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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24(목)~27(일) 추석연휴
-9.23(수) 충정사기도, 일라이트 사무실방문, 샛강냇물발담그기
-9.24(목) 성복초맨발걷기, 차례준비
-9.25(금) 11시, 추석차례
   15:30 고향으로 출발
   4시간40분 걸려 20:20 고향집도착
-9.26(토) 11시~12:30 성묘
   14시, 대구 처제가족 점심 12명
   17시~22시 귀경

어릴적 명절은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었다. 쌀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이고 먹거리가 많아서 행복했다. 양말이나 새 고무신을 신기도 했고 인척들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명절풍속이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편리함과 가족단위 위주로 여건자체가 바뀌어 버렸다. 형제간, 자녀가 멀리 떨어져 살고 외국에 나가있는 경우도 많아 모이기가 쉽지 않은 부득이한 여건이기도 하다.

명절차례와 기제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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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명절차례는 초헌아헌 종헌 없이 단잔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지 싶다.
5대 봉제사를 명절에 차례대로 다 모셨는데 고조, 증조, 조부모, 부모님까지 지방을 바뀌붙이고 밥과 갱을 바꿔가면서 단잔으로 진행했다.

지금 윗대는 대구에서 조카가 모시고 우리는 부모님만 모시게 되니 작은아들, 사위, 손주까지 잔을 올리게 한다. 이것도 후세 훈련이 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손주 증손세대가

올해는 자쎵누님이 못오셔서 10명

오후 3시반 승용차로 비내리는 고속도로로 4시간반...
반대편 귀경차선은 차가 가득하다.

휴게소에 쉬엄쉬엄

저녁 8시 지나 고향집에 도착,
부산 교육대장 후배가 마을 주사장에게 부탁하여 마당 풀을 베고 방을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청소해 놓았다.

저녁식사

밤새 비가 부슬부슬 내린 아침

아직 덜익은 감나무의 감을 따고

라면으로 아침식사 후에 11시경 성묘출발. 비가 그친다.

사양리 선산으로
참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조카가 동네사람에게 부탁하여 벌초를 깔끔하게 해두었다.

250년 이래의 24분 조상 합제단

부모님산소

벼가 누렇게 익었다.

14시, 대구에서 큰처제, 작은처제네 식구와 점심식사

보름날 못본 대보름달

<2026 丙午年 추석 차례 한글축문> 20260925

오곡이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봄에 씨앗을 뿌려 햇살과 비바람 맞으면서 자라나고 여름 뙤약볕에 땀 흘리며 가꾼 곡식의 결실을 하늘과 조상님께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올 여름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하고 연일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가 지속되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무더위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절기가 바뀌니 모든 게 변했습니다. 가을 이기는 여름이 없다고 했듯이 한줄기 가을바람에 여름은 흔적도 없이 꼬리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어려움도 즐거움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아 희노애락, 생노병사가 다 변화하면서 반복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변화해가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오늘’이라고 주어진 소중한 이 시간에 이웃과 세상에 어떤 역할을 하고 사는 것이 아름답고 보람된 삶인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오늘도 추석명절 차례에 형제간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장수하고 계신 자형누님께서는 올해들어 건강이 좋지 않아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고 민호네 지현이와 카이스트 수재 영탁이가 기특하게 동참했습니다. 이제는 손주 증손까지 쑥쑥 잘 자라나 국내외 곳곳에서 제 역량을 활짝 펼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앞날에 큰 성장발전이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지금은 명절차례를 지내는 집안이 드문데 저희는 아직 부모님의 전통을 이어 명절 고향방문과 성묘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차례상에는 제주도 형수가 보내온 귀한 옥돔과 여러 지인들이 보내준 과일들, 그리고 정성으로 이틀간 준비한 음식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거나 사정상 함께하지 못한 자녀 손주들, 그들의 손길에 따뜻한 사랑이 있고 이르는 곳마다 안전한 가운데 도모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되도록 잘 챙기시고 큰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丙午년 추석에 부모님과 조상님께 후손들이 간절히 고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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