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좋은 여름날 오후에 예비역불자연합회(예불연) 체력단련 겸 워크숍을 처인GC에서

여추 2022. 7. 22. 09:17

7.21(목) 오후, 처인GC에서 예비역불자연합회 9팀 운동 후 클럽하우스에서 전 군종교구장 자광대종사 임석하에 만찬/ 워크숍

예비역불자연합회의 발전노력

현역시절에 각 부대에서 신도회장, 총무 등으로 열성적 신행활동을 했던 군 간부들이 전역하여 각자의 지역사회에 터전을 잡고 살면서는 예전처럼 군부대 사찰과의 연계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신행활동은 행사가 아니라 생활화된 삶의 과정인데 특별한 이벤트성 행사나 모임이 있을때 어쩌다 참가하는 것은 바른 신행활동이라 볼 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신심있는 불자들이 앞장서서 다양한 방법으로 바른 깨달음의 길로 고통을 벗어나 행복에 이르는 佛法의 인연에 연결시키고자 여러 노력을 해오고 있다.

조직과 활동면에서 보면

2000년에 전군차원의 신도회인 국군불교총신도회(군불총)가 창립되면서 산하조직으로 예비역불자회가 소속되어 이석복장군을 초대회장으로 원광사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2010.3.1부터는 군불총으로부터 분리되었고 별도의 조직으로 손수태회장, 조남진회장을 거치면서 전국적 조직확대를 위한 지속적 노력으로 대전충남지회, 부산지회, 대구지회, 강원지회 등 순회법회를 시행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옛 수경사 법당인 필동 충정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던 성불회를 포함한 예비역 확장을 위해 수차례의 연합토의를 거친 결과 드디어 2013년 4월 14일, 예불회와 성불회까지 통합된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로 출범하면서 이종구장관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하였다.

이후 2016.6월부터는 박정이장군이 2대회장을 맡아 호국불교포럼과 탈북학생 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시행해 왔고

2020.12월부터 지금은 3대 박대섭회장이 맡아 예불연의 전성기를 펼쳐 나가고 있는 중이다.

예비역불자의 역할

현역시절에는 언제나 현행업무로 시간이 쪼들리는 가운데 지냈다. 그러니 신행활동도 행사참석 위주로 이루어졌지 수행이나 기도에 집중할 기회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부처님의 지혜는 현역시절의 부대지휘나 정책업무수행 등에 발휘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여건이었던 점이 늘 아쉬웠다.

그런데 예비역이 되고 보면 자기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佛法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낼 수 있다. 그 결과로는 알다시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따라서 삶이 순조로우며 나아가 老病死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게 되어 삶에 여유가 생긴다. '지혜'라고 이름할 것도 없지만 그냥 다 알게 된다. 그런데 현역시절처럼 부대관리나 정책부서 역할 등이 주어지지 않으니 이 또한 아쉬움이라 할 것이다.

'見性'의 기회

그래도 현역시절, 바쁜 시간에 쫒겨 미뤄 두었던 佛法수행의 기회를 가진다면 장년의 삶이 훨씬 값지고 알차게 열려가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이번 생에서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見性의 행운'까지 체득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몸 받았을 때, 그리고 佛法의 正法을 만난 기회를 놓친다면 또 어느 生을 기다려 제도할 것이냐고 선각자들께서 일찍이 경책하신바 있다.

선지식, 무정설법(無情說法)

밝은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이가 선지식이다. 선지식은 어디에 계신가? 어디에나 계신다. 우리 부모님이 별세하시면서 육신의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큰 깨달음을 주셨다. 내몸도 시시각각 변하는데 변하지 않는 놈이 있기도 하다. 더운줄 알고 시원한줄 아는 놈이 있다. 하늘, 바람, 구름, 나무, 자동차 소리, 화내는 내마음 등등 세상에 일어나는 어떤 현상도 모두 本體(마음)의 作用임을 안다면 선지식 아님이 없고 모두가 나에게 하는 無情說法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라 하여 '일체유심조'라 했다. 마음이 창조주인 것이다.

날씨까지 잘 부조해 준 워크숍

절기로 소서, 초복, 대서, 중복의 한여름이고 장마가 덜 끝난 시기라 여름날 오후시간의 야외행사는 여건 맞추기가 쉽지 않다. 예불연 역사상 처음의 대규모 행사를 주선하는 입장에서는 정해놓은 날짜에 매일 기상여건을 체크하고 어려운 부킹확보, 동참인원 확대를 위한 노력 등 노심초사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을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일(佛事)은 바른 마음으로 正法을 펴기 위한 公德을 지어가는 일이라 이름 그대로 '절로절로 저절로' 되어 나가는 법이라 할 것이다.

天之人이 도우고 함께한 자리

결과적으로 날씨, 땅, 사람 등 天之人이 도우고 함께했던 첫번째의 예비역불자연합회의 체력단련 모임을 겸한 워크숍이 되었다.
맹자(孟子)에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고 하여 국가나 사회, 어떤 조직에서도 인화(人和)를 강조했는데 3박자가 잘 맞은 이날의 모임 분위기가 그랬다. 스스로의 동참과 여러 후원도 그랬고 만찬, 워크숍에서 개인별 의견발표기회에 앞으로의 실천에 대한 다짐들도 있었다.

예불연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연합, 합동 단합의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각 개인에게는 행사위주의 불자에서 '直指人心'을 체험하는 신심있는 불자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고 예불연에서는 이 기회를 바탕으로 외연확장과 함께 정법실천 신행단체로 한국불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행사후원>
*후원회 민병덕 회장,
박성호 총무: 식사/그늘집 비용 일체
*포드림 김원국 대표:
운동모, 볼마크 전원 후원
*영남농산 하창도사장: 흑마늘 선물세트 10개
*ROTC불교연합회 윤환식회장:
<야마사간장>진간장,국간장, 전원 1세트
*법무법인 대륙아주 김진한대표:
와인따개와 볼 한세트씩 전원

도착시간에는 아직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11:25경 1차 기념촬영

2차 기념촬영

추가 도착자 2팀

좌우 끝으로 합성결과

<로얄 코스>
11:40 김병관 이석복 민병덕 한교출
11:47 원태호 임충빈 구흥모 남해찬
11:54 박대섭 지준길 홍영춘 (윤환식)
12:01 김현동 최승호 신일승 김보섭
12:08 임채탁 최종직 이동익 김원국

<빅토리코스>
11:40 김기수 김명수 전창훈 양태수
11:47 김정일 임치규 강호갑 하창도
11:54 윤종필 송영근 박성호 이종혁
12:01 조남진 전인구 임응순 (윤종수)

로열 1조

로열 2조의 멋진 포즈

로열 3조

로열 4조

로열 5조

빅토리 1조

빅토리 2조

빅토리 3조


빅토리 4조 중심 이모저모 풍경

처음 몇홀은 우산쓰고

두번째 버디

장타 스윙

그늘집에서

계곡 건너로

드라이버 장타의 비결

아일랜드 숏홀

진주출신 신정혜캐디가 잘 보조해준 덕분에 좋은 분위기에서 행복한 시간

네번째 버디

오늘의 우승자 임응순불자
전후반 각 버디 2개씩, 72이븐파

클럽하우스의 가장 넓은 공간에서 만찬/ 워크숍

워크숍 현수막의 의미

1)좌측의 미륵반가사유상(국보78호)
모나리자미소가 울고 갈 깨달음의 미소
2)直指人心에서:
'겉마음이 아닌 본마음(本性, 自性)이 있음에 대한 신심을 가지고 체험의 기회를 통해 무의식의 정화'를 시작으로 하여...
3)水流花開까지:
대승불교 수행의 최종단계라 할까, 개인적 수행을 통해 체득된 깨달음이 자신의 삶을 꽃피우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나가며 이웃과 사회에 대한 보살행으로 다함께 행복한 불국정토 건설

자광스님 도착, 인사나눔

김현동국장 사회로 행사시작

좌장이신 이석복 초대 예불회장의 건배제의

시상식 거행

우승자 이븐파 72타 임응순불자

자광대종사 요약법문:
무속의 '神'과 불교의 '마음'


어느 나라나 민족에도 다 토속神 모시는 신앙이 있다. 산에는 山神, 물에는 水神, 나무에는 木神, 그리고 제사를 모시는 조상神 등 무수히 많은 神들이 있다. 무속의 神에는 최영장군 神도 있고 이순신, 이성계 등과 같은 여러 神들이 있어 영매가 神들과 교류하면서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이야기한다. 神이라는 '相'을 세우고 그 相을 향해 정성을 들이면 자비가 베풀어 지는 셈이라 할 것이다.

불교에서 법당에 들어가면 신중단에 모든 神들이 다 계신다. 거기 계신 神들에게 도와달라고 기도를 많이 한다. 특히 진급철이나 자녀 입시철이 되면 진급기도, 합격기도를 올린다.

그런데 거기 신중단에 계신 神들도 아직은 완전한 생사윤회의 해탈이 되지 못한 상태라 우리가 신중단에 '반야심경'의 부처님 깨달음의 진리를 전하여 완전한 해탈을 이루게 염원하는 것이다.

무속의 神이나 신중단의 神은 육도윤회의 위치에서 보면 제일 윗층인 천상계 부근에 계신다. 그 천상세계인 神들의 세계도 결국은 육도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한 단계라고 볼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법, 佛法은 이 육도윤회를 벗어나는 마음법이다. 즉 카테고리가 다른 법이라 할 것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위대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

불경의 8만사천 법문은 모두 이 진리를 이리저리 여러 방법으로 여러 각도에서 설하신 말씀이다.

예불연 발전 격려금 전달

조남진 3대 예불회장의 회고

윤종필의원

개인별 소개 및 인사

민병덕 후원회장

박대섭예불연회장의 멘트

부사관출신 불자들

삼성전자 비상계획관 육사44기

환송,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