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포럼 3월 답사결과]
며칠 사이에 겨울에서 갑자기 여름으로 건너뛴 듯 더위를 느낀 날이다. 그래도 다음날의 비내린 날씨보다는 낫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상쾌한 공기에 얼어있던 심신이 풀리는 기분이다.
서울 서쪽에 사는 동기생 위주의 여의도포럼이 봄맞으러 동쪽으로 나서니 거기 개나리가 꽃망울을 머금고 수양버들이 연두색으로 변해가는 기운이 눈에 띄게 다르다. 잠실나루역에서 성내천따라 올림픽공원으로 가려했는데 오금동 사는 김명수동기가 오금공원까지의 코스를 권한다. 안그래도 올림픽공원은 여러번 가본 곳이라 어디 색다른 코스가 없을까 하던 차에 딱 맞는 거리, 시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 등 안성마춤인 코스가 되었다. 잠실나루역에서 오금공원까지 5km 정도이니 쉬엄쉬엄 1시간 반정도 걸린다. 그쪽 지역 사전답사를 하지 못했는데 친구가 중간까지 마중나와 안내해 주겠다 하고 오금동 맛집까지 선정해주니 이리 고마울데가 없다.
구 성내역인 잠실나루역에서 성내천 동측 뚝방길에 오르니 양쪽에 벚꽃나무가 늘어서 있고 잘 포장되어 쭉뻗은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시원스럽다. 꽃피는 시기에 오면 더 환상적 분위기가 될것 같다.
북2문으로 나와 다리를 건너 다리아래로 이어진 둔치길로 들어서 징검다리를 건너고 계속 상류를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마중나온 김명수동기와 이산가족 만나듯 반갑게 조우한다. 성내천 상류로 갈수록 물이 점차 맑아진다. 한강물을 마천동지역까지 끌어올리고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함께 흘려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중간중간 유입되는 물의 오염이 심하다. 생활下水 관로는 별도로 물재생센터로 연결되어 있을 터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상류지역에서 깨끗한 물이 흐르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같다. 성내천 상류 쪽에는 잉어나 청둥오리 등이 많이 보인다.
오주중학교 부근에서 시내로 접어들어 오금공원으로 향했다. 인공으로 조성한 공원이 아니라 원래의 야산을 그대로 살려 오금공원이라 했고 문화유씨 관련 묘지가 여럿 있고 오금동 이름이 붙여진 표지석, 테니스장, 배트민턴장 등 숲속 여기저기에 운동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야트막해 보이는 야산인데 해발 200m라 하니 꽤나 높은 지역이다. 공원이 넓어 나중에 별도로 답사코스를 잡아도 될만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시간이나 거리, 다양한 경관과 볼꺼리 등 여러 스토리텔링이 있는 답사코스였다. 답사의 마감으로 맛집이 빠질 수 없는데 오금동 '먹자골목'에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이것저것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여러 식당들이 있어 좋다. 그 중에 막걸리를 곁들이기 적합한 찌개마을에서 푸짐하고 맛까스런 뒷풀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된 답사였다.
잠실나루역에서
며칠 사이에 겨울에서 갑자기 여름으로 건너뛴 듯 더위를 느낀 날이다. 그래도 다음날의 비내린 날씨보다는 낫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상쾌한 공기에 얼어있던 심신이 풀리는 기분이다.
서울 서쪽에 사는 동기생 위주의 여의도포럼이 봄맞으러 동쪽으로 나서니 거기 개나리가 꽃망울을 머금고 수양버들이 연두색으로 변해가는 기운이 눈에 띄게 다르다. 잠실나루역에서 성내천따라 올림픽공원으로 가려했는데 오금동 사는 김명수동기가 오금공원까지의 코스를 권한다. 안그래도 올림픽공원은 여러번 가본 곳이라 어디 색다른 코스가 없을까 하던 차에 딱 맞는 거리, 시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 등 안성마춤인 코스가 되었다. 잠실나루역에서 오금공원까지 5km 정도이니 쉬엄쉬엄 1시간 반정도 걸린다. 그쪽 지역 사전답사를 하지 못했는데 친구가 중간까지 마중나와 안내해 주겠다 하고 오금동 맛집까지 선정해주니 이리 고마울데가 없다.
구 성내역인 잠실나루역에서 성내천 동측 뚝방길에 오르니 양쪽에 벚꽃나무가 늘어서 있고 잘 포장되어 쭉뻗은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시원스럽다. 꽃피는 시기에 오면 더 환상적 분위기가 될것 같다.
북2문으로 나와 다리를 건너 다리아래로 이어진 둔치길로 들어서 징검다리를 건너고 계속 상류를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마중나온 김명수동기와 이산가족 만나듯 반갑게 조우한다. 성내천 상류로 갈수록 물이 점차 맑아진다. 한강물을 마천동지역까지 끌어올리고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함께 흘려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중간중간 유입되는 물의 오염이 심하다. 생활下水 관로는 별도로 물재생센터로 연결되어 있을 터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상류지역에서 깨끗한 물이 흐르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같다. 성내천 상류 쪽에는 잉어나 청둥오리 등이 많이 보인다.
오주중학교 부근에서 시내로 접어들어 오금공원으로 향했다. 인공으로 조성한 공원이 아니라 원래의 야산을 그대로 살려 오금공원이라 했고 문화유씨 관련 묘지가 여럿 있고 오금동 이름이 붙여진 표지석, 테니스장, 배트민턴장 등 숲속 여기저기에 운동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야트막해 보이는 야산인데 해발 200m라 하니 꽤나 높은 지역이다. 공원이 넓어 나중에 별도로 답사코스를 잡아도 될만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시간이나 거리, 다양한 경관과 볼꺼리 등 여러 스토리텔링이 있는 답사코스였다. 답사의 마감으로 맛집이 빠질 수 없는데 오금동 '먹자골목'에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이것저것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여러 식당들이 있어 좋다. 그 중에 막걸리를 곁들이기 적합한 찌개마을에서 푸짐하고 맛까스런 뒷풀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된 답사였다.
잠실나루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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