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에
초복, 중복이 연중 가장 무더운 삼복더위 기간이다.
6월말에 여행갔던 대만에 비하면 무더위라 할 정도도 아니지만 우리에겐 무척 덥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가끔 출장나오면 더위는 잘 견디는데 조금만 쌀쌀해도 추워한다. 자연의 여건에 맞게 야생 동식물들은 잘 적응하는데 인간은 적응이 더디거나 잘 안된다. 자연에 순응하기보다 극복하려는 속성이 그 이유일 수도 있겠다.
국내외 골프대회에서는 3일 또는 4일 연속으로 치르는 대회가 대부분이다. 사람마다 큰 흐름으로 볼때 상승기와 하강기가 있다 하고 인체의 바이오리듬도 일정한 곡선을 그리며 매일 매일 달라져 선수들의 경우도 컨디션 좋은 날은 경기가 잘 풀리고 또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손흥민선수가 신들린듯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날이 있고 슬럼프에 빠지는 기간도 있다. 3~4일 계속 집중력이 유지되기 쉽지 않은 덕분에 무명의 선수가 이변을 일으키기도 한다.
언젠가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스스로 좌절하지 않으면 우리 삶에서도 어려움 뒤에 희망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功德天과 黑暗女는 자매간이라 혼자서 오는 법이 없고 언제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다닌다 했다. 참고 기다리면 쨍하고 해뜰날이 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US오픈 여자골프대회에서 3차전까지 1위를 달리던 펑산산선수는 잘친날과 못친날 9타의 차이가 났고 우승을 한 박성현선수도 6타의 차이가 났다. 그에 비해 준우승한 아마츄어 최해진선수는 3타 이내로 고르게 잘쳤다.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건 언제든 결승에서 기회가 있다는 의미니 이 또한 희망이다.
가장 무더운 7월 중순에 4일 연속 골프모임이 있어서 혹서기 체력단련 기회가 되었다.
1, 2일차는 대학원 모임에서 양양으로 1박2일 여름 원정을 갔다. 아침 8시에 집을 나서 혼자 3시간여 운전해 가고 오후와 다음날 오전 운동 후 운전해서 복귀했다. 강원도 동해안이지만 공기가 맑아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아래 골프장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열기가 올라오고 옷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3일차엔 공병전우회 단체로 남수원C.C에서,
그리고 4일차엔 향우회 태릉G.C로 옮겨가며 연속 4일이다.
경쟁도 아닌 경기가 4일 연속 이어지는데도 안되는 2가지 경지가 있다. 그 하나는 '욕심과 실망'의 반복현상으로부터 탈피하지 못하는 것.
두번째는 연속적 집중으로 '感'이 저절로 잡히는 현상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경험으로 볼때 12일정도 연속이면 한고비 정도는 넘을 수 있지 않겠나 상상도 해본다.
14년 전인가, 전국해안선 일주 100일 3,000km도보행진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서해안을 따라 12일만에 대천에 이르렀는데 그날까지가 근육이 뭉치거나 붓고 관절이 아팠지 그 고비를 넘은 이후로는 매일 걷는 30km가 그냥 시간만 지나면 목적지에 도착하곤 했지 힘들다는 상태가 전혀 없었다. 그런 고비를 넘기는 경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그 상태에 이르기 전에 멈추고 만다. 그러니 매번 힘들다 힘들다 하는 인식만 갖게 된다.
'만번의 법칙'이 있다고 했다. '달인'이란 사람들의 경지가 그렇게 이르게 되지 않나 싶다. 언제나 '나'가 있을때는 욕심이 앞서 '무아의 경지'에 들지 못한다. 無我가 될때 저절로 되는 상태가 될 것인데 말이다.
실수없이 한번의 우아한 점프를 위해 김연아선수는 수백번도 더 엉덩방아를 찧지 않았겠는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리하여 이제 거울과 마주한 누님과 극적인 합일을 이룬다
우리가 무심코 누리는 자유와 평화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각국의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목숨을 바쳤던가?
'Freedom is not free!'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가 없더라.
무척 어려운 일을 겪는다 해도 지나고 보니 그리 손해된 일은 아니더라.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을 옛어른들은 어찌 알고 말했을까도 싶다.
이 무더위 속에서도 4일연속 체력단련한 이런 처지가 되는 것을 누군가는 부러워할런지도 모른다. 강건너 경치가 언제나 이쪽편보다 더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니까...
동해안의 하늘은 짙푸르다
그래서 햇살은 더 뜨겁다.
초복, 중복이 연중 가장 무더운 삼복더위 기간이다.
6월말에 여행갔던 대만에 비하면 무더위라 할 정도도 아니지만 우리에겐 무척 덥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가끔 출장나오면 더위는 잘 견디는데 조금만 쌀쌀해도 추워한다. 자연의 여건에 맞게 야생 동식물들은 잘 적응하는데 인간은 적응이 더디거나 잘 안된다. 자연에 순응하기보다 극복하려는 속성이 그 이유일 수도 있겠다.
국내외 골프대회에서는 3일 또는 4일 연속으로 치르는 대회가 대부분이다. 사람마다 큰 흐름으로 볼때 상승기와 하강기가 있다 하고 인체의 바이오리듬도 일정한 곡선을 그리며 매일 매일 달라져 선수들의 경우도 컨디션 좋은 날은 경기가 잘 풀리고 또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손흥민선수가 신들린듯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날이 있고 슬럼프에 빠지는 기간도 있다. 3~4일 계속 집중력이 유지되기 쉽지 않은 덕분에 무명의 선수가 이변을 일으키기도 한다.
언젠가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은 희망이다. 스스로 좌절하지 않으면 우리 삶에서도 어려움 뒤에 희망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功德天과 黑暗女는 자매간이라 혼자서 오는 법이 없고 언제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다닌다 했다. 참고 기다리면 쨍하고 해뜰날이 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US오픈 여자골프대회에서 3차전까지 1위를 달리던 펑산산선수는 잘친날과 못친날 9타의 차이가 났고 우승을 한 박성현선수도 6타의 차이가 났다. 그에 비해 준우승한 아마츄어 최해진선수는 3타 이내로 고르게 잘쳤다.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건 언제든 결승에서 기회가 있다는 의미니 이 또한 희망이다.
가장 무더운 7월 중순에 4일 연속 골프모임이 있어서 혹서기 체력단련 기회가 되었다.
1, 2일차는 대학원 모임에서 양양으로 1박2일 여름 원정을 갔다. 아침 8시에 집을 나서 혼자 3시간여 운전해 가고 오후와 다음날 오전 운동 후 운전해서 복귀했다. 강원도 동해안이지만 공기가 맑아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아래 골프장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열기가 올라오고 옷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3일차엔 공병전우회 단체로 남수원C.C에서,
그리고 4일차엔 향우회 태릉G.C로 옮겨가며 연속 4일이다.
경쟁도 아닌 경기가 4일 연속 이어지는데도 안되는 2가지 경지가 있다. 그 하나는 '욕심과 실망'의 반복현상으로부터 탈피하지 못하는 것.
두번째는 연속적 집중으로 '感'이 저절로 잡히는 현상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경험으로 볼때 12일정도 연속이면 한고비 정도는 넘을 수 있지 않겠나 상상도 해본다.
14년 전인가, 전국해안선 일주 100일 3,000km도보행진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서해안을 따라 12일만에 대천에 이르렀는데 그날까지가 근육이 뭉치거나 붓고 관절이 아팠지 그 고비를 넘은 이후로는 매일 걷는 30km가 그냥 시간만 지나면 목적지에 도착하곤 했지 힘들다는 상태가 전혀 없었다. 그런 고비를 넘기는 경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그 상태에 이르기 전에 멈추고 만다. 그러니 매번 힘들다 힘들다 하는 인식만 갖게 된다.
'만번의 법칙'이 있다고 했다. '달인'이란 사람들의 경지가 그렇게 이르게 되지 않나 싶다. 언제나 '나'가 있을때는 욕심이 앞서 '무아의 경지'에 들지 못한다. 無我가 될때 저절로 되는 상태가 될 것인데 말이다.
실수없이 한번의 우아한 점프를 위해 김연아선수는 수백번도 더 엉덩방아를 찧지 않았겠는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리하여 이제 거울과 마주한 누님과 극적인 합일을 이룬다
우리가 무심코 누리는 자유와 평화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각국의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목숨을 바쳤던가?
'Freedom is not free!'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가 없더라.
무척 어려운 일을 겪는다 해도 지나고 보니 그리 손해된 일은 아니더라.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을 옛어른들은 어찌 알고 말했을까도 싶다.
이 무더위 속에서도 4일연속 체력단련한 이런 처지가 되는 것을 누군가는 부러워할런지도 모른다. 강건너 경치가 언제나 이쪽편보다 더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니까...
동해안의 하늘은 짙푸르다
그래서 햇살은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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