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종교활동
공군 보라매법당에서 군종교구장 주관 예불연 순회법회
여추
2024. 5. 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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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26(일) 10:30, 공군 보라매법당에서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임원들이 육해공 주요법당 일요법회에 순회 참례하면서 포교와 화합, 친분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5월 26일 일요일에는 공군 보라매법당 일요법회에 함께했다.
군종교구장 법원스님께서 지난 입춘법회 참석에 이어 두번째로 초청법사로 오셨다.
예전의 공군사관학교 법당이 학교 이전이후에도 재경 공군부대 법당으로 계속 운영되어 오면서 최근에 대대적 신축불사로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보래매공원의 좋은 위치에다 인근의 아파트 밀집지역에 근접해 있고 지하철 여러 노선과의 연계성도 좋아 군부대 사찰 중에서 최고의 입지조건이라 할만하다. 넓은 법당에 법회때마다 불자들이 가득 넘칠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하신 이억수장군님이 앞장서 참여하시고 예비역장군들과 고위직 선후배들이 솔선동참하고 구의회의원을 비롯한 일반인 거사들의 동참이 많아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분위기이고 군가족들의 봉사도 눈에 띄게 보인다. 전반적으로 젊은 기운이 많은 것같다.
통도사스님 출신 주지 기학법사의 씩씩하고 우렁찬 염불기도가 큰 법당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면서 저절로 신심이 일어나게 해준다.
법원 교구장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랜기간 불사의 어려운 과정들을 이겨내고 곧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대하여 치하를 하고 앞으로 군불교의 중심도량으로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을 당부하셨다.
<법원 교구장스님 법문요지>
보라매법당에 보시하는 분들은 두번의 복을 짓는 기회가 된다.
한번은 부처님전 보시의 기회이고,
또 한번은 여러분의 보시금 일부가 다른 군부대 어려운 장병들에게 쓰여지게 되니
따블로 복짓는 기회가 된다는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
하안거에 자기방식의 수행 권장
얼마전에 하안거 입재가 있었다. 바깥으로 향하던 일들을 접어두고 내면을 살피는 '회광반조'의 수행을 하는 기회로서 부처님 당시로부터 이어져온 전통이다.
(인도에서는 우기에 외부활동을 할 수 없어 수행을 하도록 했다)
안거는 꼭 출가스님뿐만 아니라 재가신도들도 이 기간 3개월 동안에 자기생활을 해나가는 가운데서 적절한 방법 한가지라도 실천하면 좋겠다. 매일 시간을 정하여 염불이나 사경, 절, 간경, 참선 등 어떤 것이라도 해보면 확실한 영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없으면 차타고 이동하는 중에 나미아미타불 염불을 하는 쉬운 방법도 있을 것이다.
세상의 변화에 지혜롭게 적응
몽고의 격언에 성을 쌓고 머무는 자는 망하고 계속 이동하는 자는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농경사회에서는 머물 수밖에 없었지만 산업화시대에는 기동성있는 사고를 가져야 할 것이다.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본의 4개 섬 중에서 제일 작은 섬이 시꼬쿠인데 예전에 홍법대사가 88개사찰을 건립했다. 그 88개 사찰을 순례하는 1,200km/45일 성지순례 코스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 일부 구간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일반적으로 사찰 경내에서는 담배를 못피우게 하는데 거기서는 아니었다. 흡연실이 어느 구석이 아닌 법당 정면 앞 불탑의 위치에 있었다.
공손하게 담배피우게 된다.
또, 술 맥주 사케 자판기가 있고 술을 마시는 '알콜존'이 있었다. 순례 동료들끼리 정담을 나눌 수 있다. 엄격하게 지정된 구역에서의 규칙을 지킨다. 순례자들이 일반외부 숙소를 정할 필요없이 사찰에서 숙박하게 된다.
이불, 요, 벼개 세탁관리가 어려운데 입주시에 시트카바 3개를 주어 씌워서 사용한다. 깨끗해서 좋고 사용 후 벗겨서 반납한다.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
예전에 이런 선사의 말씀이 있었다. 사람이 변하려면 책을 만권 읽거나 여행을 萬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순례자에게 보시하는 일본문화
오세타이
시꼬쿠 순례 중 하루에 25km정도 걸었는데 어느 길에서 걷다가 골목에서 잠시 앉아 쉬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와서 손짓으로 의사표시를 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할머니, 뭘 해드릴까요? 하는 뜻을 보였더니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엔을 당신에게 줄테니 오천엔을 달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순례하기 어려우니 당신이 나를 대신해 걸어주고 내가 오천엔을 보시하겠다는 것이다. 순례자에 대한 보시 '오세타이'가 많았다.
앞으로의 세상은 더 빠르게 변화되어 갈 것이다. 급변하는 세상을 두려워말고 받아들이자.
위기속에 언제나 기회가 있다.
김홍신 시인의 詩 소개
겪어봐야 안다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걸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걸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걸
잃어보면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걸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적은 게 행복인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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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법당과 가득한 불자들
천수경 독송과 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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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교구장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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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법당 불사에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의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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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섭 예불연회장의 인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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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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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스님 보시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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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 및 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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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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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공앙은 비빔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