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양재시민의숲으로 63차 전씨종친회 봄맞이 웰빙산행

여추 2022. 3. 19. 17:07

3.15(화) 11시,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출구에서 9명이 만나 양재시민의숲 남쪽지역 추모탑과 북쪽지역 윤봉길의사 기념관 돌아본 후 부근의 맛집에서 점심식사

봄이 더디게 온다

젊은 시절에는 사계절이 다 그렇겠거니 하면서 지냈더니 이제는 겨울나기가 버겁다. 기온은 예전보다 훨씬 덜 춥고 보온대책은 더 좋아졌는데도 그렇다. 의사친구의 말에 의하면 몸의 콜라겐이 내복역할을 해 주는데 나이들면 콜라겐 부족으로 등에 찬바람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추위에도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다니는게 콜라겐 때문인가 보다.

얇은 내복을 여러겹 껴입고 체온손실이 많은 쪽에 목도리, 모자, 장갑 등으로 완전무장을 하는데도 한겨울 토요 구국집회에서의 추위를 견뎌내기가 쉽지 않았다. 여섯번의 겨울을 계속 주말마다 차가운 북풍 맞으며 아스팔트 거리에서 움츠리며 겨우겨우 넘겼다. 그 결실로 나라가 안정되게 발전되고 국민들이 행복해 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추위를 견뎌낸 어려움 정도야 견뎌낼 정도가 되니 결과가 좋으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어디 있으랴!

월례 역사문화답사로 종친회 회원들이 매월 만나는데 코로나로 한동안은 진행을 하지 못하다가 작년 후반기부터 다시 시작하여 이번이 63차 답사가 된다. 기다리는 봄은 더디게 오는지 아직은 이른 매화나 산수유 정도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양재 시민의숲은 아직은 쓸쓸한 분위기이다.

그러다가 기다리던 꽃피고 좋은 날들은 잠깐 얼굴을 보여주는 듯 하다가 곧바로 여름으로 바뀌어 버리겠지. 그러니 오지 않은 날을 기다림은 별로 의미가 없고 지나간 아름다움 역시 추억의 한토막일 뿐 어디에도 없는 것이니 오직 있는 것이라고는 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 뿐이다. 여기를 즐기지 않고는 어디에서도 따로 행복이란게 있을 수 없는 것이 이치이다.

그런 행복의 꺼리를 매번 여기저기 돌아본다. 가는 곳마다 독특한 묘미가 있다. 설명을 곁들이면 의미가 더욱 살아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했다.

남쪽area에는 여러 기념탑과 추모비가 있다.
6.25당시의 백마유격대 기념비와 KAL858기 희생자 위령탑, 삼풍백화점 추모비 등

북쪽area에 위치한
윤봉길의사 기념관 둘러보기

윤봉길의사는 25세에 의거를 결행하여 사형이 집행되었지만 그의 정신세계는 25세 청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깊고 넓고 높아 보인다.
이런 분들의 희생이 있어 그 바탕위에 오늘의 우리가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윤봉길의사 동상

산수유가 피기 시작한다.

야외 간식타임이 언제나 오붓하다.

부근의 유명맛집인 도토리편백식당에서 찜과 샤브로 점심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