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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화) 12시, 고대ICP 8기 엔젤 9월 월례회 모임이 렉스필드에서 3팀으로 진행되었다.

더없이 좋은 가을날 오후이다. 하늘은 높고 푸르른데 여기저기 둥실 떠있는 하얀구름이 아직도 푸른 녹음과 함께 어느쪽으로 보아도 조화로운 풍경화를 연상하게 해준다. 한동안 무덥던 여름이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나 싶다.

그래, 기다려지 않아도 가을은 이렇게 오고 있다. 시절인연이다. 가을을 이기는 여름은 없고 그치지 않는 비가 없다고 했다. 괴로움도 즐거움도 다 변해간다. 세월이 상처를 낫게 해준다는 서양속담도 있듯이 그렇다. 다만 26년전 2000에 우리가 만났을 때는 청년시절이더니 이제 흐른 세월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 오늘을 새롭게 받은 선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끈기있고 한결같은 분들이 계속 모임을 이어가신다. 김용남회장, 박충배총무회장 같은 분의 말없는 봉사와 수고가 중심이 되고 초대 회장이셨던 웅진그룹 윤석금회장께서 원우회와 엔젤의 기반, 그리고 렉스필드 라운딩의 전통을 세우고 잇게 하셨다. 황종선원장께서 특별하게 계속 동참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도 계신다. 세상은 여러가지 인연이 얽혀있는 모습이다. 이것이 있어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 있는 동안에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 일이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4시간여 라운딩에 동반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또 저녁식사하는 동안 여러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시간에는 주로 시국상황에 대한 걱정과 국가안보의 이슈가 되고 있는 국방부장관과 육해공사 폐교 관련 입장들이 언급되었고,
저녁식사 시간에는 시간여유가 많아 건강문제들이 많이 거론되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게 누구나의 바램이지만 쉽고도 어려운게 그 일이다. 연세가 많고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분들도 계신다. 대표적으로 106세의 김형석교수, 90세 넘은 이길녀총장, 이시형박사 등을 꼽고 있다. super age라고 생체나이보다 젊게 사는 분들이다.
황종선원장께서는 다양한 정보가 매번 많으시다. 귀가 잘 안들리거나 눈이 잘 안보이거나 하면 신경계통 원리를 잘 살펴서 맛사지하고 관리하여 개선된 경험담을 전한다. 기타 신체 기능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여 스스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고 한다. 김용남회장이 예전에는 안경을 썼는데 지금은 안써고도 시력이 좋아졌다 한다.
박정규회장께서 한말씀 하신다. 헬스장에서 운동 많이 하고 근육자랑하던 분들은 거의 다 돌아가시더라. 과하지 않게 격하지 않게 유연하게 사는게 중요하다 하신다.
이춘호회장은 80세 이후의 마음변화에 대하여 언급. 별로 세상에 도움되는 일 없이 오염만 시키며 살고 있는 것같은 마음이 들면서 심신이 많이 약화되었는데... 마음먹기따라 달라진다는 신념으로 바꾸니 삶이 달라지더라고 하신다.

생노병사는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잘 챙기면 조금 낫고 소홀히 하면 짧아지고 고생하게 된다. 얼마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 100년 내에 일어나는 일이다. 오디세우스도 진시황도, 어떤 영웅호걸도 다 그랬듯이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을게다. 그래서 옛 선인들께서 그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일러 놓으셨다. ¹생멸의 길과 ²진여의 길,
젊은 시절에는 세상일에 쫒겨 허겁지겁 사느라 ¹의 길에 매몰되어 살아 왔는데...
이제는 잊고 지냈던 나자신을 찾아보고 세상을 관조하는 관점인 ²의 안목을 열어 살아
가면 훨씬 여유로운 어른이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아침에 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生死를 넘어선 경지인데 생사에 연연할 일이 없다는 말씀일 것이다.

그래도 오늘도 새로운 해가 뜨고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뜨는건 기적같은 선물이 아닌가? 원우들이 반겨주는 모임이 있으니 이 또한 덤의 행복이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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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진입도로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지나

점심식사

밸리코스 출발

합성편집


1조: 밸리 => 레이크
김용남 이웅호 이춘호 조진경
2조:
박정규 강석문 전인구 오영희
3조:
황종선 박충배 백승구(ICP38 회장)
임지나(ICP14기)

벌개미취

어느새 단풍

정확한 어프로치샷

묻지마 홀

천상의 그린

그늘집에서

로렐라이 언덕

로렐라이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원스러운 전경

터널을 지나

실루엣

저녁식사

윤석금회장께서 저녁식사 보양식 푸짐하게 후원

클럽하우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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