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화) 오후, 렉스필드에서 4팀

20여년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고대정보통신대학원 ICP과정 8기의 엔젤모임인데 근래 수개월 동안은 코로나로 인한 탓이기는 하겠지만 단체 진행상에 불편이 무척 많다.

부킹타임의 공지가 잘 안되어 몇시 티업인지도 모르다가 중간에 합류하기도 하고 라운딩 중 17시 이전에 코스를 벗어나도록 하여 허둥대기도 했고, 지난달에는 점심식사는 4명, 저녁식사는 2명이 했는데 9월에는 샤워는 물론, 저녁식사도 못하고 귀가하게 하여 4팀이 서로 만나 인사할 기회도 없이 각자 와서 각자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도 골프장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회장, 총무의 주선으로 월마다 빠짐없이 4팀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기는 하다. 좋은 초가을 날씨에 좋은 골프장에서 가진 꿈같은 시간이다. 예전보다 비거리가 많이 줄었다고 서로 말하면서도 그래도 이렇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 되는 이들은 몇 안되는 행복한 사람축에 속하는 이들이 아닌가?

세상의 여건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지기 보다는 같은 여건에서 나의 마음 안목에 따라 행, 불행이나 편안, 불편함이 달려있지 않을까? 여기 엔젤에 동참하는 분들을 오래 살펴보면 다 道人같은 분위기가 풍겨 나온다. 그래서 '엔젤'이 잘 이어져 오지 않나 싶다.

렉스필드 진입하는 시원스런 하늘길


조편성
1조
조문규 박정규 김주한 전인구
2조
이웅호 조진경 박상훈 김춘식
3조
강하근 오영희
황종선 강석문
4조
김용남 이춘호
손재균 이회장

산딸나무

모과가 익어간다.

벌개미취

천상같은 '묻지마홀' 그린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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