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헌법재판소와 북촌, 송현녹지광장으로 종친회 웰빙산행 송년답사

여추 2023. 12. 21. 20:47

'23.12.21(목) 10:30, 안국역 2출 지하에서 종친회 웰빙산행 회원 6명이 만나 답사 출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이라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라는 경보가 온다. 낮최고 영하 8도에 아침 찬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1도 된다는 날이다.

종친회 웰빙산행 84차 월례회로 송년모임을 갖는 날인데 아무도 말리지 않아 아침 10시반에 안국역에서 만나 계획대로 진행했다. 단도리를 잘한 덕분에 얼굴이 얼얼하고 숨쉬기가 약간 불편할 뿐 보온은 충분하다.

헌법재판소 도서관

가보기 어려운 헌법재판소로 갔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갔던 적이 있는데 도서관으로는 국민 누구나 출입절차를 거쳐 들어갈 수 있다. 대통령 탄핵까지도 헌법재판관들이 결정하는 기관이라 이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기관이었는데 매우 중요한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법률의 위헌 여부, 탄핵의 심판, 정당 해산 심판, 헌법소원에 관한 심판 등을 다룬다.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패용, 2층 도서관에 들어가 휴게실에서 여유있게 한참동안 차담을 나누었다. 충분히 몸을 덥힌 후에 북촌 기와집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보았다.

북촌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은 종로구의 가회동과 삼청동내에 위치하여 지리상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왕조의 두 궁궐 사이인 이 지역은 예로부터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의미로 북촌이라 불리웠고 현재의 가회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계동일대에 해당한다. 그 중에서도 가희동 11번지, 31번지, 33번지 일대는 대표적인 한옥 밀집지역이다. 추위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골목이 가득하게 많이 와있다. 좀 덜 추운 날은 온통 한복차림이다. 여기 동네는 관광지가 아닌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라 소음없이 조용히 지나다녀야 하고 야간에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전통한옥 중에 35%정도인 4,100棟 정도가 종로구에 있는데 여기 북촌이 그 한옥마을의 일부이다. 이곳 한옥은 대부분 80~ 10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녹지광장

새로 조성된 축구장 5개 크기의 '송현녹지광장'으로 갔다. 송현(松峴)은 글자 그대로 솔고개다. 태조가 1398년 5월2일 경복궁 왼쪽 언덕의 소나무가 말라가는 것을 보고 언덕 주변의 인가들을 철거하게 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왕족과 명문 세도가들의 주거지로, 이후 일제시대에는 조선 수탈기관인 조선식재은행이, 해방 이후에는 주한미대사관이 외교부지로 사용함으로서 역사적 굴곡이 많았던 곳이다.

서울시에서 1월15일까지 솔빛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저녁시간에 가보면 성탄분위기와 연말연시를 즐기기에 좋은 도심속의 색다르게 열린 공간이다.

송년 점심식사

경복궁동문으로 들어서서 경복궁앞 흥화문을 지나 경복궁역 부근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통인시장)의 맛집 체부동잔치집 식당에서 점심식사

추위가운데서도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모임이다. 2015년 7월에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시작되어 매월 이어오는 월례회 웰빙산행이 코로나로 인해 1년반은 중단되었다가 이후 계속 이어져 84차에 이르고 있다. 역사문화답사를 겸한 건강걷기를 통해 심신수련의 기회가 되면서도 친목과 화합을 이루는 좋은 모임으로 이어가고 있다. 全氏 성을 가진 이는 누구나 동참하면 된다. 매월 3번째 수요일 오전에 만나 점심식사까지 함께 한다.

헌법재판소 도서관 휴게소에서

노벨문학상 책들이 모여있는 서가

백인제 가옥

가회동의 전망좋은 언덕위 900여평의 부지에 1913년에 압록강 흑송을 자재로 지은 전통과 현대가 가미된 특이한 가옥이다. 여러 소유주를 거쳐 인제 백병원 설립자 백인제씨가 소유하고 있던 중 1977년에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이후 최경진씨의 소유에서 2009년에 서울시가 인수하여 2015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어느 단체여행객의 기념촬영

여기 가회동 11번지 골목이 포토죤이다.

어느 외국관광객 가족의 기념촬영
예쁘고 인물이 다 좋다.

뒤로 남산이 보인다.

서쪽으로 골목길을 나오면 경복궁과 인왕산이 보이는 풍경이다.

열린송현녹지광장

경복궁 동문으로 들어서서 흥화문 앞과 고궁박물관 앞을 지나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맛집
체부동잔치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