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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25(토) 모교 영전초등 운동장에서

4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모교운동장에서 열린다.
총동창회에 참가하고 저녁에는 기별 모임으로 1박2일간 진행된다.

우리 동기들은 서울에서 승용차 2대로 6명, 부산에서 승용차로 5명, 거제 1명, 울산 1명, 대구 1명, 합천 5명 등 19명이 왔다.

전교생 9명인 작은학교

농촌 초등학교에 입학생이 없어 폐교되는 학교가 많은데 전교생 9명이라도 유지되고 있으니 아직은 고마운 일이다. 올해는 졸업생이 1명이었다.
한때는 학생이 너무 많아 분교까지 늘어나 5개였던 학교가 面단위에 1개로 통합되었는데도 학생이 이정도이다. 졸업생이 적으니 동창회구성도 안된다.

우리 기수가 가장 선배네

수년전까지 90대 선배 몇분이 보이더니 올해에는 우리가 가장 선배기수가 된다. 17회부터 41회까지 25개 기수 300여명이 참가했다. 41회 이후로는 졸업생이 적어 동창회구성이 안되나 보다. 모교가 폐교되어 다른 장소에서 고향모임을 갖는 동창회도 있는데 우리는 아직 모교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니 행복한 편이다.

체육대회 종목의 변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업고달리기나 벌말타기 등이 있었고 수년 전까지 2인삼각, 풍선터뜨리기 계주 등이 있더니 이제는 動的종목보다 靜的인 종목으로 바뀌었다. 협동공튀기기, 파크골프퍼팅, 제기차기 등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종목들이다.

형제 조카 인척들이 많은 동창회

한동네, 이웃동네, 형제간은 물론이고 인척관계도 많다. 누구 동생이라고 와서 인사하는 후배들이 많고 동생기수에 가면 모두들 형님이라고 인사한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자기 아들 군에 갔을때 챙겨줘서 고맙다는 후배들도 많이 있다. 이래저래 고향과 동창 선후배들간에는 여러 사연들이 얽혀 있는 관계가 된다.

영전이 배출한 '농업대통령'

영전초등, 합천중고 출신으로 율곡농협 조합장을 6선인가 했던 강호동후배가 재작년에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되었다. 이전의 역할이나 그릇이 충분히 그 역량을 감당할 후배였다. 해마다 빠지지 않고 동창회에 불원천리 참석하여 예전의 분위기로 소탈하게 어울리고 후원도 많이 해주고 있어 고맙다.

꾸준한 중심역할의 동창회참모

17년전에 2년간 총동창회 회장을 하면서 모교와 연계되는 활동도 많이 했고 개교70주년 잔치도 크게 벌렸다. 함께 활동했던 참모진들이 지금도 꾸준히 제역할을 하고 있다. 회장은 매년 1개기수씩 내려가면서 행사주관기수 역할을 하는데 참모진이 중심을 잡아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니 연간 1회의 큰 행사가 예산이나 진행면에서 어려움이 별로 없다.

오전 11시경부터 간단한 총회절차와 의식행사를 하고

부페로 점심식사를 한 후에

13시경부터 2시간정도 경기를 진행하고, 시상식에 이어

15시경부터 노래잔치가 벌어진다. 초청가수로부터 기별 차례대로 한번씩 차례가 돌아간다. 사이사이에 경품추첨도 진행된다.

휘날레로 전체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운동장을 둥글게 돌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정점을 넘어 회장의 마감인사로 17시경에 전체 행사가 종료된다.

기별모임이 저녁으로 이어지고

전체행사가 마감된 후에 기별로 저녁모임을 갖고 다음날 헤어진다.
우리는 해마다 읍내 남정교부근 연호장에 숙소를 잡아 19명이 4개방에 나뉘어 합숙을 했다. 인근의 명소인 함벽루 연호사 황강변산책길을 석양에 돌아보면서 어린시절 멱감던 강물의 추억을 회상하고 방에 돌아와 내년도 8순을 맞는 계획을 논의한 후에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산책으로 일해공원과 황강변 산책을 하고 아침식사를 나눈 후 각지로 출발하면서 다음해에 건강하게 만나자고 다짐했다.

모교 영전초등 덕분에 고향방문, 친구상봉, 어린시절 추억의 회고 등 아름다운 시간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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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가운데를 비우고 삥둘러 천막을 쳐서 중앙집중이 잘된다.

본부석

우리기수가 제일 선배다.

삥 둘러 기수별 천막

기념행사 후에 점심식사는 부페로 양쪽에서

협동공튀기기 경기

제기차기

파크골프퍼팅

농협중앙회장 강호동후배 도착,인사

우리가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고

강호동회장도

농협중앙회장이 기증한 냉장고 추첨, 24회 여성후배가 당첨

역대회장 행운권추첨

막내 3,4개기수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인사

종목별 경기 시상식

경품 당첨

운동장을 빙글빙글 돌면서 한마음으로 이어가기

저녁에 기별모임:
우리는 남정교부근 연호장에 숙소를 잡고 저녁식사 후에 연호사 함벽루 한강변 산책

저녁놀을 보면서 축시 낭송

황강과 저녁놀을 보면서 오늘 하루를 회고하는 축시 낭송

[축시] 황강에 지는 노을, 우리들의 찬란한 춤

영전의 품 안에서 다시 아이가 된 열아홉의 청춘들에게

초여름 매미 소리 쟁쟁하던 그 옛날 운동장
팔십 고개에서 다시 선 모교의 흙은
여전히 보드랍고 따스한 어머니의 품입니다.

어색하게 들어 올린 발끝에서
제기차기는 서툴게 공중을 가르고
파크골프 채 끝에 실린 우리의 웃음소리는
담장 너머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부정한 등과 하얀 머리칼은 훈장처럼 빛나고
자야 숙아, 서로를 부르는 이름마다 묻어나는 그리움
"여보게, 건강히 살아있어 주어 고맙네"
눈빛 하나로 전하는 말은 천마디 시가 됩니다.

읍내 식당 맛깔스런 저녁식사 '우리가 남이가' 회장의 건배사에 정은 깊어가고

함께 걷는 황강변 산책로엔
어느덧 붉은 비단이 곱게 깔렸습니다.
강물 위로 내려앉은 저녁노을은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온 열정의 빛깔이요,
어깨 나란히 걷는 우리들의 그림자는
세상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풍경화입니다.

가거라 세월아, 우리는 오늘 여기서 멈추련다
영전의 이름 아래 하나 된 열아홉 명의 소년 소녀들
지는 노을이 이토록 눈부신 것은
함께 걷는 그대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17회 동창생 여러분의 건강과 영원한 우정을 기원합니다.

-4.25 저녁 황강변에서 전인구 낭송-

연호사 참배


다음날 아침산책은 남정교북측으로

아침식사 후에 각지역으로 출발

서울팀은 고령의 대가야고분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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