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월) 11:40, 남수원에 김영덕회장불참으로 대타 서세호선배가 동참

폭염경보가 내릴 정도로 낮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까지 높아 무척 후덥지근한 오후시간이다. 그래도 구름이 덮히고 가끔 고마운 바람이 불어주기도 하여 그런대로 견딜만 한 여름날이다. 내의까지 온통 땀에 젖을 정도로 덥기는 하지만 절정을 이루는 파아란 페어웨이 잔디와 그린, 주변에 핀 하얀 개망초와 노오란 루드베키아, 멀리까지 녹색의 들판과 산들의 분위기가 전성기 한여름은 이런 것이라고 뽐내며 보여주고 있어 보인다.

구미출신 사투리가 자연스러운 남수원 8년차 베테랑 캐디가 코스와 그린경사 등을 정확하게 조언해주고 자세교정 조언까지 해 준다. 전날은 햇볕이 쨍쨍 났어도 이날처럼 습도가 높지 않았다고 오늘이 무척 더운 날이라 한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뭘까? 물론 덥지 않은 곳에 가는게 '피서'이기는 하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위는 더위가 아니라 그 이름이 더위이다.'
'더위는 더위를 모른다.'
그러니 더위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극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통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통증에 매달리게 된다.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통증은 통증을 모르게 되는 것이다.

올 여름의 피서방법으로 시도해 보면 어떨까? 핵심적인 수행법의 하나이기도 하니까 심신수련의 기회가 되기도 할테니까...

베테랑 허미경캐디

9홀 후의 시원한 모밀냉국수

백두 티박스 전경

개망초 루드베키아 능소화

서선배님은 키 체중 등 조건과는 무관하게 드리이버, 세컨샷 등 비거리가 나보다 각 70~ 100m 차이가 난다. 동영상을 여러차례 촬영해 본다. 정말 연구대상이다.

파퍼트

백두 마지막홀, 드라이버샷이 여기까지 날아왔다. 보통 나보다 70m이상은 더 나간다.

후반 백두코스는 완벽한 파플레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