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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목) 11시, 3호선 경복궁역 1출구에서 용성회 6명 중에서 5명이 만나 답사시작
용성회 새해 첫 월례답사 모임이다. 혹한기 겨울인데 이날은 예년보다 푸근하여 야외활동 하기에 큰 불편이 없다.
소한 대한의 추위
소한 대한이 있는 1월 중순은 1년중 가장 추운 시즌이다. 대한이 소한집에 왔다가 얼어죽었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소한이 오히려 대한보다 더 추웠던가 보다.
혹한기 군부대의 추억
현역시절, 전방 군부대에서는 이 시기에 부대마다 혹한기훈련을 실시했다. 야외 산악지역 진지부근에 야전텐트를 치고 숙영을 하면서 작전계획 시행훈련을 한다. 꽁꽁 얼어붙은 땅을 곡괭이로 파고 2인용 천막을 여러개 연결하여 분대단위 천막을 치고 나뭇가지로 위장을 한다. 야간훈련까지 마치고 천막안에 군화를 벗어놓고 침낭속에 누우면 땅바닥 돌덩어리들이 울퉁불퉁하여 이리저리 몸을 돌려보지만 이래도 저래도 불편하지만 피곤하니까 추위속에서도 곧바로 잠이 든다. 천막안쪽 온도계는 영하 10도 이하이다. 벗어놓은 군화가 꽁꽁 얼어 장작처럼 뻣뻣해 아침에 발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호로를 벗긴 찝차로 작전지역을 다니면 찬바람이 칼날처럼 얼굴을 스치고 무릎과 손발은 감각이 없을 지경이다. 6.25 전장터에서 선배들은 이 추위를 이겨내는 것이 생사의 갈림길이 되기도 했다는 교훈을 되새기면서 훈련에 임했다.
1968. 1.21 청와대기습사건
1968년 1월 21일에 북한 124군부대에 의해 발생된 청와대기습사건, 1.21사태는 당시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가져다 주었다.
북한 김일성은 대남적화전략에 따라 6.25 전면전쟁으로는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에 남한내부 혼란조성을 위해 무장공비를 계속 침투시켜 요인암살과 내부교란을 획책했다. 그 중에서 규모가 큰 북한 124군부대 정예요원 31명이 1968년 1월, 전방을 침투한 이후 국군 특수부대 복장으로 서울로 이동했다. 청와대 공격을 목표로 하여 청와대 담장 500여m 앞까지 진출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교전이 이루어지면서 최규식경찰서장이 전사했다. 작전결과 김신조 1명만 생포되고 28명은 사살, 2명은 도주했다. 1.21사태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향토예비군이 창설된다.
이후에도 울진 삼척사태를 비롯하여 광주5.18사태 야기, 강릉지역 잠수함 침투 등 도발과 내부적 혼란을 끊임없이 획책해 왔다.
나라가 평안해야 가정도 행복
지난해 후반기부터 나라가 부쩍 혼란스럽다. 우리는 모두가 한배를 타고 있는 운명을 타고 났다. 나라가 평안해야 사회와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의 기반이 된다. 지나고 되돌아보면 대위시절 미국유학시 함께 공부했던 외국장교 중에 아프가니스탄 대위 2명이 있었다. 그들은 귀국 후에 평생토록 전장터에서 살고 있다. 이스라엘 장교도 아마 수시로 전장에 참전했을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당시에 훌륭한 국가지도자 덕분에 수천년의 가난을 벗어나 계속 성장발전하면서 땀흘려 일하고 보람을 느끼는 행복한 시대를 우리세대는 살아왔던 것같다.
이제는 자녀세대들이 그 전통을 잘 이어 세계에서 문화수준이 높은 선진 국민으로 살아나가면 좋겠다. 한민족의 위대한 철학인 '弘益人間 理化世界' 사상을 바탕으로 인류와 지구촌의 相生을 이끌어 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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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중심으로
왼쪽, 동쪽에는 하늘과 조상을 모시고 재를 올리는 종묘를 두고
오른쪽, 서쪽에는 백성들의 풍요로운 농사와 地神께 제사를 모시는 사직단을 두었다. 종묘사직이고 이를 갖추어야 국가라 할 것이다. 남한산성, 수원화성 행궁에도 규모는 작지만 이런 기본을 갖추었다.
사직단 뒤쪽 언덕위에 국조 단군왕검을 모신 단군성전이 있다.
檀記로 올해는 4358년이다. (2025+2333=4358)
대한민국의 국위수준에 맞지 않게 너무 초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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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사들이 145m 거리의 과녘을 향해 활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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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200여m 돌아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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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둘레길에서 만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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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에서 오른쪽 수성동계곡 계단길로 들어서면서 능선에서 커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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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수성동계곡 그림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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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으로 경복궁역 이동하는 길에 있는 윤동주시인의 하숙집 터
(윤동주시인은 김형석교수와 초등학교 동창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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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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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체부동잔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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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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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메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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