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일) 10:30, 국방부원광사 일요법회에서 지효 주지법사의 사형인 수원 보현선원 지견스님 초청, 백중기도에 대한 의미, 법문

<지견스님 법문요지>

지효법사님께서 19세에 조계종 2교구 본사 용주사로 출가했을때 같은 은사스님 아래서 함께 지낸 8명의 사형사제 중 한명

백중, 우란분절기도가 사찰마다 진행되면서 조상천도를 하고 있다.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보고 받아들이는지 살펴보자.

생유=> 본유=> 사유=> 중유=>

인간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과정 등의 삶을 존재상태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윤회)
-생유(生有)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 : 죽은 것과 산 것 사이에

인간이 살다가 죽으면 그 존재가 中有의 상태로 바뀌면서 그 변화된 상태로 49일간 존재하는데 이 동안에 인과응보, 자업자득, 선인선과, 악인악과 등등 소위 '業鏡臺'를 지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 기간 중에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불께 정성스러운 기도를 올리고 영가에게 깨달음의 법문을 설함으로써 영가가 사바세계에서의 여러 미련과 원망, 집착 등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본래의 자리에 들게 하면 이후 다시 生有로 이어지게 되더라도 좋은 인연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生有에서 本有로, 그리고 死有에서 中有를 통해 다시 生有로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 후손이 곧 우리 조상

이렇게 보면 우리의 조상이 자신의 후손으로 태어나게 되므로 후손은 곧 우리의 조상이기도 하다.
결국, 조상을 위한 천도재는 우리가 조상으로 있을 때 지은 업을 지금 우리 자신이 푸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도재는 망자만을 위한 의식이 아니라 바로 자신과 후손과 관계가 있다고 할 것이다.

마명보살의 '대승기신론'에

일심의 마음, 부처님마음

우리의 마음은 원래 一心인데 두개의 문(二門)으로 갈라진다. 생멸문과 진여문이다.

'一心二門'

눈으로 보이는 물질이나 현상, 감정 등 일어났다 사라지고 변화해가는 것들은 다 '生滅門'이고

그 모든 작용들이 일어나는 본질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대로이고 나에게도 너에게도 없는 곳 없이 우주법계에 가득차 있는 '眞如門'이다.

이 두가지가 다 우리의 마음에 있다.

어떻게 하면 '진여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나?

'4가지 믿음'의 마음을 내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5행'을 하면 또한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지관'

'6자염불'을 하라고 했다.
'나무아미타불'

지장보살: 지옥에 한 중생이라도 있으면 구제하기 전에는 아무리 극락이 좋다고 해도 가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

기도정성이 지극하면 영가가 감동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기도의 정성이 있어야 한다.

'身口意 3업'을 잘 제어하는 것이 수행이다.
말을 이리저리 할 수는 있지만 속마음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가 살펴 보아야 한다.

6근의 작용인 마음은 다 안다.

서산대사해탈시

서산대사께서 입적하실때 이런 해탈시를 남기셨다 한다.
생야일편부운기
(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
(死也一片浮雲滅)
부운자체본무실
(浮雲自體本無實)
생사거래역여연
(生死去來亦如然)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 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로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영가법문시에
신라시대 '제망매가'가 많이 인용되고 있다.
(신라 월명사스님)
"생사로는/여기 있으매 두렵고/나는 간다 말도 못다 이르고 갔느냐/어는 가을 이른 바람에/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한가지에 나고/가는 곳 모르는구나/아으 미타찰에서 만나볼 나/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도닦고 수행하는게 장년의 과제이다.

조상은 먼저 가신 영가이므로 정성으로 기도하는 것은 곧 자기자신에 대한 기도가 되기도 할 것이다.

身口意 3업을 잘 단속하고
계정혜 3학을 잘 닦는데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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