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토) 10:30, 4호선 대공원역 2출구에서 재경 일칠연합회 회원 17명이 만나 서울대공원 동물원 경유,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봄꽃길 산책

코로나로 인해 월례회는 물론이고 연말총회나 춘추계 여행 등 모든 활동이 멈춰버린 상태이다.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었다 하지만 한동안 어떤 활동도 없었으니 그냥 이어져 가고 있다. 재경 향우회의 경우도 회장임기가 지났지만 임원회의나 이사회 등을 개최할 수가 없으니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다.

여럿이 함께 모이기에 제한이 되고 있으니 야외 산책으로 조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서라도 이 봄에 한번 만나자는 계획에 의외로 많은 회원들이 동참했다. 4명 이내로 자동으로 조가 나뉘어져 봄꽃과 새싹이 돋아나는 연둣빛 숲길을 따라 오랫만에 멋진 산책을 했다.

끝나고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없으니 중간 숲속 그늘에 끼리끼리 챙겨온 간단한 간식으로 새참 겸 간이 점심을 대신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다. 누가 나올까 우려했던 회장단은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나이들어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인데, 가만하 두기만 해도 잘 발전하고 굴러가는 대한민국인데, 근래 수년 동안에 일찌기 살아오는 동안에 겪어보지 못한 온갖 마음의 불편함이 많다. 장년 노년에 안정되게 사는게 과제인데 그마져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나라의 미래문제야 젊은이들의 몫이라 하겠지만 당장의 삶은 모두에게 당면한 생활의 문제이다. 난세에는 어떻게 처신하고 이겨내라고 예전부터 일러놓으신 길이 있으니 이 시대에 슬기롭게 살아나가야 되지 않겠나 싶다.


대공원역 출구에서 만나

날씨가 무척 화창하다.

삼삼오오 이동

간식꺼리 강정 구입

동물원 바깥에 있던 호랑이상이 매표소 안쪽에 가있다.

싱그러운 숲길을 따라

저수지 아래 폭포

그 부근 나무그늘 아래에 자리를 펴고 여러 팀으로 나누어 앉아 시작

봄나물캐는 아낙

자녀들과 함께 온 젊은 부모들로 대공원은 만원이다.

주차장도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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