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월) 17:30 선릉역 샹제리제 빌딩 동보성에서 재경일칠연합회 5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김영덕회장과 전종목총무회장 등의 주선과 수고로 화목하게 진행되었다.
전종목총무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김영덕회장의 환영인사, 8순을 맞은 이동수, 한창교회장 축하, 12월에 생일을 맞은 4분 회장의 축하에 이어 저녁식사를 했고 2부행사로 이상우회장의 사회로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국민의례
김영덕회장의 환영인사
환영인사에서 아주 인상적인 시를 읊었다.
조선 광해군시대의 과거시험에 이런 주제가 주어졌다.
<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스물한살의 선비가 이렇게 써서 장원급제했다. 후에 3代에 걸쳐 대제학을 지내게 된 명문가 집안의 문충공 월사 이정구의 아들 이명한이다.
''인생이란 부싯돌의 불처럼 짧고 순간이라
한번 늙으면 젊음은 돌아오지 않는다...''
마음을 모아 늙어가는 것도 모르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채 밤늦게까지 등불아래서 학문에 전념하다가 때가 되면 죽음도 순순히 받아들인다.
사람은 세월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지만 세월은 사람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8순을 맞은 이동수, 한창교회장께 선물과 축시액자 선물
8순이 되는 해에 -김종길-
연암이 말하듯 나이를 더해도
달라지지 않는건
어릴적 마음
어느듯 팔순이라는데
마음은 아직도
바닷가에서 노는 어린아이 같다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조개껍질이나 줍고
게 새끼랑 어울리다 보면
갑자기 거센 파도가 덮쳐와
이 한몸 나뭇잎인양
쓸어갈 날이 있으련만
그런 건 아랑곳 하지 않고
놀이 몰두하는
어린아이
아직은 잔잔한 바다
하늘에는 하나 둘
별이 돋기 시작한다
12월에 생일을 맞은분들 축하
2부 사회를 맡은 이상우회장
8순 축하에 감사인사
생일축하에 감사인사
유길수역대회장의 박력있는 건배사
문희주재경합천군회장의 건배사.
징기스칸의 詩를 읊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읽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는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서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 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이명한과 부친 이정구, 아들 이일상 3대 대제학 산소가 가평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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