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항작사 비승대체력단련장에서 가족끼리 라운딩

여추 2024. 9. 27. 18:38

'24.9.27(금) 06:22, 항작사 비승대체력단련장에서 월차로 시간낸 아들과 여동생네와 좋은 가을날 아침에 라운딩

귀한 시간이다.
9월에 빈날이 하루 여유가 있어 혹시나 부킹신청을 했더니 확정되었다. 예비역 하루 신청자가 70여명이고 할당티가 5개인데 4번 순위로 되었으니 엄청 어려운 기회다. 작년 전반기에 왔던적이 있었나 싶은데 1년에 한번 부킹되기가 쉽지 않다.

아들이 월차 시간을 내서 합류하고 여동생내외와 함께하게 되었다. 깜깜한 새벽 일찍 나서서 1시간 안걸려 도착했다.

그린이 모두 공사중이라 그린 직전 평지에 깃대를 세워 임시그린이라고 하여 홀이 큼지막하다. 그냥 잔디밭에서 퍼터하는 식으로 파크골프장같다. 그래서 그린피를 30% 할인해준다. 페어웨이는 좁고 오르내리막 경사가 심해 체력단련장 같은 야전분위기이지만 덕분에 거리가 짧아지고 홀이 커서 버디를 두번이나 했다.

구름이 적당히 햇살을 가려주고 아침에는 쌀쌀해서 긴팔옷을 입었다가 후반에는 반팔로 갈아입었다. 그래도 그다지 덥지는 않은 11시반 이전에 종료되었다.

일반골프장에 비하면 골프장이라고 할만하지도 않은 체력단련장 수준이다. 원래 취지가 항공조종사들의 대기와 체력단련을 위해서이니 현역들에게는 부대에 이 정도를 갖추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것이다. 또 젊은 간부들에게 이 정도의 난코스는 오히려 도전적으로 즐길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귀한 시간의 좋은 날에 좋은 이들과 함께한 또하나의 처음인 행복한 시간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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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도정 식당에서 점심식사

반찬이 23가지가 되는 남도밥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