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목)~ 28(금) 일행 7명이 강릉지역으로 1박2일 하계 체력단련 연수

서울경기지역 모임자제 지역을 벗어나 청정 강원도 동해안으로 갔다. 한달 전에 잡은 일정인데 마침 강력한 태풍 바비가 북상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서해안쪽으로 간단다. 참가자, 복지단 송정콘도 예약, 2일간 부킹, 현지 식당예약, 왕복 교통편성 등 챙길 일도 많고 변수도 많지만 상황에 맞춰 일은 다 풀려져 나간다.

출발 전날 저녁에 어느 가족이 코로나증상 우려가 있다하여 가까이 접촉했던 3명이 갑자기 불참하게 되어 콘도, 부킹 등의 차질이 생겼지만 이 시대 불가피한 상황들이다. 다행히 그 가족은 다음날 검사결과 음성으로 안심이 되었지만 아마 여러사람이 애를 태웠을 듯싶다.

동해안은 폭염경보까지 발령된 무더위에도 혹서기 여름다운 연수의 기회가 되었다. 대전에서 86세 선배는 직접 운전하여 1일 15,000보 함께 걸으면서 끝까지 완주하는 노익장을 보이셨다. 귀경길에 삼양목장 대관령전망대 1,110m 고원의 시원스런 풍경에서 호연지기를 키우며 마무리를 한 멋진 여행이었다.

-여러지역에서 카풀로 현지까지 약속된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
-식사장소는 강릉 맛집 생선회와 초당두부에서
-귀경길에 삼양목장 대관령전망대 방문

<동해안 하계연수 후기>

개인적으로 여행가기는 어렵지 않지만 단체로 여러명의 공통적인 일정을 잡고 숙소 및 단체부킹, 식사장소 등 세부적사항까지 사전 현장답사 없이 누가 나서서 주선하기가 쉽게 엄두가 안날 일이다. 게다가 여름철 변덕이 심한 날씨를 미리 예측할 수 없기도 하다. 그런데도 우리 모임에서는 운좋게도 3년연속으로 계획한대로 차질없이 시행되어 오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2일 부킹 중에 첫날 부킹이 하나도 안되어 막막한 지경이었는데 강릉공군체력단련장 협조로 티를 확보한 차에 서울경기지역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 되고 8.15광화문 집회참가자를 죄인취급하듯 과장된 보도를 하면서 해군, 공군 체력단련장에서도 해당자의 출입금지, 자제 문자가 오고 했다.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회원의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가 풀 수 있는 일들이라 그대로 추진했다. 26~ 27일에 강력한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통과한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한반도 서쪽편으로 지나간다고 한다. 숙소콘도는 여유있게 잡았는데 하루 전날 저녁에 계획된 일행 3명 중 고열증상 가족이 있어 3명이 함께 빠지는 바람에 부킹 1팀과 콘도 공실이 생기는 등 이런저런 변동이 일어난다. 그래도 상황에 맞게 처리하면 되겠지 하고 못가는 분들에게 위로를 보내드렸다.

그런데 어떤 세상일이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안하려고 마음먹으면 안할 핑계는 수도 없이 많다. 반대로 꼭 하겠다고 하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풀어나가면 되는 것들이다. 따라서 일이 되고 안되고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가 갈림길이 된다 할 것이다. 쉽게 말해서 하면 되고 안하면 안된다.

한 차원을 더 높혀 볼때 세상의 문제들은 어떻게 풀리는 걸까?

세상의 문제들은 풀어도 풀어도 계속 계속 또다른 문제들이 일어난다. 끝이 없다. 또한 완전한 해결책도 없다. 마치 지금의 코로나사태 대응방식과 같다 하겠다. 계속 검사하고 통계숫자를 발표하고 이것저것 사회적 통제를 하면서 방송보도마다 온통 코로나로 도배를 하면서는 코로나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니체가 말했듯이 ''당신이 심연을 들여다 볼수록 심연이 당신을 들여다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어둠을 아무리 파헤치고 분석해도 거기서 빛이 나오지 않는다. 불을 켜는 순간 천년의 어둠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법이다.

세상의 문제는 풀어서 그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되고 안목이 커져서 이제까지 문제로 보아왔던 일들이 더 이상 문제로 보이지 않는 안목이 될때 자연히 해결된다 할 것이다.

세상사는데 가장 나를 힘들게 하고 애를 먹이는 놈이 누구일까?

집사람? 자식? 친구? 상사나 부하?
아니다. 바로 '자기자신'이다. 평생 먹여주고 하라는대로 다 해주어도 끊임없이 요구하는게 많다. 완전한 만족이란게 없이 계속 불편하고 부족하다고 한다. 나중에 죽으면 버릴 몸뚱이인데 사는 동안에 그놈이 이끄는대로, 시키는대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언젠가 버리고 만다. 거기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충만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5%부족으로 살 수밖에 없다. 몸을 나로 삼지 말고 마음을 나로 삼으라고 선각자들이 아무리 일러주어도 '我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한다.

바깥의 일어나는 경지에 끌려다니지 않고 안으로는 마음이 들뜨지 않으면서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는게 삶의 수련이 아닐까? 이번의 동해안 하계수련은 외부의 여러 다양하게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자기 내면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점검하면서 바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안목항회센타 1층에서 회를 뜨서 2층 식당에서 저녁식사

숙소 송정콘도 창문밖으로 보이는 해송 숲과 일출

강릉체력단련장 1번 페어웨이 서쪽 대관령 하늘위 흰구름에 고운 빛깔의 무지개가 떴다.

초등친구 3명

강릉맛집 초당두부마을에서 점심식사

삼양목장 대관령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경로할인 5,000원 표를 사서 셔틀버스를 타고 능선 정상 1,110m 지점까지 이동

  [계획 참고자료]
●일자: 8.27(목)~28(금)
●참가자(7명)

●1일차 09:30시 이전 영동고속도로 강릉대관령휴게소에서 만나 10시 이전에 출발
10:30 공군 강릉체력단련장 클럽하우스에 도착

- 1조 11:12
- 2조 11:18
 
*네비: ''강릉체력단련장''
주소: 강릉시 공항길 180번지
(033-645-8252)

●8.27 차량편성
-1호차(2):
-2호차(2):
-3호차(3):

# 출발지/출발시간 : 각차량별로 별도협조
종합운동장 07:30 출발 기준

●저녁식사: 콘도 입실 후 18시경 안목항 횟집
(안목항회센타 1호 월광 010-7675-4371)
   2층에서 식사

●숙소: 송정콘도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141
      (033-652-7571~3)
    - 방배정 :
      ° 13평(2실):
      ° 38평(1실): 3명
       
●2일차 공군 강릉체력단련장
*05:20 기상
05:55 짐들고 라운지 집결
-1조 06:42
-2조 06:48
※5홀 그늘집에서 아침식사(올갱이해장국, 황태미역국, 비빔밥, 콩국수 등)
*강릉시 공항길 180번지
남항진해변
(033-645-8252)
공군 ''강릉체력단련장''

●점심식사: 12:30경 정은숙초당순두부
  (033-652-3696)

●관광: 삼양목장 대관령전망대
(입장료 경로우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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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개인별 부담: 차량, 그린피+카트(일반65,000원), 캐디피(11만원). 27일 점심, 28일 아침간식, 그늘집(팀별)
°공동
-첫날 저녁식사: 안목항횟집 1인당 3만원
-28일 운동 후 점심식사: 수육순두부 1인당 1.3만원
-콘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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