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10(일) 12:10, 대구 호텔수성에서

막내처제네 아들 정대 윤군이 이애 리양을 신부로 결혼식을 올리는 화창한 초가을 주말이다.

장인장모님 계실때는 맏사위로 처가댁에 명절마다 모이고 해마다 동해안 화진해수욕장으로 여름여행도 거의 빠짐없이 다녔는데 이제는 그시절보다는 뜸해졌어도 명절마다 만나는 편이다. 자손들이 장성하고 각자 제 갈길을 잘 자리잡아가고 있으니 무척 든든하다. 한 모퉁이를 밝히면 세상이 밝아진다는 법화경 말씀처럼 온 세상을 다 밝히려 애쓰기보다는 각자 자기의 영역을 밝히면 자연히 온 세상이 밝아지게 되는 것이 이치이다. 가정마다 자녀교육 잘하면 사회적 문제가 줄어들 것이고 선진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막내처제네 아들이 결혼식을 올린단다. 신랑신부 둘이서 모든 준비를 다 갖추고 부모님 신경쓰지 않게 해 두었다고 한다. 대견스러운 젊은이들이다. 고1때 겨울방학때였던가, 엄마와 함께 서울에 와서 내가 주선한 '간화선실참'에 동참했었다. '무의식의 정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이었다. 그 이후로 삶의 모습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고 순조로와졌다. 세상을 보는 안목이 긍정적으로 바뀌니 불편한 일, 어려운 일이 별로 없다. 그냥 해내면 되는 일들이다.

어떤 남편이 되고 어떤 아내가 되겠느냐고 주례선생님이 적어보라고 했는데 바로 그런 안목이 그대로 펼쳐져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견스럽다.

정대 윤군과 이애 리양의 새 가정이 건강, 화목한 가운데 큰 성장과 발전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신부대기실

축하메시지 남기기

하객접견
웅장한 팡파르와 함께 결혼식 시작

신랑 할아버지

신랑신부의 앞날을 밝히는 점촉을  위해 양가혼주 입장

불을 환하게 앞날을 밝혀준다.

하객여러분 고맙습니다.

잘생기고 든든한 신랑이 입장

이어서 신부가 입장

'서로 존중하며 살겠습니다' - 맞절

함현준법사의 혼인서약

신랑:

"저는 이런 남편이 되겠습니다.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거짓 없이 살며, 아내에게 신뢰감을 주고, 언제든지 기댈 수 있게 넓은 어깨와 마음을 가진 남편이 되겠습니다.

지구에서 하나 뿐인 내 아내와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신부:

"저는 이런 아내가 되겠습니다.


퇴근길, 귀갓길이 기다려지는 결혼생활을 만들어가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사과와 감사, 사랑 등 감정표현에 인색하지 않고
불만이 생기는 상황에서도 개선할 점을 대화로 찾아가며,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결혼생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성혼선언문 낭독

축가 1 - 친구가

축가 2 - 신랑이 신부에게

신부 부모님께 인사

신랑 부모님께 인사

하객 여러분께 인사

밝은 미래를 향해 '행진'

우리 축하객들

대구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호텔의 피로연장

신랑신부 등장에 337박수로 축하

경관좋은 1층 야외 카페에서 티타임

아들딸 많이 낳고 행복하세요!


주례사


<대윤이 어릴적 사진들>

2005.10.5 추석

2010.12.24

2012.1.23 설날

2013.9.19 추석

동해안 화진해수욕장에서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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