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금) 좋은 오후3시에
고교졸업 40주년과 회갑을 갓넘겨 지금에 비해 훨씬 생생하던 2009년 7월7일, 성남 영장산 걷기를 시작으로 발족된 고교친구와 가족들의 걷기모임인 '일육우보회'가 내년의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젠 졸업 50주년과 칠순까지 넘기고 보니 그때 노후 건강생활을 위한 친목모임을 적절하게 추진했구나 싶다. 덕분에 수도권을 비롯한 주변지역 역사문화답사에 장거리 원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해외여행도 다녀온 바 있다. 코스안내를 위한 사전답사와 해설을 준비하다보니 역사문화에 대한 식견도 저절로 늘어나고 따라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의미로 보이고 마음으로 느껴진다.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꽃피는 봄이 오기를 오래 기다렸는데 일찍 핀 꽃들은 어느새 작은 바람에도 눈처럼 꽃잎을 떨군다. 그 자리를 곧이어 파란 잎이 뒤따를테니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보다야 아쉬움은 덜하다. 봄에는 꽃길 걷기코스로 가볼만한데가 주변에 하도 많아 선택이 어려울 지경이다. 전날 갔던 동기회 서울대공원은 언제 가도 좋고 이날의 안산, 인왕산 서편 기슭 코스도 경관은 물론이고 건너다 보이는 산의 전망이 무척 좋다. 안산자락길을 돌기로 했는데 이 코스는 수년 전에 두어번 가본 길이다. 마침 친구가 건너편 인왕산자락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하여 조정했는데 훨씬 색다른 체험이 되었다.
독립문역 5출구에 모여
옛 서대문형무소 담장을 따라
독립공원의 '독립문' (청나라로부터의 독립 의미로 건립)
독립문역에서 5번 마을버스로 3정거장 '넓은마당' 산동네로 이동
박완서소설가가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넓은마당이 있는 집'의 동네 설명
(지금은 아파트로 개발되어 흔적도 없어진 그 자리)
서울성곽의 인왕산구간 성내쪽 돌아보고 바깥 성곽길따라 '선바위'(과거 한국무속신앙의 메카)
로 이동하여
선바위와 뒷산으로 올려다 보이는 여인봉, 모자바위 관망
내리막으로 구불구불 키작은 꽃나무가 양쪽으로 피어있는 고즈늑한 오솔길을 걸어
우람한 모습으로 최근 완공된 인왕산-안산생태연결로인 무악재육교를 건너 안산자락으로 이동
'안산자락길' 동측 길따라 독립문역으로 이동
안국역으로 2정거장 이동하여 2출구 재동순두부 맛집에서 저녁식사
참 편안한 봄길
꽃에 촛점을 두고 배경을 흐릿하게.
'인포커스'로 조정하면 가까이가 흐릿.
옛 서대문형무소
저 길 한구비 돌아서면 거기 볼이 발그스레한 어느 소녀가 하얀 레이스달린 모자를 쓰고 꽃향기를 맡고 있을 듯하다
조성춘우보회장
고교졸업 40주년과 회갑을 갓넘겨 지금에 비해 훨씬 생생하던 2009년 7월7일, 성남 영장산 걷기를 시작으로 발족된 고교친구와 가족들의 걷기모임인 '일육우보회'가 내년의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젠 졸업 50주년과 칠순까지 넘기고 보니 그때 노후 건강생활을 위한 친목모임을 적절하게 추진했구나 싶다. 덕분에 수도권을 비롯한 주변지역 역사문화답사에 장거리 원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해외여행도 다녀온 바 있다. 코스안내를 위한 사전답사와 해설을 준비하다보니 역사문화에 대한 식견도 저절로 늘어나고 따라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의미로 보이고 마음으로 느껴진다.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꽃피는 봄이 오기를 오래 기다렸는데 일찍 핀 꽃들은 어느새 작은 바람에도 눈처럼 꽃잎을 떨군다. 그 자리를 곧이어 파란 잎이 뒤따를테니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보다야 아쉬움은 덜하다. 봄에는 꽃길 걷기코스로 가볼만한데가 주변에 하도 많아 선택이 어려울 지경이다. 전날 갔던 동기회 서울대공원은 언제 가도 좋고 이날의 안산, 인왕산 서편 기슭 코스도 경관은 물론이고 건너다 보이는 산의 전망이 무척 좋다. 안산자락길을 돌기로 했는데 이 코스는 수년 전에 두어번 가본 길이다. 마침 친구가 건너편 인왕산자락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하여 조정했는데 훨씬 색다른 체험이 되었다.
독립문역 5출구에 모여
옛 서대문형무소 담장을 따라
독립공원의 '독립문' (청나라로부터의 독립 의미로 건립)
독립문역에서 5번 마을버스로 3정거장 '넓은마당' 산동네로 이동
박완서소설가가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넓은마당이 있는 집'의 동네 설명
(지금은 아파트로 개발되어 흔적도 없어진 그 자리)
서울성곽의 인왕산구간 성내쪽 돌아보고 바깥 성곽길따라 '선바위'(과거 한국무속신앙의 메카)
로 이동하여
선바위와 뒷산으로 올려다 보이는 여인봉, 모자바위 관망
내리막으로 구불구불 키작은 꽃나무가 양쪽으로 피어있는 고즈늑한 오솔길을 걸어
우람한 모습으로 최근 완공된 인왕산-안산생태연결로인 무악재육교를 건너 안산자락으로 이동
'안산자락길' 동측 길따라 독립문역으로 이동
안국역으로 2정거장 이동하여 2출구 재동순두부 맛집에서 저녁식사
참 편안한 봄길
꽃에 촛점을 두고 배경을 흐릿하게.
'인포커스'로 조정하면 가까이가 흐릿.
옛 서대문형무소
저 길 한구비 돌아서면 거기 볼이 발그스레한 어느 소녀가 하얀 레이스달린 모자를 쓰고 꽃향기를 맡고 있을 듯하다
조성춘우보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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