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일) 10시, 국방부원광사에서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이다.

세상이 온통 불붙은 집이다(火宅, 有爲法, 相對세계). 욕망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계속 비교하고 얻으려 하며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 계속 고통이 일어나는 그런 구조 속에 있으면서 그런 줄도 모른 채 계속 그렇게 살고 있다. 그게 病이다.

그 집으로부터 벗어나와야 한다. (無爲法, 절대세계. 不二中道)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일러주신 법이다. 갖가지 방편까지 다 제시하셨다.

석가모니부처님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전에는 '상대세계' 내에서 이상적인 'Idea'를 세우고 'justice'도 추구했다. 계속 비교하게 되고 일어나는 욕망은 끝이 없었다. 좋은 것을 얻으려 하지만 다 얻을 수 없고 싫은 것은 피하고 싶지만 다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항상 충만하지 못하고 부족하였다.

석가모니부처님 이후에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相對세계'의 안목으로만 살아오던 사람들에게 '絶對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음을 통해 일러 주셨다. 상대세계 내에서는 해결되지 않던 어떤 문제도 절대세계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따라서 어떤 걸림도 없는 완전한 자유가 되며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 이것과 저것을 나누는 이분법적 상대세계에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던 과제들이 여기 절대세계에서 다 풀린 것이다.

욕망이 없어지면 내가 없어지고 내가 없어지면 이 세상은 이것과 저것을 구분하는 boundary가 없어져 있는 그대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한덩어리가 된다. 일어난 모든 물결은 다 물이 된다. 本體가 여러 作用으로 나타 나오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삶에서 '욕망'이 없으면 사는 의미가 무엇이며 동기부여가 안되지 않느냐?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진여세계'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한다.
생각이 일어나기만 하면 좋은 것, 나쁜 것으로 나누는 병이 생기니까 일어나는 생각에 속지 않아야 한다. 모든 고통의 원인은 욕망이기 때문에 욕망이 일어나더라도 따라가지 않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욕망을 지혜로 바꾸어 집착없이 자유롭게 사는 길이 되어야 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어떤 깨달음을 이루었으며 나는 어떻게 사는게 부처님법에 맞는 길인지 관조해 보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군불총회장 부석종제독 봉축사

군종교구장 선묵혜자스님 법문

바라밀합창단 축가

정근 및 축원

기념촬영

점심공양

김종봉주지법사 인사 및 건배

인사기획관 인사

우리식구들

일산 고봉산 영천사 초연스님
35년 전에 백마부대 근무시에 처음 다녔던 고봉산 영천사인데 주지 초연스님은 아직 그대로 계신다.

2층 다실에

연등을 미리 달아 놓으셨다.

9사단 호국백마사 참배
35년전인가 처음 불교에 입문하여 6년간 활동했던 법당이다. 2년 전에 새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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