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0(일) 10:30, 국방부원광사 주지 지효 손영주법사 법문
<법문요지>
10.30 원광사 일요법회
관음재일 기도
어제밤 이태원 할로윈데이 압사사고로 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
현장상황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마치 어떤 '업력'으로 떠밀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이미 멈추려 해도 멈춰지지가 않는다.
징조가 있을때 미리 멈춰야 하는데 멈추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런 상황으로 이끌려 가게 되는 것이다
2차세계대전 때 유태인학살을 주도했던 사람이 나중에 재판정에 나왔다.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 아닐까 했는데 의외로 평범하게 보이는 보통사람으로 보였다.
'악의 평범성'이라고 한다.
현장에 있었던 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公業'에 휘말렸다.
우리는 흔히 내차가 더러워지는게 싫어 지구에 버리고 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 자신만 챙기는 경향이다. 내 마음이 좁으면 바늘하나 꽂을 틈도 없지만 마음이 넓으면 온 우주를 감싸고도 남는다고 했다.
業力은 '탐진치'로 살아가지만 불자들 마음가짐의 핵심은 '자비심'이다.
수많은 전생을 거쳐 나타나신 '부처님'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출가하시어 완전한 깨달음으로 완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밝혀 놓으셨다.
불자들이 법당에 와서 기도하여 구하고자 하는게 무엇인가?
건강, 시험합격, 사업번창, 진급발원 등 대부분 부귀영화를 추구하는 일들이 아닌가? 즉, 부처님의 가르침(佛法)의 반대쪽을 추구하고 있지 아니한가?
'부귀'가 불필요하다는게 아니라 그런 것은 불법에 이르는 수단이라 할 것이다. 福이 있어야 공부가 더 잘되고 전법, 포교도 잘된다.
해탈문과 불이문으로 가기 위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목표와 수단이 뒤바뀌지 않게 살펴야 할 것이다.
부처님은 6년의 고행만으로 최고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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