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화) 10:30, 4호선 인덕원역 2출구에서 전씨웰빙산행 9명이 만나 10번스로 청계사종점으로 이동, 숲치유사의 안내로 청계사를 참배하고 계곡으로 이동, 잣나무 아래 수련공간에서 매트를 깔고 체조 및 기공수련 후 계곡에서 발담그고 여름나기.
버스로 인덕원역 부근으로 이동하여 여름별미 냉면 점심식사
며칠 전 수도권지역에 80여년만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가려고 했던 바라산맑은숲 계곡은 출입이 금지되어 부득이 지난달에 갔던 청계사계곡으로 답사코스를 바꾸었다. 숲치유사의 협조를 받고 지난번 가보지 못한 청계사를 가보기로 했다.
폭우가 엄청 내렸나 보다. 꽤나 깊어 보였던 개울이 넘쳐 데크길 일부가 떠내려 가고 도로로 넘친 물이 토사로 길을 막아 임시로 치워 놓았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은 평온하고 마음까지 안정되게 해 주는데 폭우로 쏟아져 내리는 큰물에는 돌덩어리도 굴러 떠내려 가고 그 기세를 막을 길 없이 거세다.
물길 흐름을 잘 살피자
토목설계를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원래의 물길 흐르는 길을 확인하고 인위적으로 그 길이 막히거나 좁혀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큰 수재가 발생했을 때 헬기로 피해지역을 둘러보면 꼭 물길을 돌려 막거나 농경지 활용을 넓히기 위해 수로를 좁게 잡은 곳들이 결국은 물길의 제자리로 흐르게 되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본다.
몇번 만났던 숲치유사 임선생님이 버스종점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린다.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체조로 몸풀기 후 청계사로 향했다.
천년고찰 청계사 참배
청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로 고려 충렬왕때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조선시대에는 선종의 본찰로 좋은 수행공간이었던 것같다. 오랫만에 큰법당 참배도 하고 동쪽편에 수년 전에 조성된 와불에서 참배, 기도도 올렸다. 수도권 가까운 산좋고 물좋은 名地마다 옛 선사들이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의 공간을 마련해 두신 혜안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 드린다.
숲속데크에서 체조와 명상
데크길따라 계곡에 이르기 직전에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널찍한 안방같은 공간이 있어 체조를 하자고 제안했다. 잣나무 아래 천연 피톤치드가 가득한 좋은 여건이라 기공체조 하기에 적격이다. 마침 숲치유사인 임쌤이 매트까지 준비해 두어 여러 자세의 수련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30여분을 그런 분위기에서 누워서, 엎드려서, 앉아서, 서서 호흡 명상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개울물 옆의 고요한 분위기에서 한동안 그렇게 있었다. 모두 신선이 된 기분이다.
피안에서 다시 차안으로 나와 계곡에 발담그고 여름나기 시간을 가졌다. 아무리 더운 여름날이라도 여기 이 시간은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게다가 맨발맨땅접지걷기 효과보다 훨씬 큰 냇물접지의 효과로 체내의 전자파로 인한 양전하, 활성산소가 다 빠져 나간다. 양성이던 몸이 zero volt 중성이 된다. 몸속의 정전기가 모든 병의 원인이라고 호리 야스노리 의학박사가 말하고 있다. 예전에는 농촌에서 흙을 만지며 일하고 맨발로 논에 들어가고 강물, 냇물에도 들어가고 했는데 지금은 곳곳의 길이 다 포장되어 있어 흙에 접지할 기회가 전혀 없다. 그러니 earthing될 기회가 없어 체내에 항상 정전기가 쌓여있는 상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맨발맨땅 냇물 접지효과
기회만 되면 흙길을 찾아 맨발로 접지걷기를 꼭 실천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땅이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접지효과가 최고이다.
오직 현재의 시간
각자 가져온 간식을 풀어 요기를 하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가진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과거나 미래도 없이 오직 흐르는 냇물과 작은 폭포로 쏟아지는 물소리,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등 오직 현재가 이어지고 있는 광경아닌가?
청계사버스 종점에서 숲치유사 임쌤을 만나 간단한 스트레칭
쪽동백
까치박달
당단풍
맨발로 부채들고 숲속을 왔다갔다 하는 어느 도인같은 분
청겨사로
와불 참배 후
숲속 수련, 힐링
피안의 세계에서 차안으로 나와 시원한 냇물에 발담그고
인덕원역 부근의 여름별미 맛집 냉면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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