기시험, 체력검정, 신체검사, 인물고사를 거쳐 합격한 신입생시절부터 24시간 일정한 룰에 의한 빠듯한 통제 속에서 몸과 마음의 형태를 바로 갖추게 한다(形).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직각식사나 직각보행도 있었고 아침저녁 점호시마다 복창한 '사관생도 신조'에서 국가와 민족, 신의, 정의를 외쳤다. 습관적인 말이 유전자의 구조를 바꾼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증명했다. 도덕율, 명예제도, 양심보고제도, 무인판매제도 등의 적용에 예외가 없었다. 정직과 청렴생활이 체질화되게 했다. 그 기본적인 틀이 갖추어지면 이를 지키고(守), 그게 숙달되면 저절로 몸과 마음에 익게 되어 굳이 틀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며(破), 궁극에는 그 경지에서 자유로이 지휘통제를 하며 군과 국가의 간성으로 어떤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理).

이러한 기본 위에 학문과 체력, 군사훈련, 지휘통솔 등의 전문성을 더하게 했다. 교수부 학과는 4년간 군사학을 포함 254 학점의 초인적인 학과목수업을 이수한다. 군인에게 그 많은 이과, 문과 학과들이 과연 필요했을까? 사람마다 적성이 다른데 한과목이라도 67% 미만이면 퇴교된다. 미적분, 물리 과목에서 고생이 많았다. 1학년 때 23명, 2학년 때 25명이 학력미달로 퇴교되었고 4년 동안 전체의 29%인 76명이 퇴교되는 혹독한 과정을 거쳤다. 성적집계는 매 수업 시간 끝날 때 보는 시험인 데일리 40%, 장말시험 40%, 기말시험 20%가 반영된다. 그때그때마다 철저히 하지 않고는 나중에 한꺼번에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제도이다.

이런 과정으로 이어지는 전통이 육사정신이요 그렇게 양성된 인재가 陸士人이다

임관 이후 육사인의 삶은 그 육사정신을 구현하고 발전시킨 과정이었다. 튼튼한 뿌리를 갖추면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충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 그 뿌리가 허약하면 잔재주가 뛰어나더라도 큰 그릇으로 쓰이기가 어려운 법이다. 육사인에게 군은 우리의 집이었다. 나아가 '국가와의 일체감' 속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계급과 직책을 맡기 전에 그에 필요한 전문교육과정을 거친다. 동기생들이 전후방 곳곳에 떨어져 근무하면서 상호간 진급경쟁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로서로 기준과 표준이 되기도 하면서 함께 주역으로 성장해 간다.

'튼튼한 안보로 번영된 조국을'

고급장교로 진출하면서는 타 국가기관의 고위공무원이나 국영기업체 간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방대학원에서 부처간의 협조체제 유지와 국가정책 수립, 집행의 체험도 하면서 시야를 넓혀 나간다. 군에서 직책별 계단을 밟으면서 언제나 관심사항은 군과 국가안보, 국가, 그리고 장병들이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지휘 참모판단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地海空 합동이나 한미연합, 민관군 협조체제 등을 거치게 된다. 젊은 청년시절에 갖추어진 육사정신은 이후 현역복무에서나 공무원으로서, 그리고 전역 및 퇴직 이후의 삶에서도 정신적 지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여러 발자취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여기 '대열반세기여정' 회고록에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났다.

임관50주년 행사 추진 내용
-연초에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위원회, 회고록편집위원회 등 위촉하여 행사자금 모금 시작
-모교방문 기념행사와 자체 축하행사 등은 코로나 집합제한으로 인해 시행하지 못함
-회고록 책자 발간 및 동기회활동 영상 USB 제작

회고록 발간 추진경과
-'20.12.9 편집위원 3명, 사진/영상 2명 선정
-행사기금 모금을 위한 추진위원장 위촉
-회고록 집필방향 설정
제1부 생도시절
제2부 현역시절
제3부 퇴직 후 활동
제4부 남기고 싶은 이야기
-책자로 발간+ USB(책자내용, 동기회활동 동영상 등)
-책자 원고집필 담당: 병과별, 개인별 현역시절 회고, 월남전, 공무원, 동호회, 지역포럼, 취미활동 등
-'21.4~ 동기회 카페에 '대열반세기여정' 게시판 신설, 제출된 원고 게재로 붐조성
-편집회의 10여차례
-9.27 출판사 선정/계약체결
(450여 페이지/250부/850만원, 12.10납품)
-'21.12.7 완성책자 인수
-'21.12.13 개인별 집으로 우송
(해외거주 동기생 포함 190명)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 출판사에서 송부
육사총동창회, 육사도서관 비치

<목 차>

▣ 발간사: 육사정신 국가발전기여 영광의 역사 회고 역할
▣ 축시: 위국헌신의 길 평화통일 고토회복의 꿈
▣ 대열 발자취 연보: 생도시절, 현역시절, 퇴직 이후

▣ 제1부 육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대열의 정신세계 원천 고찰 육사정신철학 우리의 자부심
◉ 육사 27기 입교
◇ 입학시험 및 합격자 발표
◇ 합격자 명단
◇ 육사 가 입교- 기초 군사훈련
◇ 육사 입교-중대편성
◉ 육사의 목표와 이념
◇ 육사 개교 과정
◇ 육사의 상징들
◇ 육사의 정신
◉ 생도생활 지휘계통
◇ 학교 지휘부
◇ 생도대 지휘관 · 훈육관
◉ 생도대 생활과 주요훈련
흐뭇하고 유쾌한 추억 평안한 회고
◇ 자치근무제도
◇ 특별 활동
◇ 무장구보
◇ 하기 군사훈련
◇ 3군 사관학교 체육대회
◇ 국군의 날 행사
◇ 화랑제 행사
◇ 초등군사반교육
◉ 교수부 생활
◇ 학과별 교수진
◇ 전인교육의 과목·학점
◇ 학년별 과목당 학점
◇ 학과시험제도
◉ 졸업 및 임관
◇ 졸업과 병과 분류
◇ 졸업식 대통령 유시문
민족중흥 영웅 만남의 영광

▣ 제2부 현역 시절 활약
◉ 위국헌신으로 내 생명 조국을 위하여 자랑스러운 애국전선 복무 자부
◇ 원리원칙대로 군 기강 쇄신
◇ 투철한 책임감으로 순직과 부상
◇ 월남전 참전 실전 경험
◇ 다양한 병과 전환
◇ 군의 중추 장군 진출

◉ 병과별 현역복무 약사
잘 몰랐던 동기생들의 활약 역정 이해
보병 포병 기갑 공병 통신 정보 방공포병 항공 병참 정훈 법무
◉ 육사 교수 후진 양성
◉ 특채사무관으로 전직
◉ 중앙정보부 파견·전직
◉ 청와대 파견·전직
◉ 조기 사회 진출

▣ 제3부 퇴역 후 활동
◉ 경제계· 학계 진출 활약
모범적 동기생들 축하
◉ 활발한 동기회 활동
대열의 우정에 대한 자랑 자부 자긍
◇ 대열 동기회 활동 약사
◇ 대열 반세기 의미
◇ 대열의 단합력
◇ 대열 주요 행사
◉ 동호회 활동 활성화
등산 골프 테니스 바둑 낚시 자전거 당구 파크골프
◉ 지역별 포럼 결성 유대 강화
여의도 용인 남성대 통일로 이수회 대충회 대경회
◉ ‘자랑스러운 육사인’ 배출
청백대열 육사 총동창회에서도 존재감
◇ 자랑스러운 육사인
◇ ‘숭고한 산화’ 정경화
◉ 육사개교 70주년 ‘아름다운 육사인’ 선정
◇ ‘최초의 겨레 얼 박사’ 박정학
◇ ‘자유민주주의수호 예비역단체 기수’ 양태호
◇ ‘육사사랑 동문사랑 모범’ 전인구
◉ 다양한 취미 생활
행복하고 향기로운 대열 미래에 대한 축복 건배
◇ 취미생활 동기생들의 향기
◇ 취미생활 멋과 향기의 주인공들 ☞ 부록

▣ 제4부 남기고 싶은 이야기 (개별회고) 동기생들의 노력과 애환, 활약과 성공에 대한 인정과 격려 마당
◉ 고교 자취생활에서 풍족한 생도생활로 –전인구
◉ 생도시절 축구부 선수의 애환과 보람 –김윤석
◉ 전국 학생승마대회 우승 –이종은
◉ 생도3학년 설악산 조난기 –김명수
◉ 1969년 생도3학년 하훈 유격훈련 일지 –김명수
◉ 생도4학년 사학전공은 애국전선 복무에 큰 힘 –김명수
◉ 연대수색중대 소대장· GP장의 추억 –차성근
◉ 월남전 참전 회고 (파월 동기생 포함) –문두식
◉ OAC에서 끌려간(?) 공수부대! 진짜 군인의 매력에 빠져 –김명수
◉ 자존감을 알아줄 때 자랑스러운 군인으로 거듭나 –최주영
◉ 제2땅굴 발견에 얽힌 이야기 –황철준
◉ 후배생도들의 고뇌를 사랑으로 극복케 해줘 –김종윤
◉ 청와대 경호실 20년 –이효진
◉ 군사원조·밀레니엄 시대를 군수와 함께 –김기성
◉ 한미동맹 공고화를 위한 작은 보탬 –권안도
◉ 겨레 얼 1호 박사가 되다 · 왜 육사에 –박정학
◉ 운명처럼 만나게 된 군수(540)와의 인연 –성유경
◉ 평양 실체 견문 소회 –김용석
◉ 88서울올림픽 동구권 참가성사 역할 –박영한
◉ 무기체계(천마~천무)에 바친 일생 –이운동
◉ 야전포병에서 방공포병으로, 또 보병으로 –윤용수
◉ 방공포병 공군으로 전군의 소회 -김규
◉ 한국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산파역할 –송영근
◉ 평시작전 통제권 환수와 작전태세 강화에 대한 소고-안병한
◉ 한국군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첫걸음 –권안도
◉ 전투지휘훈련단(BCTP) 근무 –차성근
◉ 사라진 향군 혁신의 꿈 –박상영
◉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예비역단체 기수를 맡다 –양태호
◉ 여천공단 예비군 지휘관 시절의 소회 –민병노
◉ 청소년 국토순례 주선 –전인구
◉ 대열 구국동지회의 행로 –전인구
◉ 대열 동기회 반세기 발자취와 홈페이지 -구재림

▣ 부록
◉ 생도시절 초상
아! 내 청춘시절의 푸르렀던 모습이여!
◉ 생도생활 4년 연표
절로 솟아나는 흐뭇한 미소
◉ 먼저 가신 동기생들 추모하며 동기생들 건강 기원
◉ 전문자격 동기생들
참 부지런한 동기생들에 감탄
◉ 취미생활
멋과 향기의 주인공들 멋쟁이들!
◇ 1,900산, 80섬 돌아보기 -서만식
◇ 홀인원 3회의 골프 소회 -박양우
◇ 즐기는 취미활동 -권안도
◇ 아내 이청하 시인 -이종정
◇ 나의 자전거 이야기-김명수
◇ 소년시절 꿈을 이루다 -신대식
◇ 인물화 그리기 -이금노
◇ 마라톤, 육사 선후배 함께 달리기 -전인구

◉ 편집후기
회고록을 넘어선 육사정신 국가간성으로 성장기 수록임을 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