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화) 오전, 점심식사
중학교 후배로부터 안부문자가 왔다. 기회되시면 미사리경정장, 광명돔경륜장 견학 오시라고.
곧바로 가족나들이와 동기회 문화답사 일정으로 잡아 날짜를 맞췄다.
하남과 미사리를 많이 지나다니기는 했어도 거기 공원으로 가보거나 거기에 경정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용인수지에서 가는 길에 먼저 하남강변도시에 잘 조성되어 있는 하남호수공원을 둘러보러 갔다. 작년인가 동기회 자전거라이딩으로 왔을때의 멋진 광경을 상상하고 갔는데 늦가을이라서인지 쌀쌀한 찬바람탓인지 분위기가 썰렁하다. 아직은 일산 호수공원 만큼의 연륜이 덜 쌓여서인가 보다.
미사리 경정공원으로 갔다. 주차요금을 내고 통과하는데 본부장님 약속으로 왔다고 하니 저쪽으로 가시라고 안내해 준다. 중간중간 안내가 계속된다. 본부장 후배가 본부건물 입구에 내려와 반겨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km 길이의 경정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본부장 사무실 소파에 느긋하게 앉아 바깥의 한강과 가을단풍, 경정장을 내려다 본다. 경정장 주변으로 관람석이 가득 있다.
올림픽경기때 긴 배에 여러명이 노를 저으며 아슬아슬하게 순위경쟁을 벌이던 TV중계 장면이 떠오른다. 그런 경기를 평시에 고객들이 베팅을 해서 게임으로 진행하고 있나보다. '경마'는 그런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종목이 있는줄은 몰랐다. 경마, 경륜, 경정이 있는데 경마는 농림수산부 산하이고 경륜과 경정은 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한단다. 총괄본부장인 후배가 화수목요일에는 미사리 경정장에서, 금토요일에는 광명 돔경륜장에 근무한다고 한다. 이런 어마어마한 사업을 두군데나 총괄하고 있다니 그 14년 후배가 다시 보인다.
경정공원 내로 일반버스가 종착지로 운행되고 있고 고객용 주차장도 엄청 넓다. 경기가 열리는 날은 아마 사람들이 무척 붐빌 것으로 짐작된다. 공원내 핑크뮬리와 가을국화 화단을 돌아보며 산책 후에 12시에 부근의 맛집에서 점심식사. 맛집이어서인지 부근의 식당들은 한적한데 유독 그 식당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손님이 많다. 아무리 불경기라도 되는데는 되고 안되는데는 안되고 하나보다.
후배가 자기네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우리 식사비까지 다 후원해 주었다. 게다가 여러 선물까지...
모처럼만에 격식있는 방문을 하고 오붓한 가족모임까지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자랑스러운 후배 덕분에.
갑자기 아침기온이 겨울처럼 쌀쌀해졌다. 하남호수공원 둘러보기
경정장본부장실에서 차담
공원내 산책
핑크뮬리
세 미녀와 세 보통남
유명 맛집
식사 후 한강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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