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자전거 초가을 라이딩은 풍납토성 암사선사유적지 미사강변도시로

10.6(일) 아침 09:00, 잠실철교 남단에 고교 바이콜 친구 및 가족 등 8명이 만나 김명수친구의 선두 안내에 따라 이동시작.

평탄하고 짧은 코스로 이리저리 돌아보는 위주의 월례 라이딩이다.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많은 해여서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왔는데도 아직 초강력 태풍이 올거라 한다. 추수를 앞둔 농사나 과실의 피해가 크지만 대기는 무척 맑아진 느낌이다.

가을맞이 한강변 라이딩인데 강을 따르는 단순한 코스가 아니라 송파 강동 하남일대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역사기행을 겸한다. 자전거가 아니고서는 여기저기 가보기가 쉽지 않은 코스를 지형찾기 전문가인 김명수회원이 사전에 면밀히 연구하여 콘닥으로 안내해주는 덕분에 다른 자전거동호회와는 전혀 다른 테마와 철학이 있는 특이한 라이딩을 매번 하고 있다.

풍납토성
2000여년 전의 일을 잘 알 수는 없지만 이 지역은 온조왕이  백제를 건국하여 480여년간 도읍으로 있었던 위례성이 아니었던가 역사학자들이 추정하고 있다. 이후 웅진도읍기를 거쳐 부여의 사비성으로 천도했다. 몽촌토성은 올림픽공원으로 널리 알려져 자주 가보고 있지만 풍납토성은 있다는 말만 들었지 가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지역이다. 주변일대가 아파트와 주거지역으로 다 개발되어 있어 복원하기도 불가능한 상태이다. 1925년 乙丑年 대홍수로 풍납토성의 흔적이 노출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한양도성이나 남한산성같은 石城이 이니라 흙으로 쌓여진 城이라 그냥 사람들이 여기저기 집을 짓고 살았나 보다.

자전거로 토성의 여러 구간 안밖을 돌아 보았다. 풍납토성 3.7km 중에 2.6km 구간만 겨우 형태를 갖추고 있는 여건이고 경당지구에는 당시의 문화상을 볼 수 있는 몇가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암사 신석기시대 유적지
풍납토성지역을 지나 동쪽으로 암사 선사유적지로 갔다. 6000여년전 선조들이 살았던 신석기시대 주거지로 움막집 형태로 되어 있다. 1925년의 대홍수로 노출되어 수차의 조사를 거쳐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 사람들이 편리한 대로 예전시대를 무슨시대 무슨시대로 이름붙여 구분하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그 지역에서 계속 그 시대의 방식대로 대를 이어 살아왔을 것이다. 선사유적지의 그 사람들이 우리와 다른 딴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조상이 아닌가 싶다.

미사강변도시 망월천수변공원
하남시 지역에 신도시로 조성된 곳 중앙에 커다란 호수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색다른 볼꺼리를 제공하고 주변에 먹꺼리도 많다. 이전에 가본 코다리식당에서 점심식사. 창밖으로 개울이 흐르는 언덕이 있는 카페같은 분위기의 식당이다. 분위기 이상의 맛집으로 추천할 수 있는 식당이다.

점심식사 후 일행은 오후 라이딩으로 나서고 먼저 가까운 상일역으로 이동하여 오후의 여의도 일정에 합류했다.

●코스:
잠실철교남단~ 성내천-현대아산병원-풍납토성1,2,3,4-유천칡냉면-풍납초교/풍납토성 경당지-백제문화공원 -풍납토성5/풍납 도깨비시장-풍납토성 사적비/천호대교(하)-광진교(하)- 88노변공원길-암사IC 토끼굴-암사 선사유적지공원-구암대교/bw- 고덕산남단4- 고덕고개- 고덕천/고덕교-강일테니스장- 가래여울-강변중고교- 미사강변공원-미사근린13,14호공원-미사2동사무소- 망월천 호수공원-미사동 먹자타운(코다리찜) 점심식사

지하철로 이동하여 잠실나루역 하차, 잠실철교 남단에서 일행 7명 미팅

수크령이 활짝 핀 강변길을 지나고

재래시장을 지나고

풍납토성 돌아보기

간식타임

선사유적지 움막

화훼단지를 지나

금계국이 아직 피어있다.

미사 한강공원

'코다리한상' 맛집에서 점심식사 031-795-7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