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월) 08:11, 세일cc에서

바람이 흔들지도 않는데
목련꽃이 저 홀로 떨어지고 있네

마른 우물이 들어앉은 가슴 안에서도
꽃잎이 철렁, 철렁, 떨어지고 있네

우물 안에 쪼그리고 한숨짓는 초로의 사나이
버석거리는 손바닥으로 떨어지는 봄을 받쳐드네

-최서림 ‘봄날1’

이른 아침인데도 그리 쌀쌀하지 않고 바람결이 차갑지도 않으니 봄이 깊어가나 보다.
그새 이른 봄꽃은 벌써 한철이 지나갔는데 꽤나 고지대인 여기에는 아직 벚꽃이 남아있고 하얀 조팝나무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그 위에서 함께 하고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샤워후 부근의 맛집 소머리국밥의 맛깔스레 푹 고아 우러난 그윽한 점심식사의 맛은 일찍이 발견하지 못한 일품의 맛

'야생동물 퇴치기'

맛집식당 부근의 동락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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