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금오름공원으로 신년도 첫 종친회 웰빙산행

여추 2023. 1. 17. 23:27

1.17(화) 11:00, 오금역 2출 지하에서 종친회 웰빙산행 회원 10명이 만나 오금공원으로 신년답사 후 11명이 부근 맛집에서 점심식사

3번째 화요일은 종친회 웰빙산행으로 역사문화답사하는 날이다.

힘들게 산으로 가지 않고 서울근교의 잘 정비된 둘레길이나 근린공원, 600년 도읍지인 한양의 역사유적을 비롯하여 새로운 문물까지 옛것과 첨단을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여건들을 활용한다. 외국인들은 아마 이런 서울의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어 꿈에도 그리지 않겠나 싶은데 우리는 주변에 널널하게 있으면서도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 이미 펼쳐진 그 무대를 마음껏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다.

오금역 부근의 오금공원으로 신년답사를 갔다. 도심의 아파트단지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꽤나 넓다. 높은 언덕 위에는 예전에 상수도를 내려보내주던 배수탱크가 있었던 자리이고 그곳을 제주도의 오름처럼 '오금오름'이라 이름하여 주변을 조망하는 좋은 전망대로, 그리고 그늘막과 테이블이 설치된 휴식처로 활용하고 있다. 눈이 내린 후 겨울비로 깨끗이 씻긴 공원이라 고요하고 운치가 있다.

숲속 여기저기 배트민튼장과 운동기구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이 한적하여 도심같지 않은 산속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오금역 부근 맛집에서 느긋하고 여유롭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나누면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새해에는 두살이 더 젊어진다니 기대해 볼만하다.

오금동의 유래: 2가지 설
송파구 오금동에 있던 마을로서, 이곳에 오동나무가 많았고 가야금 만드는 사람이 살았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
또 현재 오금동사무소 동쪽에 지금은 깎아져 내려 평지가 되어 사거리가 된 흰 흙이 나온 백토고개가 있었는데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 가다가 이 마을 뒤 백토고개에서 잠시 쉬는데 무릎 안쪽의 오금이 아프므로 측근의 신하에게 “아이구 내 오금이야!” 라고 한탄하였으므로 그 뒤부터 오금골 또는 오금리라 불렀다고 하는 설.

오금역 2출구에서 직진하다 보면 오른쪽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 오른쪽으로 오금오름공원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저 언덕위가 예전에 자연수압으로 수돗물을 공급했던 배수지로 제주 오름같은 좋은 전망을 제공한다.

예전 배수지 물탱크가 있던 지역으로 일부 구조물이 예술작품처럼 남아있다.
윤동주시인의 언덕이 이렇고 마포 저유탱크 재생단지도 이렇다.

서울공항을 오르내리는 항공기

훌라후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잘 안된다.

오금오름 위에 오르니 사방으로 전망이 좋다. 123층 555m높이의 롯데타워가 보인다.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들:
인왕산 비봉 보현봉 북한산의 만경봉 백운대 인수봉(삼각산) 도봉산 용마산이 차례로 보인다.

뒤로 돌아 동쪽을 보면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으로 높은 곳에 수어장대(서장대)가 보인다.

테이블이 잘 갖춰져 있다.

이런 추위에도 솔밭 맨땅을 맨발로 걷는 여인네들이 여러명 있다. 접지, earthing 효과가 어떠신가 물었더니 첫번째 대답이 "잠을 잘 자요."


숲길을 벗어나 오금역 부근 맛집 명동찌개마을에서 점심식사

마주보고 새해인사부터 나누고 식사 후 각자의 소감발표

오금역 입구에서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