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寅年 음력 정월대보름
생신 축하 점심모임에서
작년 한해동안은 집안의 여러 집에서 액난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지나고 보니 오히려 잘된 일인가 싶기도 하다. 혹시나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일반인들의 조마조마 우려하는 마음과는 달리
훨씬 대범해졌다고나 할까.
다행스럽게도 두 어른들에게는 비껴갔고 자녀 손주들 20여명 넘게 모두 가볍게 스쳐 지나가게 했던 상황이 무척 고맙지 않을 수 없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는 속담처럼...
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상황도 그 자체로 잘됐다 잘못됐다 할 수가 없다. 그런 상황이 당장은 불편하거나 잘못된 것 같더라도 나중의 결과가 어떻게 될런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새옹지마'라는 고사도 있다. 어떤 상황이라도 '다만 모를 뿐' 이라고 하신 옛 선사들의 말씀에 ''아하 그렇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상황 자체에는 好, 不好나 善惡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사람따라 자기식으로 해석할 뿐이다.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감사할 일이 이어져 나타 나오게 되는게 자연스런 법칙이다.
매제가 수고해 주는 덕분에 식당이 아닌 집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케이크나눔과 뒷풀이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형제자매간 화합에 활력소가 되고 있음에 늘 감사하고 있다.
바로 지난주의 동해안 장거리 겨울여행도 자형의 작년도 건강여건으로 보면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편안한 차로 이동하시고 좋은 공기, 물, 분위기 속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평소의 문제를 잊은 듯 아무런 불편함 없이 2박3일을 지내게 되었다고 회고하신다.
형제자매가 이처럼 가까이 살기도 하고 자주 모이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그리 흔치 않아 보인다. 연로하신 자형누님이 다소 불편한 몸이기는 해도 연세가 들면 그러겠거니 하고 잘 관리하며 받아들이고 지내고 계시니 언제나 함께 어울리신다. 우리 어릴적부터 멘토역할을 해 주셨는데 평생 그런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특이한 경우라 할 것이다.
壬寅年이 시작되고 立春절기로부터 이전과는 다른 기운이 시작되는 시기가 되니 우리의 심신도 묵은 몸에서 새 몸으로, 새 마음으로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게 해야 하겠다. 모두 건강, 행복하기를 늘 축원올린다.
케이크나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 축하에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1) | 2022.03.04 |
---|---|
봄이 오려고 몸부림을 치는 날 오후 합우골프회 남수원에서 (0) | 2022.02.28 |
긴 막대기를 자르지 않고 짧게 하는 법? 곧, 돈을 더 벌지 않고 부자되기, 노인으로 젊어지는 법 (0) | 2022.02.04 |
설날의 의미, 學生/儒人의 의미 등 설날 차례에 한글축문으로 새해의 평안, 국운융창 축원-리라이브 생중계 (1) | 2022.02.01 |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신년 기도회에서 김진홍목사 강연 (0) | 2022.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