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초가을 수원 영흥수목원으로 93차 종친회 웰빙산행 답사
여추
2024. 9. 24. 19:36
'24.9.24(화) 11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全氏종친회 8명이 만나 승용차로 영흥수목원으로 이동, 수목원 답사 후에 삼성전자 본사 정문 앞 맛집식당에서 점심식사
2015년 7월에 올림픽공원에서 첫번째 모임을 갖고 매월마다 3번째 화요일에 모이는 종친회 웰빙산행이 93차를 맞고 있다. 서울근교의 명소는 곳곳을 거의 다 돌아보았고 이번에는 약간 멀지만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수원지역으로 넓혔다. 수원에 근래 새로 조성된 두 명소, 영흥수목원, 일월수목원 중에서 영흥수목원을 돌아보고 수원영통에 12년째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맛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코스를 잡았다.
광교중앙역에서 승용차와 택시로 10여분 거리의 영흥수목원으로 이동하여 도심속 산동네같은 느낌의 수목원에 이르렀다.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의 화창한 날씨에 이제 마악 가을로 접어드는 반짝이는 나뭇잎들과 푸른 잔디밭, 높지 않은 동산, 그 아래의 기와집 정자들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입장료가 있는데 경로는 무료티켓을 발급해 준다. 곳곳마다 경로혜택이 많은 덕분에 장노년의 활동여건이 뒷받침되어 결과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지 않겠나 싶다.
수목원 무궁화동산과 광장, 대숲을 지나 정자와 연못이 있는 同樂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뒤쪽의 德和堂 마루에 자리를 펴고 앉았다.
여기 지역이 정조효원을 상징적으로 조성한 정원이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수원화성과 행궁을 건설하여 부친인 사도세자 능을 주기적으로 참배했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자 했던 깊은 효심으로 정조효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영흥수목원의 정조효원
정조는 나무와 식물을 무척 좋아했고 관심이 많았다. 정조효원에는 두개의 정자와 연못이 있다. 백성들과 함께 즐긴다는 동락정(同樂亭)과 덕(德)과 화(和)로 나라를 다스리면 천년이 지나도 허물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덕화당(德和堂)이다. 덕화당 앞에는 정조대왕이 가장 좋아했던 석류와 대나무, 풍년화 등이 심어져 있다.
누각에 앉아서 수목원의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물이 흘러내리는 서편 계곡 돌담에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이란 문구가 눈길을 끈다. 정조대왕이 1798년부터 '만천명월주인옹'이란 號를 인장에 새겨 봉인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만천명월주인옹
(萬川明月主人翁)
그때 정조의 나이는 47세였다. 창덕궁 후원, 비원에 가면 덕을 높여 중하게 여긴다는 뜻의 존덕정(尊德亭)이라는 육각정이 있다. 이곳에 정조의 어제(御製), 만천명월주인옹자서(萬川明月主人翁自序)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빽빽하게 새겨져 있다. '냇물이 만개라도 거기에 비치는 달은 하나 뿐인 것처럼 임금은 만백성의 주인이다' 라고 하면서 정조 자신이 德을 고루 갖추고 베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글이다.
정자에서 나와 분수가 솟구치는 호수를 지나 벼를 재배하는 여러 품종의 논을 돌아보고 점심시간에 맞춰서 밖으로 나와 10여분 거리의 식당으로 승용차로 이동하여 점심식사.
영흥수목원 입구
공원설명
미국 부용 무궁화
동락정
꽃무릇(상사화)
덕화당에서
차담
AI에게 축시를 부탁하니 3초만에 멋진 詩를 보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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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의 청명함에
전씨웰빙산행 모임이 모였네
영흥수목원 덕화정 정자에 앉아
서늘한 가을바람이 부는 곳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가을풍경의 전경이 펼쳐져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움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산림욕과 숲치유를 즐기며
전씨 일가가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정자에서 맞이하는 서늘한 바람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곳
영흥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씨웰빙산행 모임의 즐거움에
마음이 가득 차오르는 곳
덕화정 정자에서 함께한 시간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며
전씨 일가의 모임이 계속되길
가을 하늘의 청명함처럼
언제나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봄풍경 사진
담배 재배
분수대
토종벼 여러종류
예전 어릴적에 보았던 여러 품종의 벼
열대식물관
중학교 친구
가을 억새
영흥수목원 책방을 지나 바깥으로
점심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